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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을 지키는 관우와 장비

커피믹스 2010. 9. 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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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남도민일보 블로거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봉하마을 방앗간 2층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참여한 간담회입니다. 간담회란게 이런거구나 질문과 응답이 연속적으로 되풀이되는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간담회 하기 전엔 질문을 외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사실 달달 외우지는 않아도 되는거였습니다. 뭔가를 외워서 발표하는 것 참 오랜만의 일입니다.

봉하마을 구경을 몇번 왔어도 봉하마을 방앗간 내부를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블로거가 좋은점은 남들 못 보는거 특혜(?)를 받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기자의 역할과 아주 비슷한게 블로거입니다.


봉하마을 방앗간 입구에서 느낀 건 조용하게 평화롭게 마을이 꾸려져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봉하마을과 봉하마을 방앗간을 안내해 주실 김경수 비서관의 이미지 때문이었을까요? 

김경수 비서관의 첫 이미지는 김해의 따가운 햇빛에도 그을리지 않았구나. 참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차분한 사람이다. 미남이다. 소박하다. 서두르지 않고 순서에 따라서 일처리를 해나간다는것입니다.알고보니 주로 대외적 업무와 사무를
보시니까 햇빛을 어느정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경수 비서관의 안내에 따라 봉하마을 방앗간 관람부터 시작하였습니다.봉하마을 방앗간은 최신식 기계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처음 본 쌀 도정 하는 거대한 기계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온저장고도 보여 주셨는데요.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이라 제일 인기가 많았습니다. 



봉하마을 방앗간을 다 둘러보고 간담회 장소인 방앗간 2층 사무실로 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답변을 해주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입니다.
외모로부터 풍기는 이미지는 시원시원하시고 햇빛에 그을은 피부가 건강하게 보입니다. 또한 호방한 웃음을 띠십니다. 김정호님은 봉하마을의 쌀농사 현장의 모든것을 다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봉하의 핵심인 봉하오리쌀 전반을 책임지는
실무 책임자이십니다.


간담회가 시작되어 두분이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두분 모두 블로거들의 질문에 아주 상세하게 자세하게 성실히 대답해주십니다.

두분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삼국지의 관우와 장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삼국지의 관우와 장비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서로 다른 색깔로 유비를 보좌합니다.

김경수 비서관은 사무와 대외적으로 열심히 활약하시고 김정호님은 봉하 들판에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과 열심히 뛰어 다니십니다. 

봉하마을의 관우와 장비라고 해도 무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