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다... 그 맛집

해물탕과 수제비의 만남 해물탕 수제비

커피믹스 2010. 11. 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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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는 아주 정겨운 음식입니다. 어린시절 비오는날 어머니께서 쉽게 만들어 주시던
맛있는 음식이지요. 밀가루와 멸치만 있으면 맛있게 완성되는 음식입니다.
멸치 다시를 내어 펄펄 끓는 물에 밀가루 반죽을 적당히 납작하게 떼어내어 넣으면
완성되는 국민음식입니다. 감자도 넣어서 뜨끈뜨끈한 수제비를 형제들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국민음식입니다.

요즘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어서 수제비 전문점도 많이 생겼지요.
항아리 수제비집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수제비를 항아리에 담아 내오면 사람들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습니다. 뽀얀 국물에 시원한 맛이지요.



이번에 제가 찾아간 곳은 국물 맛도 색깔도 색다른 수제비 집입니다.
간판은 눈에 띄지 않고 황토집에 장독수제비라는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메뉴를 보니 해물탕 수제비가 제일 위에 있습니다.
아마 메인메뉴인가 봅니다. 해물탕 수제비 이름이 특이합니다.
어떤 음식이 나올까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우리 일행은 해물탕 수제비 3인분과 해물파전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2인분에 13,000 이고 3인분에 19,000입니다. 해물파전은 10,000원입니다.
이름도 색달라 어떤 맛일지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


맛깔스러운 무김치와 배추김치, 단무지, 간장이 나왔습니다.


무김치가 아삭아삭하고 새콤한게 입맛을 돋우네요. 
수제비에 김치 빠지면 안되겠죠.


배추김치도 색깔이 참 곱습니다.


해물파전의 맛을 더 맛있게 해줄 간장입니다.


음식이 나올때까지 실내를 좀 돌아볼까요?
음식점 이름이 장독수제비임을 알리듯이 식당의 인테리어 컨셉은 장독입니다.


장독도 있고 거문고도 있어요


곳곳에 화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민속주점 같은 분위기입니다.


장독특미로는 국수와 손칼국수도 있습니다.


식당인테리어 구경을 끝낼 즈음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오징어와 낙지,새우, 해물이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돌판위에 올려진 파전이 지글지글 아직도 따뜻합니다 .   


파전을 한 입 떼어서 먹어봅니다.
파전이 쫄깃하면서 바삭거립니다.
파는 생생하게 해물은 쫄깃하게 입안에서 씹힙니다.


해물파전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물수제비가 큰 뚝배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이 푸짐하고 맛있는 해물들 좀 보세요.
꽃게도 보이고


쫄깃한 낙지 


홍합, 해물말고도 버섯, 호박,콩나물등 시원한 맛을 내는 재료는 다 모였군요.
자세히 보니 이건 해물탕이네요. 국물도 빨간게 완전 해물탕이에요.
그래서 이름이 해물탕 수제비였군요. 


오늘의 주인공 수제비를 건져봤습니다.
적당히 얇은게 정말 맛 좋았습니다.
일반수제비가 아니고 녹차가 든 녹차 수제비였어요.


그릇에 덜어 보니 새우도 있었어요.
국물맛은 크하! 시원하고 얼큰한 바로 그 해물탕맛입니다.
해물 하나 하나 건져먹고 야채 건져먹고 수제비까지 건져먹기까지 숟가락과 젓가락이 바빴습니다.

해물탕과 수제비의 만남 , 해물수제비 비오는날 혹은 추억의 음식으로 어떠신가요?
해물도 먹고 얼큰한 국물도 먹고 수제비도 먹고 일석 삼조 아닌가요?

위치는 경남 김해시 내외동에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 외동 하늘누리 바로 옆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