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오면 아무 계획없이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싶었었다. 저번 제주여행은 정해진 일정안에 많이 보려고 여기저기 쏘다녀서 느긋한 여행이 되지 못했다. 이번 제주여행은 천천히 미식을 즐기며 가는 여행이라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숙소가 있는 표선에서 하도해변을 가기 위해 종달항을 거쳐 가던 중에 만난 제주바다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 전날 날씨로 흐리고 구름이 많아 구름이 낮게 깔렸다. 갈대밭 사이로 식당인 듯한 건물이 몇개 보였다. 해안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니 제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그 너머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해가 구름을 더 희게 투영시켜준다. 자세히 보면 갈매기들이 어마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달리다보니 야자나무가 보이고 바다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