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청송카페추천] 마당이 이쁜 송소고택 옆 한옥카페 백일홍 카페

커피믹스 2018. 12.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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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좋아하시죠 ? 언제부터인가 인테리어가 이쁜 카페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입소문 타고 맛집 멋집을 찾아갔다면 요즘엔 sns를 보고 찾아갑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생기는 카페는 유행에 민감한 한국사람에게 친구나 연인들이 가보고 싶은 또 다른 장소입니다. 


일본여행에서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처럼 카페가 많이 없다는 거였어요. 오사카 신사이바시 거리를 거니는데 점심도 먹었겠다 커피한잔하며 쉬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내에 조금만 걸어가면 너무 많이 나오는 카페가 신사이바시에서는 한참을 찾아서 스타벅스와 개인이 하는 카페가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둘 중에 개인이 하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아메리카노가 머그잔에 나오지 않고 찻잔이 있는 커피잔에 나와서 너무 양이 작아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백일홍 카페 전경


어쩌면 일본이 맞는지도 모릅니다. 커피숖이 너무 많아서 대형 커피숖은 살아남지만 개인커피숖이나 특색없는 커피숖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커피숖도 너무 많아서 앞으로는 사라지는 커피숖이 많을 것 같네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예쁜 카페를 찾는 재미로 살고 있는 필자가 최근 경북 청송에서 색다르고 아름다운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경북 청송은 주왕산으로 유명하고 청송 사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외 관광지가 많은 곳은 아니었고요. 최근에 생긴 청송 대명리조트로 청송으로 가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청송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지하의 솔샘온천을 이용하고 그 다음날 송소고택을 갔습니다. 송소고택이 있는 덕천마을은 낮은 한옥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차도 한잔 먹고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한옥카페 백일홍이 있습니다.



주문하기 위해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실내에는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유리창 사이로 바깥의 한옥담벼락이 보입니다.



손글씨로 쓰여진 메뉴판에는 커피와 생과일쥬스 그리고 토스트가 있습니다. 
아침에 아메리카노를 못 마셨기에 아메리카노 1잔 레몬차 한잔 그리고 간단한 요기를 위해 토스트를 시켰습니다.





파는 물건인지 예쁜 도자기 찻잔도 즐비하고 예쁜 앞치마도 보이네요. 일고보니 백일홍 카페 주인장이 동양화가 작가 백건이 작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쁜 소품과 도자기가 많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앞마당에 멋스러운 자리가 많았습니다. 한옥 지붕에는 곶감을 말리고 있습니다. 다른일행이 한 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도 되고 한옥을 구석구석 활용했습니다.



철재 의자와 체크 식탁보가 어울리는 자리 하나 하나 다른 매력이 넘치는 백일홍 카페입니다.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날씨가 쌀쌀해서 안방자리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고풍스럽게 방석이 깔려 있으며 낮은 탁자가 있어요. 이런공간 색다릅니다. 사극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다고나 할까요.



이 방에도 전시된 도자기 그릇이 정갈하고 예쁩니다. 

한옥과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릇들입니다.



특히 여인의 모습이 프린트 된 도자기 그릇은 집에 하나 갖다 놓고 싶네요. 알고 보니 백일홍 주인장 백건이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너무 예뻐서 커피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레몬차가 나왔습니다.

셋팅이 참 이쁘죠? 이런 매력으로 카페를 찾고 있는거죠 ~

바닥은 전기장판으로 따끈하게 올라옵니다.



토스트는 호텔 조식에 있는 것처럼 토스트와 잼, 그리고 버터가 나옵니다.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토스트 금방 구워주니 바삭하고 맛있네요.



아메리카노로 위를 달래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따뜻한 햇살에 빛나는 소품들이 주인장의 성격을 말하는 듯 합니다.



한옥의 편안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마당이 이쁜 한옥카페 백일홍 카페입니다.

경북 청송여행가면 한 번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