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갔더니 입구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굳세어라 금순아' 였습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를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질 때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 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설움 바꿔서 살아를 본들 천지간에 너와 난데 원한 있으리 금순아 굳세어다오 북진통일 그날이 오면 손을 잡고 웃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춰보자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입구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지요 가수 현인의 동상이었습니다. 현인의 동상과 노래가 왜 있는걸까요? 부산시 서구에서는 해방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