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주야경]안압지,동궁과 월지 야경보러 간 날은 엄청 더웠다.

커피믹스 2017. 8.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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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를 여러 군데 다녀왔는데 그 중 가장 더운날 경주에서의 휴가는 더위를 더 맞으러 간 듯 했습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물놀이 위주로 여름을 보냈는데 아이들이 크다 보니 관광위주의 휴가가 되더군요.

경주에 간 날 낮에는 비가 와서 몰랐는데 저녁먹고 안압지,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려고 나섰는데 습도까지 겹쳐서 더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압지 야경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안압지를 찾았습니다.

외국인 단체 손님도 많이 보였습니다. 

모두 우리처럼 저녁먹고 시원하게 ? 야경이나 보자는 맘이었겠지요.



매표마감시간은 22시이며 22:30 분에 폐장됩니다.

안압지 야경 보러 가신다면 참조하세요.



안압지는 복원건물 3개동과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 신라 시대 궁궐터의 하나로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 건물들과 함께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였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4년 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 라는 기록이 있고 19년 679년에는 동궁을 지었다. 경순왕 5년 981년 에는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임해전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라는 등의 기록이 있어 월지와 동궁의 축조 연대와 주요 건축물들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1975년 준설을 겸한 발굴 조사에서 신라 때 축조되었던 월지의 모습 대부분이 확인되었고 동궁 건물터에서 출토된 기와와 보상화문전에 새겨진 기년명을 통해 축조 연대가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월지는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 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임해전은 신라 궁궐에 속해 있던 건물이지만 그 비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며 월지는 동궁의 원지로서 신라원지를 대표하는 유적입니다.



안압지를 빙 둘러서 걸어가는 데 걸어갈때마다 야경이 조금씩 바뀝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안압지 야경은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눈으로 담기 바빴습니다.



연못의 물에 반사되는 반영이 밤이 되니 은은한 색이 입혀져서 정말 멋있습니다.



안압지 야경은 걸어가는 각도에 따라서 약간씩 변해 갑니다.



일본 오사카 성의 반영도 참 멋스러웠는데 우리나라 경주의 궁들은 일본보다 

훨씬 부드럽고 선이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너무 더운 여름밤이었지만 안압지 야경 하나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안압지 야경 투어 마치고 숙소에 돌아 온 우리들은 형제들과 추억얘기 하면서 빵빵한 에어컨 쐬면서 경주의 밤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