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게임채팅에서 나이로 기싸움하는 8살 아들

커피믹스 2009. 12. 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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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요즘 하는 게임입니다. '데뷰'라는 게임인데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캐릭터들이 춤을 추고 게이머들은
박자에 맞게 화살표나 엔터를 클릭하여 점수를 올리는 게임입니다. 지켜보니 캐릭터들이 댄서보다 더 완벽한 춤을
추더군요. 캐릭터도 아주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음악도 일반 cd 듣는것만큼 성능이 좋습니다.

아들의 닉네임은 타틴이고 캐릭터는 중간에 푸른옷을 입은 사내아이입니다.
게임중 채팅을하는데 다른 캐릭터가 아들에게 나이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엄마가 가르쳐주지 말랬다며 나이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나이를 물었던 아이가 왠지 어릴것 같다며 한마디 합니다. 다른 아이도 "주민번호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하며 한마디거듭니다. 



다른 캐릭터가 다시 이름을 부탁하자 아들은 먼저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눈물의 요정이라는 캐릭터가 12살이라고 밝힙니다.




파이어니도 나이가 똑같다고 합니다.




이제 아들에게로 화살이 돌아왔군요
눈물의 요정이 타틴님의 나이를 또 물어봅니다.




아들이 '어떡하지'  '엄마가'  '가르쳐주면안ㄷ'  이러자 다른 캐릭터가 그냥 밝히라고 난리입니다.




아들은 '엄마가' '가르쳐주면안된다는데' 하며 끝까지 나이를 밝히지 않네요.

아들은 다른 사람 나이는 먼저 알려달라 해놓고는 엄마 핑계대고 자기 나이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현재 8살이지요. 아마 형들 앞에서 적은 나이를 밝히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형들 앞에서 나이 때문에 기죽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벌써8살 나이에 나이로 기싸움을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