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리뷰

[제주숙소추천] 마당이 예쁜 제주유유자적 펜션

커피믹스 2022. 1.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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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국내인듯 국외인듯 한 제주도, 그래서 국내 최고 여행지다. 제주는 특히 숙소가 예쁜곳이 많다. 호텔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좋아 좋고. 펜션도 예쁜 곳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 지인이 예약한 숙소는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다. 단점이 있다면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나 슈퍼가 없다는 것. 그것 말고는 만족스러운 펜션이었다. 이름도 제주유유자적펜션으로 펜션의 분위기를 다 말해주는 듯 하다. 펜션구조는 복층 독채 구조로 공간이 독립적이다.

 

제주 유유자적 펜션에서 가장 예뻤던 공간은 가운데 잔디마당이었다. 잔디마당이 있고 가운데 큰 나무가 있었다. 조명도 은은하니 더 아름다웠던 유유자적 펜션이다. 마당을 품고 있는 펜션은 얼마나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던지 한눈에 반해버렸다. 제주 유유자적 펜션은 숲속에 덩그러니 별장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조용하고 아늑함 그 자체였다.

 

 

제주 유유자적공간은 셀프카페 공간이 있어 좋았다. 

가운데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정수기, 에스프레소머신, 커피잔, 냉장고에는 얼음까지, 각종 차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겨울이라 귤이 식탁에 놓여져 있었다. 커피나 차를 마시기에는 아주 좋았다.

 

펜션 마당에는 귤나무와 여러가지 식물이 즐비해 있었는데 직접 키우고 가꾸는 모습이었다. 겨울 서귀포라 귤이 얼마나 탐스럽게 열려 있던지 너무 예뻤다.

 

숙소내부 모습이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소품이 눈이 띄었다.

 

주방의 작은 창과 싱크대는 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한 듯 조명도 이쁘고 식탁도 편리한 듯했다.

 

1층의 복층나무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는 침대가 놓여 있다. 여기도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져 있다. 빔 프로젝터가 있어 핸드폰과 연결해 넷플릭스를 시청했다. 아마 20대가 원하는 원룸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ㅎㅎ.

 

화장실 앞에는 세탁기가 있다. 여름에는 유용하게 쓰일 듯. 수영복을 빨고 탈수하는데 좋을 듯.

 

화장실도 깨끗했다. 공간활용을 잘 한듯했다.

 

저녁이 되어서 근처 고기집에 밥을 먹으러 갔다. 거센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제주흑돼지삼겹살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식당이 동네 사람들로 꽉 찼었다. 멜젓에 찍어먹으니 꿀맛이었다. 집에서는 이런맛이 왜 안나지? 

 

밥먹는 동안 그렇게 바람이 불더니 숙소에 오니까 눈이 마당에 쌓였다. 너무 예쁘다. 눈이 온 겨울 숙소.

 

발코니 벤치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다. 눈은 아직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잠이 잘 오질 않지만 뒤척거리다 잠이 들었다. 첫 제주 첫날을 마무리했다.

 

아침 일찍 발코니를 내다 보았다. 눈은 거의 다 녹았다.

 

퇴실 시간이 되자 눈은 온데 간데 없고 파란하늘이 보인다.

 

우리가 묵은 숙소 뒷마당을 걸어보았다. 감귤나무가 너무 예쁘다.

 

한라봉 열매도 맺혀 있었다. 주인장의 부지런한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이었다. 수국나무도 보였는데 여름이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았다. 정원을 이렇게 가꾸는 펜션 주인장의 펜션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런 펜션은 또 오고 싶다. 진정 애정으로 펜션을 운영하는 제주 유유자적 펜션이다. 정말 잘 묵고 힐링한 숙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