여행이야기/전라남도

초가집이 구름처럼 몽글몽글 피어나는 순천 낙안읍성

커피믹스 2015. 2.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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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순천하면 낙안읍성을 빼놓을수 없다.

저번 순천여행에서 낙안읍성을 못 갔는데 이제야 낙안읍성을 가본다.


 낙안읍성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성곽이다.

성곽안에는 낙안민속마을 이라고 하여 민속촌이 있다. 단순한 전시용 민속촌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거주한다,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전통적인 촌락형태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마을이다.


원래 순천과 별개의 고을이었던 낙안군의 관아가 소재한 곳으로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낙안군이 두개로 

 분리되어 벌교지역은 보성군에 편입되고 읍성이 있는 동네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순천군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른다.이로써 낙안면은 지역의 중심지 기능을 잃고 촌동네가 되어버렸으나 시간이 지나서 

읍성 주변이 개발되지 않고 오히려 원 모습을 더 잘 보존하여 관광지로 가치를 얻었다.


현재의 성이 축조된 역사를 살펴보면 조선 태조 6년(1397)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았고 

이후 세종 9년(1426)에 방어를 보강하기 위해 석성으로 고쳐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를 역임할때 현재의 성을 구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야사로 추정).





낙안읍성민속마을의 집들은 모두 초가집 형태로 조선시대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민박이 많은데 5만원이면 4인가족 뜨뜻한 아랫목에서 1박할수 있다.



 

낙안읍성안에 큰샘이라는 우물이 있다.

봄,여름에는 물이 많아 빨래터로 쓰인다.

저기 뒤에 보이는 초가집이 우리가 묵었던 큰샘민박이다.




이 우물은 옛날 낙안군수(고을수령)이 드셨다 하여 큰샘이라 불리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낙안읍성이               

형주형으로 성내에 깊은 우물을 파는 것을 금하였으며 낮은 곳에서 나오는 우물을 길러 쓰도록 하였는데 

이는 성내에 깊은 우물을 파게 되면 배 밑이 뚫리어 배가 가라앉는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깊은 우물을 파는것은 낙안고을이 쇠한다고 믿었으며 낮은 곳에서 나는 우물인데도 가뭄때나 추기 

철이나 별 차이 없이 마르거나 넘치지 않고 본래의 그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 한 중앙에 위치하여 

읍성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때로는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이 우물물을 마시면 성품이 착해져 미인이 된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낙안읍성내에는 체험할곳이  많다.

도자기 체험장의 도자기 화분과 장미가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는 하늘이 정말 파랗고 맑고 이쁘다.

낮은 초가집이라 하늘이 더욱더 눈에 들어온거 같다.



흙담벽도 정감있다.



이것은 연자방아다. 옛날에는 소의 힘으로 방아를 찧었다.



국창 송만갑 선생 제자들이 기거하였던 가옥


판소리(동편제)의 거장 송만갑 ㄴ선생은 순천시 낙안면에서 출생하여 소년시대를 보냈고 이웃에 사는 박만순 

선생에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하였다.그 후 송만갑 국창은 낙안읍성에서 많은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전수했다.


낙안읍성 내 남내리 38번지 ,51-1 번지 가옥은 송만갑 선생 부부와 차남 기덕, 장녀 용이가 거주하였고 동내리 

397-1번지 가옥은 장남 영덕 부부와 손자가 거주하였다


그리고 서내리 114-1 번지 가옥(짚물공예)은 김소희 명창등 각지에서 소리를 배우러 온 제자들이 기거하였던 

가옥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억의 우체통에서는 편지를 써 볼수 있다.

조선시대 우체부의 모습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다.




드라마 대장금이 낙안읍성에서 촬영되었다.





일렬로 죽 서있는 목장승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장승이 파란하늘아래 호탕하게 웃고있다.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앞에 너른 잔디가 있는 




이런 풍경은 낙안읍성이라 가능한 그림이다.





여기는 동헌.

.



남원의 광한루,순천의 연자루와 더불어 호남의 명루로서 6.25 전쟁중(1951)에 소실되었다가 1984년부터 시작된

 낙안읍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건립되었다.


낙민루는 정면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건물로서 1층은 12개의 사각형 돌기둥을 세워 동헌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2층 마루는 우물마루를 깔고 원형기둥을 세워서 팔작지붕을 받게 하였다.또한 중앙에는 낙민고를 설치하였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내부 본부에는 모로단청하였다. 한편은 남송 신계우 전 승주군수 필체로 복원하였다. 더불어

 낙민루 앞뜰에는 느티나무 두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나주부사가 각 군을 순회할때 아홉번째로 들러쉬며 머물렀다 하여

 구정뜰이라고 한다.




낙안읍성안에는 낙안군수였던 임경업 장군 비각이 있다.



임경업 장군비각 : 1628년(인조6)에 군수 임경업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비각과 그 안에 서 있는 비로 구성되어 있다.

임경업(1594~1646)은 조선중기의 명장으로 인조4년에 이고 전라도 낙안지역의 군수로 부임해왔다. 인조 6년 3월

 내직으로 옮겨갈때까지 낙안읍성을 쌓는 등 어진 다스림을 베풀었으며 병자호란과 정묘호란때에도 큰 공을 세웠다. 

이 지역에는 임경업 군수를 신봉하여 매년 정월보름이면 큰 제례가 이어진다.비각은 앞면 1칸,옆면1칸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을 얹었다. 앞면과 옆면의 기둥사이에는 붉은 막대들을 세워 놓았고 뒷면은 길다란 널판을 끼워 벽을 

이루게 했다. 



낙안읍성 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보리쌀, 쥐눈이콩 같은 정겨운 쇼핑거리가 보인다.



도자기제품도 판매하는데 부엉이 거북이 등등이다.





번데기를 팔길래 하나 사먹었다. 애들은 기겁을 할 만한 메뉴.

우리 옛날에 10원, 20원어치 맛나게 사먹었는데 ^^







낙안읍성 성곽에는 꼭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면 발아래 몽글몽글 피어나는 초가집 진풍경이 펼쳐진다.




순천은 해가 너무 좋아서 그림자사진이 아주 선명했다.

그래서 이런 재밌는 실루엣을 찍을수 있었다.

도심에서는 참 보기 힘든 사진이다.








낙안읍성의 터줏대감 은행나무이다.

엄청 두꺼워 은행나무인지 모를 정도다.



대장간에서는 칼을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뜨거운 불샤워를 한 쇠를 두드리고 자르고 하니 칼이 완성된다.





옥사를 재현 해놓았다.





낙안읍성 마을을 둘러보니 체험할거도 많고 볼거도 많다.

 특히 가족이 와서 초가집에 1박하며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낙안읍성 민속마을 : http://nagan.suncheon.go.kr/nagan/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