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바람의 언덕은 화장실도 색다르더라

커피믹스 2011. 3.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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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가면 유명한 게 해수욕장입니다.
몽돌해수욕장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바닷물이 맑은 게 특징이죠.
또한 해안도로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진곳입니다.

거제도에는 유명한 언덕이 있는데요.
폭풍의 언덕이 아니라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tv 드라마 순수의시대(2002년 SBS, 고수, 김민희 출연)
이브의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김병세, 나현희, 김성령, 김원준출연)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 조소혜 극본, 장서희, 수애, 김남진, 이동욱, 류수영 출연)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 1박2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차를 달려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인상적인 언덕이 보이는데요.
바로 바람의 언덕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마을에는 배들이 동동 떠 있습니다.
찝찔한 바닷냄새에 후각을 열어두고 작은 어촌마을을 한 껏 느껴봅니다.


주차장에서 카메라를 최대한 당겨서 바람의 언덕을 찍어 보았습니다.
거대한 하늘과 풍차와 사람이 어우러진 풍경은 엽서속에 등장하는 온화한 풍경입니다.

바람의 언덕 , 이름이 말 해 주는 그대로 바람의 언덕은 해안가에 위치한 언덕으로 정말 많은 바람이 불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은 바람의 언덕을 입증해 주듯이 더욱 세차게 빰을 때렸습니다.
그래도 여행자는 즐겁습니다. 새로운 곳을 하나 더 알아 간다는 기쁨 때문이죠.


바람의 언덕을 가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부지런히 오르막길을 오르면 갈대밭과 잔디로 둘러 싸인 넓은 언덕이 나옵니다. 
언덕 끝 제일 높은 곳에 커다란 풍차가 바람에 아름답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풍차까지 가는 내내 여기서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차의 모습도 갈대밭의 모습도 모두 그림이었습니다. 그 곳 풍경자체가 그림이었습니다.


거대한 풍차 앞에서는 모두들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줄을 서서 조금 기다려 우리 일행도 인증샸을 찍었습니다.

여기서 산쪽으로 올라가면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마을의 모습과 바다가 더 환히 보이겠죠.


풍차에서 바다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보면 넓은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그 언덕에서 둘러본 풍경도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이죠.


언덕에서 내려온 길과 풍차를 배경삼으면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이 연출됩니다.


바다쪽으로 내려가면 초록의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는 어디를 배경으로 해도 모두 다 그림이 됩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람의 언덕 입구에 내려 왔습니다.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모양이 아주 색달랐습니다.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하게 하는 화장실입니다.



알고 보니 행정안전부,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 ,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한 2009년 제 1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동상을 수상한 곳이라는군요.
2009년 경남의 '좋은 화장실 베스트10'으로도 선정된 좋은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이 화장실은 2009년 3월 완공된 화장실로 관광명소에 걸맞은 이미지 창출을 위해 명승2호 거제해금강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은 화장실도 색다르네요.


위치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  
         도장포 마을 조금 지나 해금강 쪽으로 100m 가면 왼쪽으로 접어드는 좁은 마을 길로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