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습지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포천 습지길

커피믹스 2011. 6.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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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표블로그 따옥따옥(http://blog.naver.com/gnfeel/140131000721 ) 에 실린 글입니다.>

경남 창녕 우포늪은 경남의 대표습지이자  국내최대규모의 자연늪입니다.
우포늪에는 가시연꽃등 480여종,  쇠백로 등 62종의 조류,왕잠자리등 55종의 수서곤충류,두더지 등 12종의 포유류,
남생이 등 7종의 파충류,그 외 양서류,패류가 살고 있습니다.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습지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우포늪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창원의 주남저수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경남의 습지는 여기 뿐일까요?
아닙니다. 경남 김해 진영에 있는 봉하마을의 화포천 습지가 있습니다.
 

화포천은 낙동강의 지류로 11개의 지천에서 물이 흘러들고 습지 면적이 약 500만 m² 에 달하는 하천이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습지가 있었으나,농지개간, 공장 설립 등으로  인해 1/3 줄었다. 

 


묘역에서 북제방길을 지나 다시 본산배수장을 지나면 미루나무길이 나옵니다.

어릴적 동요에나 등장하던 키가 큰 미루나무 꼭대기에 걸린 하늘과 반대편의 습지를 만나게 됩니다.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버드나무 아래 그늘이 너무 시원하게 보입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풍경, 주인공이 사색이나 휴식을 즐기던 , 연인과 이야기를 즐기던 바로 그 곳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 하포천 선정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대암산 골짜기에서 발원해 한림면 금곡리 낙동강까지 21,20km에 이르는 화포천은 10개의 지천과 합류하고 저지대의 농장 및 늪지를 형성하는 지방하천이다. 진영읍과 진례면,한림면,생림면 등 1개읍 3개면을 관통하고 있는 화포천은 자연습지 하천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68종의 조류와 16종의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선정구간은 진영읍 봉하마을 인근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기에 명패대를 설치하여 아름다움을 홍보코자 한다.

버드나무 근처가 공사중이었는데  나루터가 생겨 나룻배로 화포천을 둘러볼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화포천광장 입니다.



 화포천 광장을 지나 창포 다리에 왔습니다.
새들은 싫어할지 몰라도 창포다리는 화포천 습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습지 한가운데 서 있을수 있는 곳입니다.
습지를 가로 지르는 기분은 꽤나 환상적입니다.

새들을 위해 조용히 지나가봅니다.




백로 부부가 노니는 걸 보니 시를 읊어야만 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환상의 창포다리를 지나 약간 높은 제방길을 걷습니다.
오른쪽엔 습지, 왼쪽엔 논이 끝없이 펼쳐지는 길입니다.



바람을 맞으며 도심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떨쳐버립니다.

 

제방길 끝에는 생태학습관이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중입니다.


 
미모의 여성들이 걷고 있는 이곳은 버드나무 다리입니다.
습지 수풀사이의 다리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일행이 배경으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곳입니다.

 
저멀리 ktx 가 지나가니 한폭의 그림이 완성되는군요.
 
 

이제 화포천 습지길을 다 다다른듯합니다.

그런데 저기 반짝반짝 온통 푸른 것의 정체는 무얼까요?

그것은 바로 바로 청보리밭입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 나를 멈춘다.....


가곡 보리밭을 흥얼거려보며 청보리밭을 지나갑니다.


화포천 습지길은 생태연못까지 오면 탐방이 끝나게 됩니다.


총 5.7 km ,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걷는내내 너무 낭만적이고 즐거운 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