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한옥이라서 놀란 창원의 집

커피믹스 2011. 6.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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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29291477


창원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계획도시, 신도시, 공업도시입니다.
그래서 옛 역사를 떠올릴 만한 고가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것이 바로 '창원의 집'입니다.
창원 관광 10선중 하나인 창원의 집은 입구에서부터 어떤 곳인지를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기와 지붕에 낮은 돌담 벽 , 키높고 풍성한 나무들, 창원의 집 안에는 전통가옥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창원의 집은 기계공업공단 조성과 아울러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기존의 고유한 전통적인 농경문화의 유산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이를 적극 보존하고 전승시켜야 한다는 취지 아래 비교적
한옥이 많이 보존 되어있더 이곳을 순흥안씨 안택영의 5대조인 퇴은 두철선생의 소유의 옛 한옥 일부를
1984년 9월 - 1985년 6월까지 개축 신축 복원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00여년 전 조선조 전통 한옥의 모습을 되찾은 창원의 집을 상전벽해의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곳 창원이
전통문화의 불모지대가 아니며 역사와 전통이 뿌리내린 자랑스런 고장이라는 것을 자라나는 2세들에게 이를
알려 전승케하려는 창원인으로서의 전통의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창원의 집은 안채와 사랑채 민속관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대문 등 14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민속관에는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의 유산인 베틀, 디딜방아, 농기구 등 조상의 얼이 담긴 유물들이 빠짐없이 전시되어
있어 청소년들을 위한 전통문화의 향토 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창원의 집 바깥 돌담벽이 좀 이상합니다.
나무가 심어져 있는 부분만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잔디밭이 주욱 펼쳐져 있고


안 쪽으로 들어가니 향토역사관이 보입니다.



사랑채는 안채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집으로 사랑방,서당,주인이
기거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의 주인이 기거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서당에서 교육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시골집에서나 보았던 문과 마루입니다.






우물의 모습도 보입니다.




부엌이딸린 안채의 모습입니다.
안채는 집안의 주인마님을 비롯한 여성들의 생활공간으로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통 안방,대청마루,건너방,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방의 모습입니다.
요강도 눈에 띕니다.


부엌의 모습, 역사 드라마에서 많이 보셨죠?


안채와 사랑채를 지나 작은 문을 들어가면 농기구 전시관입니다.


농기구 전시관에는 조선시대의 농기구가 다양하고 리얼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마니틀도 보이고



베틀, 쇄기를 볼수 있으며



망태, 짚신 ,제초기등 다양한 농기구가 리얼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장 농사를 지어도 될 정도로 리얼합니다.




황토흙담벼락 곁엔 장독이 즐비하게 서 있고요.


맷돌이 크기대로 나란하게 줄지어 있는 게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그 외 민속교육관과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대나무숲 옆에는 있는 넓은 정자는 더위를 피하고 담소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유물전시관 대청마루에 앉아 이름 모를 열매를 먹었습니다.
땅에 떨어져 있는 이 과일의 정체는 비파나무 열매랍니다.
무화과의 모양에 살구의 색이 합쳐진 듯한 모양의 과일입니다.



창원의 집을 둘러 보았더니 역사도 배우고 자연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고향의 향수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