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대에게 남포동은 젊음과 발랄함의 20대가 생각나는 곳이다. 영화관이 많이 없던 시절 영화를 보려면 서면이나 남포동에 갔다. 그당시 서면은 10대들이 많이 드나들었고 우리들은 남포동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좋았다. 돌고래 순두부, 개미집 (원조낙지볶음) ,b&c 빵집, 길거리 음식인 단팥죽, 오징어무침과 부추전, 호떡 , 깡통시장 , 수많은 옷가게, 악세사리 가게, 커피숖, 소극장 등등등. 우리의 20대를 남포동과 함께 보냈다. 화려한 시절을 지내던 남포동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더니 다시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길거리 음식은 그 맛 그대로였다. 오늘 먹을 음식은 단팥죽과 유부전골이다. 우선 단팥죽을 맛 보기로 했다. 따끈따끈한 단팥죽에 인절미를 썰어 넣어 주었다. 개인용 쟁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