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

유채밭이 아닌 국화밭에 빠지다

가을 청명한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등산하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습니다. 또 가을은 단풍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계절입니다. 날씨 탓인지 여기 저기 축제도 넘쳐납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꽃이 뭐가 있을까요? 코스모스, ... 그리고 국화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우리의 눈과 마음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마산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타보는 고속버스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고속버스에 올라탑니다. 고속버스 자리에 앉으니 여행이 실감납니다. 결혼 전 친구들과 제일 뒷자리에 앉아 진주로 갔던 기억도 납니다. 그땐 간식을 먹으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재잘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고속버스안 사람들은 어디를 갈까 생각하면서 마산으로..

올 가을 유행코드는 브라운, 가죽, 체크

아직 낮은 태양이 뜨겁고 덥지만 아침 저녁 날씨가 서늘한게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어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의 옷도 긴팔,긴바지로 변한 모습입니다. 계절이 바뀔무렵 옷장을 뒤져 보면 저번엔 뭘 입었더라 하며 이것 저것 입어보는데 입을 옷이 없습니다. 요즘은 계절마다 유행이 너무 빠르게 돌아서 저번에 산옷도 입을게 없는겁니다. 그래서 아는 언니랑 쇼핑을 하러갔습니다. 쇼핑센터 안은 온통 브라운 물결이었습니다. 여기도 브라운, 저기도, 상의도 하의도 면티도. 가을임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죠. 브라운은 따뜻하게도 보이고 가을 낙엽을 연상하게도 하고 세련된 가을 여자로 보이게하고 또 커피를 연상해 커피특유의 독특한 향을 떠올려 분위기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브라운 색을 가을 ..

나의 이야기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