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다... 그 맛집 59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찾은 매운 양푼이 갈비찜

아이폰으로 이동중에 맛집을 검색해 봤습니다. 부산시 동래구를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윙스푼맛집으로 검색한 결과 양푼이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양푼이 갈비찜은 1박2일, 양준혁 편에 대구의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유명한 양푼이 갈비찜, 부산에서 맛볼수 있다니 그 맛이 궁금했습니다. 점심시간 이었는데 서너팀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팀은 막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데 얼굴이 붉어진채 였습니다. 맵지만 맛있을것 같았습니다. 돼지갈비찜 매운맛 2개와 보통맛 2개를 시켰습니다. 돼지갈비찜 1인분은 8,000원입니다. 밥과 된장찌개는 따로 시켜야했습니다. 물김치와 연두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려면 이런 메뉴가 필요합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계란찜도 나왔습니다. 갈비찜을 싸먹을 상추입니다. 양푼이..

가마솥밥에 28가지 반찬이 나오는 한식집

부산 기장에 바닷바람을 쐬러 아줌마들이 나섰습니다. 아이들 교육이야기, 일상의 이야기,등등등 수다를 풀어내며 국도를 달렸습니다. 바다냄새 맡으면서 충전의 기회를 가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밥집을 정하지 않고 갔는데 가다 보니 차들이 줄을 서서 가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풍원장이라는 시골밥상 집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그 집이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망설일 것 없이 들어갔습니다. ㄷ 자 구조의 한옥집이었습니다. 마당 가운데는 차를 마실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쨍하고 푸른 하늘이 마당가운데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시골밥상 4개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1인당 12000원입니다. 테이블 당 가스버너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가마솥을 올리고 불을 켜 밥부터 준비해 주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반찬들 , 13가지..

5000원대 맛집(3) - 홍콩반점 0410

중화요리를 대표하는 음식하면 짜장면과 짬뽕입니다. 짬뽕하면 얼큰한 국물맛이 맛의 포인트입니다. 짬뽕에 있어서 해물과 야채는 필수재료입니다. 보통의 짬뽕은 각종야채와 오징어, 홍합등 각종 해물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짬뽕은 각종야채와 오징어 홍합등 각종 해물이 많지 않습니다. 푸짐한 홍합과 푸짐한 배추에 돼지고기로 짬뽕의 맛을 살렸습니다. 빨간 짬뽕국물은 홍합이 많이 들어가 얼큰하고 시원헙니다. 배추와 돼지고기도 들큰한 맛을 내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짬뽕가격은 4000원 짬뽕밥은 4500원입니다. 좀 더 배부르게 먹으려면 탕수육 하나 시켜도 괜찮겠습니다. 가격은 큰게 15000원입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짬뽕 전문점 홍콩반점 0410 입니다.

5000원대 맛집 (2) - 금곡 가야밀면

여름하면 냉면이나 밀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더위를 식힐때 냉면이나 밀면은 참 좋은 음식입니다. 냉면은 면이 조금 질긴 느낌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밀면은 질기다기 보다 쫄깃한 느낌이 더 많습니다. 육수의 맛도 시원하면서 달큰한 느낌이 더 많습니다. 다음 백과사전에 의하면 밀면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밀면은 부산 지방의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과 소사골과 여러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는다. 냉면과 비슷하게 물밀면, 비빔밀면이 대표적이며 면에 쑥 등을 첨가한 쑥밀면도 있다. 밀면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3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한국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

5000원대 맛집 (1) - 조방원조 할매낙지

낙지볶음은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입맛을 돌게합니다. 낙지는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이며 단백질,인,철,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습니다. 부산에서 낙지음식 하면 조방낙지가 유명합니다. 조방은 부산 자유시장(범일동)자리에 있던 일제시대 조선방직회사입니다. 대륙침략을 꿈꾸던 일제가 추진한 남면북양 사업중 남면의 한 축을 담당했었던 조선방직을 조방이라 합니다. 식민지 노동자의 값싼 임금에 기초를 둔 이 방직공장은 가혹한 노동환경과 폭압적인 노조관리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런 조선방직 근로자 주변의 노동자들을 위해 값싸고 푸짐한 조방낙지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방낙지는 범일동이 원조지만 부산 곳곳에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중 덕천동의 조방원조 할매낙지를 가 보았습니..

냉면 시키면 숯불고기가 딸려 나오는 냉면집

요즘 남포동을 자주 가게 되는데요. 요즘 남포동은 여러가지 행사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용두산공원에서 부산 연등축제가 (2011.5.1-2011.5.7)열리고 있고 2011.5.5 부터는 조선통신사 축제도 열립니다. 남포동 거리에서는 일본인,중국인등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수 있어서 부산이 관광도시라는 걸 실감합니다. 돌아다니려면 맛있게 잘 먹어야겠죠. 뭘 먹을까 거리를 거닐던 중 얼마전에 생긴 듯한 냉면집을 발견했습니다. 수향냉면이라는 냉면집입니다 살짝 더워지는 날씨로 냉면이 땡길 시기인데요. 입구의 입간판에 숯불고기와 냉면이 4900원이라는 말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기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인지 자리가 꽉 찼습니다. 다행히 하나 남은 자리를 차지할..

칼국수가 사골육수에 빠졌다고?

쇼핑몰 안에는 쇼핑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식당이 있습니다. 쇼핑몰 내의 식당은 맛 보다는 필요에 의해 가게 됩니다. 이런 쇼핑몰 내의 식당이 맛도 좋다면 더 좋겠죠? 쇼핑하다 배고파서 들어갔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칼국수집에서 맛을 발견했습니다. 부산 북구 덕천동 뉴코아아울렛 안의 칼국수 전문점 '가인채'입니다. 주 메뉴는 칼국수, 샤브샤브 , 비빔국수, 만두 , 어린이 메뉴까지 있습니다. 입구의 사진은 일단 합격입니다만 맛을 봐야 합격인지 알 수 있겠죠.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칼국수랑 좀 틀립니다. 그릇부터 좀 차별화된게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다대기가 없고 국물이 뽀얀게 무슨 맛일까요? 국물맛을 보니 멸치육수가 아닌 사골육수입니다. 멸치육수가 친근한 맛이라면 사골육수는 조금 더 고..

고기,죽,탕 모두 맛있는 오리고기집

언제부터인가 고기를 먹으러 가면 오리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고나면 먹을 땐 좋은데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해지더군요. 그런 이유때문에 오리고기를 먹게 되었는데 오리고기 그 자체 맛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오리고기집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에 오리고기가 맛있다는 집을 가봤습니다. 이 집의 특징으로는 오리고기가 생고기라는 것 , 오리죽에 여러가지 곡류가 들어가 맛이 좋다는 것, 오리탕이 너무 얼큰하고 시원해 속을 후련하게 해 준다는 것, 생고기에 비해 가격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제가 간 시간은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맛집임을 입증하더군요. 실내는 둥근 나무 식탁과 연기를 빼는 관들이 죽 늘어서 있어 고기집의 포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친근하고..

스펀지 식신로드에 나온 부평동 부산 족발

남포동 하면 생각나는 대표음식은 먹자골목의 비빔당면, 1박2일의 이승기가 먹었던 호떡과 오뎅, 국제시장 골목에 죽 들어서 있는 오징어무침과 부추지짐입니다. 이들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대표음식이 있는데 스펀지 식신로드에 나온 부평동 부산 족발입니다. 15여년전 우리에게 비싸게 느껴졌던 족발은 친구들과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을때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먹었던 부평동 부산 족발은 아주 푸짐했고 부드러웠습니다. 소스는 상큼했고요. 냄새에 민감한 나는 족발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임을 그 때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맛을 더듬으며 부평동 부산 족발골목으로 향하였습니다. 주말이라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요. (사진의 세배나 넓은 곳에 테이블이 거의 다 찼습니다) 배고파서 다른 테이블을 쳐다보다가 나온 메뉴입니다...

국수의 종결자, 김용만 국수집 닐리리맘보

국수는 가격도 부담이 적어 점심으로 먹기에 괜찮은 메뉴입니다. 후루룩 후루룩 목으로 잘 넘어가는 국수는 아이들도 어른도 부담없이 즐기는 국민 메뉴입니다. 요즘 국수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빔국수 전문점, 일반 국수 전문점등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남포동 거리에서 발견한 '김용만 국수집 (닐리리맘보) ' 광복동점을 가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김용만의 사진이 있는 김용만국수는 이름만큼 친숙할까요? 메뉴를 보니 꽤 다양합니다. 용만이 국수, 얼큰 해물국수, 비빔국수, 항아리 꼬불덮밥, 만두 칼국수, 김치말이 국수, 불고기 주먹밥, 부꾸부꾸등 국수의 메뉴얼은 다 갖추었습니다. 거기다 밥과 만두가 있어 국수와 같이 먹으면 적당히 배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우리일행은 용만이국수..

정갈한 반찬과 향긋한 국화차가 나오는 대나무통밥집

흐린 날 남포동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그쳤길래 우산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남포동에 도착해 거리를 거닐때 우산 없는 걸 아는 지 비가 갑자기 쏟아지더군요.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대나무 통밥 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송에서도 본 적이 있는 대통밥, 여기는 맛이 어떨까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숭늉과 컵, 밥그릇,국그릇이 나옵니다. 숭늉을 한잔 마시고 목을 축이자 에피타이저로 딸기소스가 듬뿍 올려진 샐러드가 나옵니다. 봄향기 가득한 딸기소스는 봄을 느끼기 충분한 맛입니다. 샐러드 소스로는 주로 키위소스가 많이 나오는데 딸기소스가 나오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있는데 정갈한 도자기접시에 정갈한 10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곧..

매콤한 무교동 낙지

아침,저녁엔 약간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수 있습니다. 봄이 되니 나른해지는데요.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낙지볶음을 먹으면 기운이 확 살아날것 같습니다. 일반 낙지볶음은 국물을 졸여서 밥을 비벼먹습니다. 오늘 도전 음식은 무교동낙지입니다. 무교동낙지는 접시에 이렇게 볶아져 나왔습니다. 보통 매운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조금 매운 맛이라 달걀찜과도 어울리고 낙지볶음에 비빈밥을 상추에 싸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비벼먹을 재료에 콩나물과 김과 상추가 들어 있습니다. 뭔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내용물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비빔밥에 필수로 들어가는 것들이지요. 거기에 밥을 올리고 무교동 낙지를 올려 쓱쓱 비벼봅니다. 한 입 먹어보니 매콤하고 짭짜름한 맛에 정신이 확 드는군요. 입맛 없을때 낙지볶음 먹으면 ..

봉하마을의 새로운 맛집 봉평메밀국수

봉하마을의 소고기국밥집은 시골장터 국밥집 같아서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그 날도 국밥집을 찾아갔는데 문이 닫겨 있었습니다. 국밥은 포기하고 얼마 전에 새로 생긴 봉평메밀집으로 향했습니다. 메밀 비빔막국수와 메밀 묵밥을 시켰습니다. 봉평메밀은 메밀로 만든 음식을 주로 팔고 있습니다. 해장국과 떡국이 추가메뉴입니다. 떡국은 봉하마을 친환경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메밀 비빔막국수에는 빨간 양념이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빨간 양념이 비빔막국수의 맛을 좌우하겠지요. 고명으로는 김,오이,계란,열무가 올려져 있습니다. 쓱쓱 비벼서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고소한 참기름맛이 많이 나면서 약간 매운맛, 냉면이나 쫄면하고 또 틀린 양념의 맛입니다. 비빔당면 양념하고 가장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국수도 쫄깃하면서 목구멍을..

10가지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순두부정식

따뜻한 찌게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찌게하면 대표적인게 된장찌게, 김치찌게, 순두부찌게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순두부찌게는 부드러운 두부의 맛과 얼큰하고 시원한 들쩍지근한 국물맛이 입에 착착 감기는 음식입니다.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후문건너편 자리한 두부 집 순수는 꽤 넓은 홀과 방이 두,세개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순두부 가격이 6000원 순수두부정식이 7000원입니다. 순수두부정식은 보통 순두부하고 좀 다른 건가 봅니다. 일행은 1000원을 더 투자해 모두 순수두부정식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순수두부정식이 나와 상이 차려졌습니다. 와 !!! 감탄사가 나옵니다. 푸짐해서 좋습니다. 푸짐한 걸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음식입니다. 두부와 샐러드를 중심으로 9가지의 반찬과 순두부찌게가 나왔습니..

입소문과 일치하는 창녕맛집

순대 좋아하시나요? 시장에서 사 먹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에는 추억이 어려 있습니다. 어릴적 엄마 따라 시장가서 먹던 떡볶이와 함께 엄마가 늘 주문하던 순대입니다. 엄마가 맛있다고 먹기를 권유했지만 거무튀튀한 색과 모양이 이상해서 냄새가 역겨워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던 음식입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성년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분식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맛 본 순대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색다른 질감과 색다른 맛이었지요. 그 뒤로 순대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순대하면 병천순대가 유명합니다. 아직 병천순대를 맛보지 못한 저로서는 병천순대에 언젠가 한번 가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창녕에서 진짜로 맛있는 순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창녕은 2개의 읍 12개의 면으로 ..

G20 정상들이 맛보았다는 그 한우집

11월 17일 포스팅 100인 닷컴 팸투어 2탄에 예고한대로 11월 20일 경북 상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북 상주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거기다가 상주한우도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내사랑 구미호" 드라마에서도 구미호가 한우,한우하고 노래를 부르죠. 구미호가 한우의 맛을 알다니 어지간히 입이 까다로운가 봅니다. 몇년전 한우 등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기대 가득했던 한우의 맛은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질기고 텁텁한 듯 별 맛을 모르겠더라구요. 그게 한우의 맛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다행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먹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그렇게 한우에 대한 실망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실상감한우는 그 한우에 대한 실망감을 놀라움으로 변신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실상..

해물탕과 수제비의 만남 해물탕 수제비

수제비는 아주 정겨운 음식입니다. 어린시절 비오는날 어머니께서 쉽게 만들어 주시던 맛있는 음식이지요. 밀가루와 멸치만 있으면 맛있게 완성되는 음식입니다. 멸치 다시를 내어 펄펄 끓는 물에 밀가루 반죽을 적당히 납작하게 떼어내어 넣으면 완성되는 국민음식입니다. 감자도 넣어서 뜨끈뜨끈한 수제비를 형제들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국민음식입니다. 요즘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어서 수제비 전문점도 많이 생겼지요. 항아리 수제비집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수제비를 항아리에 담아 내오면 사람들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습니다. 뽀얀 국물에 시원한 맛이지요. 이번에 제가 찾아간 곳은 국물 맛도 색깔도 색다른 수제비 집입니다. 간판은 눈에 띄지 않고 황토집에 장독수제비라는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메뉴를 보니 해물탕 수제비가 제일 위..

매운탕이 시원하고 달달해도 되나요?

충북 제천 여행중 무얼 먹을가 고민하던중 첫 날 점심으로 쏘가리 매운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제천 청풍호 주변에 쏘가리매운탕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유명한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는 주의라서 점심으로 쏘가리 매운탕 집을 찾았습니다. (청풍호가든 제천 652-5446) 식당의 실내풍경입니다. pop 문구가 눈에 띄입니다. 반대쪽 자리에선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반대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부산지역에선 주로 볼 수 있는 게 메기매운탕입니다. 쏘가리 매운탕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메뉴판을 봤습니다. 쏘가리, 빠가사리, 잡고기, 메기매운탕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려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작은 걸 시켜도 60,000 원 이었지..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간장게장집

마산에 볼일이 있어서 마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 참, 지금은 창원시라고 해야되나요? 지인의 소개로 맛고을이라는 생선구이와 간장게장을 하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메뉴를 보니 매운탕도 있고 낙삼주물럭도 있고 아구찜도 있네요. 마산아구찜이 유명하지만 간단한 식사를 하려 했기에 우리 일행은 간장게장백반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6500원입니다 일종의 애피타이저라고 해야할까요? 잡채와 샐러드와 부추전이 셋팅되었습니다. 잡채는 부드러웠고 샐러드는 상큼했습니다. 부추전은 금방 구워서 바삭바삭했습니다. 에피타이저를 먹고 있는데 푸짐한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다시마, 양배추, 호박잎쌈. 마른김무침 박나물 양념게장. 우뭇가사리 조림 고춧잎나물 호박나물 김치 버섯볶음 물김치까지 모두다 집음식처럼 정겨운 맛입니다. 드디어 주요리인 ..

고추장 없이 간장만으로 비벼먹는 비빔밥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유명한 먹거리를 먹어 봐야 그 지역을 올바로 이해할것만 같습니다. 이번 안동여행에서 우리 일행이 먹어보아야 할것은 무엇일까요? 안동하면 헛제사밥과 안동찜닭이 유명합니다. 안동찜닭은 배달음식으로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 맛에 익숙해 있습니다 여행에서는 익숙한 것 보다는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우리 일행은 헛제사밥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헛제사밥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맛볼수 있는 제사음식이다. 양반의 고장 안동에서만 맛 볼수 있는데 요란한 양념을 쓰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맛이 오래도록 남는다.갖가지 재료를 사용한 음식가짓수가 꽤나 풍부하여 알뜰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안동이 가풍과 기풍이 있는 양반의 고장이라는 것을 음식을 통해 다..

배용준 초상화가 있는 비빔밥집

햇살 따가운 일요일 오후, 원래는 원동에 가서 매실축제도 보고 매실액기스를 담을 매실을 사가지고 오려고 했다. 어영부영 일요일 오전시간은 다 보내버리고 원동까지는 못 가더라도 양산으로 마실을 나가보았다.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곤드레 나물밥집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향하였는데 그 곳이 없어졌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한지 10여분만에 범어리의 산 아래에 있는 식당가로 향하였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흙집으로 만들어진 '산마루'라는 식당이다. 입구부터 빨강 노랑 분홍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장이 꽃과 나무 가꾸기를 즐기나 보다. 꽃과 나무가 잘 가꾸어진 식당을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입구 오른쪽엔 자갈 마당에 통나무로 된 평상도 있다. 여름엔 저런곳이 정말 그..

이런 영양덩어리 오리죽 보셨나요?

지난 일요일 시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 기장 흙시루 안쪽에 있는 오리고기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어머님께서 친구분께 들었다는 맛집중의 하나입니다. 불행히도 이집의 명함을 챙겨오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흙시루를 찾으셔서 안쪽으로 들어가 주시다가 오리고기 간판이 눈에 띄는 집으로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기 도착했을때는 해질녁이었습니다. 주차장과 정원이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안쪽 방으로 안내 되었습니다 조용한게 애들 떠들어도 좋았지요. 저희 식구들은 오리고기와 오리탕을 시켰습니다. 먼저 밑반찬이 셋팅되고 묵(?) - 우뭇가사리? 봄나물 오리고기는 언제먹어도 맛있어요 붉은양념의 오리고기는 군침을 돌게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글지글 구워보겠습니다. 오리고기는 언..

맛있는 게장과 매생이전이 있는 복국집

부산에 복국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가보았습니다. 미식가인 지인의 입맛을 만족시켜 준 집이랍니다. 점심때라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뉴판의 은복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먼저 밑반찬들이 세팅됩니다 오른쪽 젓갈은 갈치속젓이라고 했습니다. 비린맛이 좀 덜하고 젓갈치고는 들큰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다시마 쌈을 찍어 먹으니 참 맛났습니다. 요건 매생이 부침개입니다. 보통 부추전이 많이 나오는데 주인장이 색다른 부침개를 주시네요 ( 딴데도 다 그런가? ) 매생이 부침개 질기지 않고 부드럽네요. 밑반찬중에서 가장 반한 게장입니다 맛있어서 게장을 한접시 더 먹었습니다 코다리조림도 쫄깃한게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늘의 메인 복국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숟가락으로 우선 국물을 떠 먹어봤습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 보셨나요?

비빔밥하면 어느지역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전주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전주비빔밥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전주 비슷한 글자인 진주에도 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진주 시장안에 위치해 있는 진주비빔밥집 중 유명하다는 천황식당을 찾아갔습니다. 보시다시피 오래된 단층 건물이 진주비빔밥을 먹을 장소입니다. 속설에 모서리 음식점(그러니까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다른길로 가려면 저 모서리를 돌아야 함)이 장사가 잘 된다고 하지요. 천황식당도 그런 속설을 증명하듯이 고풍스럽게 서 있었습니다. 마침 식당을 찾아간 시간이 점심때라 손님이 북적거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여기 저기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음식의 맛을 정하는 장들이 담긴 장독들이 있는 장독대와 연탄으로 맛있는 고기를 구워내시느라 연탄이 가득 있었고요 주방..

참나무냄새가 솔솔~~ 기름빠진 삼겹살

가족들하고 외식하러 갈때 고기집을 많이 가지요 요즘 웰빙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양념 숯불구이 보다는 초벌구이를 해서 기름이 빠진 고기집을 좀 선호하는것 같아요 여기는 부산 남구 구경하다가 들른 곳인데 '옛골토성'이라는 고기구이집이랍니다. 오리고기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었는데 오리는 양이 많을것 같아서 돼지고기를 시켰습니다. 바깥의 화덕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우리식탁으로 고기가 세팅되었습니다. 매콤한 아삭고추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주고요 백김치는 고기와 같이 먹으면 개운하죠 김치도 한번씩 먹어주고요 애들이 좋아하는 샐러드와 양파절임은 특히 고기먹을땐 필수죠. 뒤쪽에 작은 양념장에 고기를 찍어드셔도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밑반찬들이 셋팅되었습니다 초벌구이하여 나온 삼겹살.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지글지글 기름이 빠지..

1인분에 1.5인분 주는 해물쟁반짜장집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입구에 유명한 해물쟁반짜장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지요. 가게이름은 용궁해물야채 쟁반짜장입니다. 바깥쪽에는 주차장이 널찍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도로변에는 친절하게도 해물 쟁반짜장이라는 입간판이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뭘먹을까 메뉴를 고민하다가 일반식사부의 해물쟁반짜장을 1인분 시켰습니다. 일행들은 짬뽕을 시키더군요. 짬뽕도 먹고 싶었지만 주메뉴를 먹어봐야 후회가 없을것 같아서지요. 실내를 둘러보니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엄마,아빠,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고 있네요. 실내분위기는 중국집 답게 붉은 천장과벽지와 붉은 조명등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식탁과 마루는 갈색이지만 붉은 조명에 약간 붉은 갈색을 띄게 되네요. 천장엔 중국전통복장을 한 아이가 그려진 종이..

후식으로 바리스타 커피 나오는 스파게티 전문점

친구4명이 모여 스파게티 전문점엘 갔습니다. 부산 경성대 앞에 있는 '깐소네' 스파게티 전문점입니다. 실내모습이에요. 벽돌로 된 칸칸에 좌석들이 있어요. 조금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창가쪽에 앉았어요. 창밖을 보니 높은곳이라 밖이 한참 아래로 보이네요. 춥고 흐린날이에요. 우리가 앉은 곳의 조명모습이에요. 추운날이라 조명 빛에라도 의존하고 싶네요.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마늘빵이 나왔어요. 각자 하나씩만 먹으라며 다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이들이야기, 세상이야기, 연예이야기 ,교육정보 등등등. 잠시후 기다리던 스파게티가 나왔어요. 이것은 토마토 소스 게살 오븐스파게티에요. 익숙한 맛에 따뜻한 치즈가 일품입니다. 스파게티의 진수는 크림스파게티. 이것은 게살 크림 스파게티입니다. 부드러운 게살이 ..

상추없이 샐러드로 쌈 싸먹는 오리구이집

 오랜만의 외식 뭘 먹을까 고민끝에 몸에 좋은 오리숯불구이 먹으러 부산 동래산성에 갔다.  음식을 주문하니 정갈하고 단아한 그릇에 맛있는 밑반찬이 깔끔하게 담겨 나왔다. 도자기 접시는 음식을 더 맛스럽게 보이게 했다. 요즈음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도자기 접시였다. 도자기 접시는 싫증안나서 더 좋다. 마치 오랜 친구이랄까? 도자기 접시에 빠져 있는 동안 드디어 주요리 "오리숯불구이"가 나왔다. 숯불에 구워 기름을 쫙 뺀 고기가 쫄깃쫄깃했다.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물이 많이 먹히지 않아 좋았다. 이건 흔히 볼수 있는 겉저리인것 같은데 . 아니었다. 약초잎과 야채가 섞여진 샐러드였다. 새콤달콤한 맛에 약초잎의 쌉싸름한 맛이 예술이었다. 상추를 싸먹을 필요도 없이 이 야채와 고기한..

단호박 오리훈제 드셔보셨나요?

애들 방학도 되고 바람도 쐴고 몸보신도 할겸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오리훈제집에 갔습니다. 여기가 궁금하시다면 http://www.ustay.co.kr/로 음식점 이름이 그대발길 머무는 곳에.. 너무 운치있다. 개인접시가 먼저 세팅되고 밑반찬들이 나오고 주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초코보이'를 따라합니다. 이 사진은 연예인 취재용? 드디어 맛있는 단호박 오리훈제가 나왔습니다. 겉저리 , 수육, 잡채 ,쌈들도 골고루 나왔네요. 서로 어서 먹으려고 젓가락질을 열심히... 오리훈제을 소스발라 상추에 싸서 한입크게 꿀꺽... 너무 맛있어요! 이맛이 최고야 ! 따봉! 벽면엔 시들도 붙어있고 나무로 만든 집내부가 깔끔합니다. 창가엔 운치있는 시 한소절과 화분들이 쭈욱~~~ 밖에서는 커피를 마실수 있는 멋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