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회마을 3

안동하회마을을 다 보여주마 (2편)

양진당을 둘러보고 충효당에 도착했습니다. 충효당 입구에서 쉬고 있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초여름을 맞이하는 5월의 햇살은 너무 뜨거웠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몇개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쉬고 있는 무리를 지나 활짝 열린 충효당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와와 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과 어우러진 게 너무 파랗고 맑습니다. 충효당은 나무들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충효당은 조선 중기 이름난 문신이었던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집이다. 유성룡 선생은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고 임진왜란 때에는 영의정으로 전쟁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 선생이 쓴『징비록』과『서애집』은 임진왜란사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도 평가 받고 있다. 충효당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

안동하회마을을 다 보여주마 (1편)

2010년 5월의 어느날, 충북 제천을 다녀오는 길에 안동 하회마을을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지인이 다녀오고 나서 참 멋지더라는 곳이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의지해 하회마을을 찾아가는 중 반갑게도 하회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시야에 드러났습니다. " 야 ! 길이 너무 이쁘다. " " 아니 하회마을은 가는 길도 이렇게 멋진거야? ?? " 우리는 감탄에 감탄을 마지 않습니다. 하회마을은 아마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목적지인 하회마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여름을 준비하는 5월의 하늘은 정말로 쨍했습니다. 하회마을의 특색을 알리듯 갓을 쓴 양반이 익살스럽게 가로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에 들..

눈만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문화재 병산서원

안동 하회마을을 한바퀴 도는데 반나절 정도 걸렸습니다. 6월의 햇빛은 따가웠습니다. 햇빛이 너무 따가워 목과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물과 빙과류를 몇개나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안동하회마을 관광코스의 하나인 병산서원은 하회마을로부터 약간 떨어져 있었습니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회마을입구에서 하회마을 쪽 방향말고 비포장도로인 병산서원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일정이 빠듯해 병산서원을 빼먹으려고 했는데 멋지다고 가보라는 식당아저씨 말씀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식당아저씨 말씀을 듣지 않고 부산으로 바로 왔다면 아마 후회했을 겁니다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 가는길도 멋지고 병산서원의 모습도 정말 멋졌습니다' 낙동강이 구비구비 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