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울릉도 여행/ 울퉁불퉁 기암괴석이 멋진 행남해안산책로

커피믹스 2017. 9.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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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에서 아주 인상깊었던 곳은 행남해안산책로 입니다.

모양도 거칠고 색다른 기암괴석 옆으로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울릉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여객터미널 옥상으로 올라가서 해안가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행남 해안산책로 (도동 해안산책로)는 다양한 지질 작용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며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해산물 가게를 만나게 됩니다.

매일 해산물 메뉴를 보니 해방고동,참소라,전복,굴,멍게,문어 ,오징어 등으로 모듬 소 사이즈가 30000부터 특대는 90000원입니다.



바께쓰에 담겨진 멍게는 싱싱할 뿐만 아니라 크기가 엄청 크네요.

울릉도의 자연이 가진 특혜입니다.

바다바라보며 먹는 싱싱하고 큰 자연산 해산물의 맛은 참 좋겠죠.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맨 처음으로 해식동굴을 만납니다.

바다위 기암괴석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뚫린 동굴모습이 신기합니다.

뭔가 무섭기도 하면서 기이한 모습입니다.



대부분 해식동굴은 암석의 연약한 부분이 파도에 의해 깎여나가 만들어집니다. 이곳에서는 뜨거운 마그마가 집괴암을 뚫고 올라와 식으면서 주변에 많은 틈들을 만들었고 암석에 생긴 틈이 파도에 의해 계속 깎여나가 동굴이 되었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는 관광객들




이번엔 기이한 해식동굴사이로 지나갑니다.

박쥐가 나올 것 같기도 한 풍경입니다.



해식동굴로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넓고 시원합니다.



하나의 해식동굴을 지나니 저기 앞에 

또 하나의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울릉도 바다를 내려다보니 에메랄드 빛이네요.

너무 맑아서 안이 다 들여다 보이는데 물은 엄청 깊다고 합니다.



해식동굴을 나와 다시 꼬불꼬불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로입니다.

암석 사이 홈이 파인 것 같은것은 타포니입니다.



해식동굴을 지나 조금 넓은 해안가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싱싱한 해산물이 있습니다.




소라도 크고 싱싱했으며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 울릉도 독도 87.4km 수영횡단 최초 출발지라고 합니다.

2004년 독도전사 혼성59명이 횡단하여 27시간 57분이 걸렸고 2005년 태극낭자 여성33인이 22시간 3분 걸려 횡단하였습니다. 정말 독도를 사랑하는 대단한 업적입니다.



행남해안산책로에서 낚시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울릉도 낚시는 자연산에 싱싱함까지 최고일 것 같습니다.



암석모양이 좀 다른 납작한 판 모양의 암석은 암맥입니다.

암맥은 지하의 마그마가 지층의 틈새를 뚫고 올라와서 생성된 것입니다.



우둘두둘한 모양의 검은색 암석은 자가각력암입니다.

점성이 높은 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흐르면 표면은 식으면서 딱딱하게 굳고 내부는 여전히 뜨거워서 흐르려고 합니다. 이때 표면의 굳은 용암이 깨어져 생긴 작은 조각들을 클링커라고 하는데 클링커와 용암이 뒤섞여 만들어진 암석을 자가각력암이라고 부릅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기암괴석에 나무가 자라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울릉도에는 주로 향나무가 많이 자랍니다.

향나무는 자연적으로 나무에 서식하다 보니 오래되어도 크기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행남해안산책로




해안산책로는 기암괴석이다 보니 어떤 것은 큰 바위가 얼굴같아서 행남해안산책로를 가는 사람을 내려다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출렁다리


바위가 무성해 길이 끊긴 곳은 철로 된 다리로 연결해 놓았습니다.



얼마를 걸었을까요?

기이한 기암괴석에 신기한 바위들을 많이 봤는데 층이 나있는 바위가 보입니다.

이것은 이그님브라이트입니다.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뜨거운 화산재가 쌓여서 굳으면 응회암이 됩니다.응화암 중에서 화산재와 부석덩어리들이 고온에서 눌리고 서로 엉겨 붙어 생성된 암석을 이그님브라이트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구멍이 난 부분은 피아메라고 합니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다보니 지질에 대해 학교다닐때 들은 기억도 나고 자연의 위대함과 신기함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행남해안산책로가 꽤 길어서 슬슬 지치는데 반갑게도 몽돌 해안가가 나옵니다. 



몇몇 사람들이 쉬고 있는 곳이었는데 돌이 많은 이 곳에 다녀간 사람들이 기도하며 올린 돌이 많이 쌓여 있네요.




자세히 보니 2011년 3월 1박2일 울릉도편에 행남해안 산책로가 나왔고 기념타일을 해 놓은 곳입니다.

강호동,은지원,이수근,김종민,엄태웅,이승기가 나올 때 였네요.


잠시 땀을 식히고 아직 갈길은 멉니다. 도동등대도 봐야하고 저동항구로 가야하는데 날은 곧 어두워지기 시작할 거 같은데 해 지기 전에 갈 수 있을까요?


* 울릉군청에서 주최하는 팸투어를 다녀와서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