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 푸른바다와 종달리 방망세기 불턱

커피믹스 2022. 1. 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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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면 아무 계획없이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싶었었다. 저번 제주여행은 정해진 일정안에 많이 보려고 여기저기 쏘다녀서 느긋한 여행이 되지 못했다. 이번 제주여행은 천천히 미식을 즐기며 가는 여행이라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숙소가 있는 표선에서 하도해변을 가기 위해 종달항을 거쳐 가던 중에 만난 제주바다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 전날 날씨로 흐리고 구름이 많아 구름이 낮게 깔렸다. 갈대밭 사이로 식당인 듯한 건물이 몇개 보였다.

해안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니 제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그 너머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해가 구름을 더 희게 투영시켜준다. 자세히 보면 갈매기들이 어마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바다

더 달리다보니 야자나무가 보이고 바다 가까이 제주의 까만 돌이 보이고 해녀석상이 있다. 해녀석상은 여러개가 있다.

더 달리다 보니 우도도 보인다.

잠시 차를 정차시키고 내려가 보기로 했다.

멀리 해녀석상이 보이고 작은 언덕이 보인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며 작업중 휴식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어장의 위치파악 등 물질 작업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한다. 방망세기 불턱은 바닷가 넓은 빌레 위에 만들어져 있는 종달리의 유일한 인공형 불턱으로 방방세디,장방데기라고도 한다. 제주도내에 있는 불턱 중에서도 해안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불턱에 속하며 최근에 복원하였다.

제주 푸른바다
제주푸른바다

지나는 길에 스테이지 하우스라는 맥주집이 보였는데 동남아 해변에 있는 식당 같은 외형이어서 눈길이 갔다.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나중에 알고보니 최현석 쉐프가 운영하는 버거맛집이었다. 아쉽지만 공항시간도 맞추어야 해서 패스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은 최대한 바다가까이에 가려고 한다. 그래서 카페도 바다 바로 옆 카페가 인기가 많다. 그래서 바다를 바로 접할수 있는 공간이라면 비어 있지 않다. 두 젊은이의 모습이 제주의 풍경을 더 멋스럽게 해주었다. 방망세기 불턱을 보는 이를 보는 내 시선은 나름 즐거웠다. 사람이 없는 풍경은 힐링은 될지라도 더 재밌는 사진, 꽉 찬 사진은 되지 않는듯하다. 인간의 온기가 사진에서조차 느껴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