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하루를 마감할 숙소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숙소가 편안해야 그 다음 여행이 또 즐거우니까요. 짠내투어 프로그램에서도 숙소점수가 있으며 스페인하숙에서도 조식메뉴가 다양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호캉스 트랜드의 일종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할 때 둘째아이는 늘 관광지보다 숙소에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내서 해외여행왔는데 볼거리를 많이 봐야한다는 생각이 보통사람들의 마음일텐데요. 아이에게 '너는 자러 여행오냐?'고 했을때 둘째아이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호텔침대가 너무 푹신하고 좋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고급진 곳은 아니었다). 낯선 숙소에서는 엄마 잔소리도 없고 분위기도 색다르고 온전히 편히 즐길수 있어서 그랬나 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