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남도

냄새안나는 친환경적인 화장실을 가진 순천 송광사

커피믹스 2015. 4.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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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 하면 유명한 절 송광사를 빼놓을수 없다.

송광사는 크고 오래되고 유서깊은 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송광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에 있는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 불교에는 일찍부터 세가지 보배(부처님,가르침,승가 )를 가리키는 삼대사찰이 있고 이를 삼보사찰이라고 한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 있어 법보사찰,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이라고 한다.


송광사가 한국불교의 승맥을 이었다는 말은 두가지 사실에 연유한다.첫째는 800두여년전 고려 때 보조국사스님께서

 정혜결사를 통해 당시 타락한 고려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는데 그 근본도량이 바로송광사 였다.


다른하나는 지눌스님의 뒤를 이어 송광사에서 열다섯명의 국사들이 출현하여 지눌과 함께 모두 열여섯명의 국사가 나와

 한국 불교의 전통을 면면히 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비사리구시 : 송광사 비사리구시는 1724년 남원에서 태풍에 쓰러진 싸리나무를 옮겨와 만들어졌다고 하나 사실은

 보성군 문덕면 내동리 후곡(너문골) 봉갑사 인근 마을의 느티나무(귀목)이다.

그쓰임새는 국가 제사시에 대중을 위해 밥을 담아 두는 것으로 쌀 7가마(4천명분)의 밥이 들아간다고 한다.

송광사 이외에도 비슷한 용도를 지닌 구시가 있으나 많은 사찰들에서는 종이를 만드는 일에 지통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송광사의 경우에는 여러 근거로 지통이 아니라 밥통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송광사 3대 명물로 비사리구시,능견난사,쌍향수가 있다.



어디에나 동전던져놓고 기도한는 건 비사리구시도예외일수 없었다.





송광사 관음전 : 관음전은 본래 성수전이라 하여 1903년 고종황제의 성수망육(51세)을 맞아 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편액을 황실 내린 기도처로 건축되었으나 1957년 옛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님을 옮겨 모시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고종황제 와 명성황후를 상징하고 있고 내부벽화에 문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불단을 향해 서 있다.또한 내외벽에는 화조도,산수화 등이 그려져 일반 사찰의 벽화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송광사 관음전의 특징이다.



오래되어 낡은 단청을 보니 왠지 모를 평안함이 느껴진다.



대웅전 뒤 진여문




대웅보전은 송광사의 중심건물이다. 1951년 화재로 불탄 뒤 1961년에 주지 금당이 중창하였다. 그 당시에는 내부에

 비로자나불을 1구 봉안하였고 건물은 전면과 측면 각 3칸이었다.그 뒤 1988년의 중창때 평면 넓이 108평의 아 자 형의

 건물을 다시 세웠으며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연등불,미륵불 등의 삼존불을 봉안하였다.


대웅전의 뒤쪽에는 대상의 건물들로 설법전,수선사 등이 있다.대웅전 뒤쪽으로 설법전이나 선방등이 있는 예는 요즘의

 다른 사찰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람배치이다.


대웅전 뒤 계단을 올라 진여문을 통과하면 설법전에 이른다.설법전은 본래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두던 곳으로 1899년 

조정에서 인출한 해인사의 대장경4부 중 1부를 봉안하였으나 1951년 화재 대 설법전고ㅏ 함께 소실되었다.현건물은

 1968년 4월 30일에 재건되어 법호ㅣ등을 위한 대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웅전의 화려함에 



맑은 순천의 하늘이



기와와 장독이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송광사 약사전


약사전은 송광사 경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지붕은 옆면에서 볼때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건물의 형태로 보아 조선중기인 17세기 무렵

 건립한 건물로 추정된다.


송광사 영산전


이 건물은 영취산에 거주하며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보물 1368호로 지정되어 있는

 후불탱인 영산회상의 설법하는 장면을 모사한 영산대 회탱과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이 

있다.지금의 건물은 조선 인조17년에 창건되었다.










송광사 조계문


조계문은 송광사의 첫 관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부른다.이 일주문은 신라말에 처음 세운것을 1310년,1464년,1676년,

1802년에 고쳐 지었으며 현재의 조계문은 양식상 1802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계단 좌우에 세운 돌짐승은 그 

형태가 모호하여 사자같기도 하고  원숭이 같기도하다.일주문을 들어서는 것은 세속의 번뇌와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니 가능한 행동과 마음가짐을 경건히 해야한다.



고향수는 보조국사께서 스스로의 불멸을 입증하기 위해 심은 것이다.높게 솟아있는 이고목나무는 보조국사께서 다시

송광사를 예방할 때 소생한다는 전설이 얽혀있다.




척주당 : 일주문 안쪽에 죽은 자의 위패를 두고 그 영혼이 속세의 때를 벗는 관로욕처로 세월각과 척주당이 있다. 

이 곳에서는 혼백을 목욕시켰으며 척주당은 남자 영가의 관욕처로 사용되었다. 정면 1칸,측면 1칸의 규모로 작은 건물이며

 동향으로 배치되어있다.



 

송광사 화장실은 아주 특이하다.



화장실인지 아닌듯한 모습이고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심지어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한다.





냄새가 안나는 이유는 푸세식인데 통풍이 잘 되게 화장실 위, 아래(푸세식 아래쪽) 모두 나무결로 처리되어 있다.





이렇게 한쪽옆에 짚을 모아놓아 제대로 썩히는지 




친환경적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