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2016년 여름의 창녕성씨고가

커피믹스 2016. 11.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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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여름 해딴에가 주최하는 창녕팸투어로 창녕성씨고가를 방문하였다.

2012년 가을에는 역사기행으로 갔었는데 같은 장소에 대한 포스팅인데 많은 차이점이 있다.

그때는 사진보다는 내용에 충실했었다. 지금은 사진 구도가 많이 좋아졌다는것. 

2012년은 풋풋한 새내기 블로거의 느낌이 물씬 난다.(http://decemberrose71.tistory.com/450)

 이제는 여유가 있어진 포스팅. 좀 성숙한 느낌이다.





환경이 좋아 장수하늘소가 살고 있었다.




창녕성씨고가는 조선 말기에 건립하여 성씨들이 일가를 이루어 살다가 6.25를 거치면서 일부 소실되었습니다.

영원무역(노스페이스)의 성기학씨가 매입하여 방치된 고택을 복원해서 각종 세미나장소로 대여 해줍니다.

성기학 회장의 부친이 성재경 선생입니다.





1850년경 이 마을에 맨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은 성규호 선생으로 고가의 정중앙부 아석헌이란 당호가 걸려있는 본채가 성규호 선생이 거처하셨던 곳입니다.

그후 손자대에서 네가구로 분가하여 현재의 가옥구조로 배치된것으로 보입니다.

 





성부자집으로 통하는 성씨 전통가옥은 성재경선생의 생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낙안 선생의 아들로 재경선생에 이르러 양파의 좋은 씨앗을 골라 받아 대중화에 성공,오늘날의 창녕 양파가 지역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후 전라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창녕양파는 붉은 색상을 많이 띠고 껍질이 앏고 크며 당도가 높아 인기가 높습니다.








창녕 성씨고가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대문과 사랑채,중문채와 안채로 구성된 경근당으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355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한말이나 일제강점기 때의 건축물이니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생활해야 하는 실용성을 고려해볼때 경근당은 조선후기에서 현대로 전이되는 과정의 매우 특징적인 건축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근당의 주인은 성규호 선생의 손자이신 석민 성낙안 선생입니다.

석민선생은 창녕이라는 지역향토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종형 성석운과 함께1920년 근대교육기관인 지양강습소를 열어 후학을 가르쳤던 분입니다.

 



1920년에서 1924년까지 운영되었으며 부녀자까지도 교육을 받앗으나 일제강점기때 강제로 철거되고 대지초등학교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농부들의 터 창녕 땅에 일본으로부터 양파를 도입하신 분입니다.

1953년 일본에서 씨를 가져와 창녕국민들에게 최초의 양파농사를 짓게 하였습니다.


성재경선생은 대지면장을 하면서 기든이 심한시기 대지면민 100가구에 쌀을 나눠주신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참나리꽃







대나무숲





확이란 물을 담아두는 것으로 바깥출입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함에 있어 눈과 귀와 입과 손을 씻어 추함과 악함을 없애기 위한 상징성과 청결한 신체관리를 위한 실용성을 겸비한 물품의 돌확입니다.



구연정


구연정( 한반도 지도를 본따 만든 연못)


구연정





2016. 8. 창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