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스릴과 낭만(?)이 넘쳤던 창원단감 농가 체험기

커피믹스 2011. 10. 31. 21:15
300x250

 가을이면 생각나는 감은 대략 두종류의 감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떫은감과 단감입니다.
떫은감은 곶감으로 홍시로 변신하고 단감은 변신을 하지 않습니다.

변신을 않는 단감은 주로 남쪽지방에서 많이 자랍니다.
단감은 추운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국 감생산량의 50%가 경남지역이고 경남 창원에서는 전국 단감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일행중 일부가 방문한 단감재배지는 창원 북면입니다.


창원 북면의 농가를 둘러보려니 고개를 올려다봐야했습니다.
대부분 산비탈에 감나무가 심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확한 감들이 등급에 따라 노란바구니



파란바구니로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화이트보드에는 직거래주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직거래가 활성화 되지는 않았고 농협 공판장에 파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올려다 보아야 하는 산비탈에 과연 얼마나 감이 많이 열려 있을까요?

산비탈에 감나무가 있어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고개를 올려봐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취재차 블로거들에게 모노레일을 통해 감나무밭을 보여주시겠다는 농장 주인아저씨의 말에 

블로거들은 서슴없이 모노레일에 올라탔습니다.

( 모노레일은 감이동수단으로만 이용됩니다만 창원단감 취재차 모노레일에 탑승했습니다. )

그 다음에 다가올 스릴과 낭만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채 말이죠....

모노레일은 첫 코스부터 난코스였습니다.

급격한 코너링과 경사높은 오르막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노레일이 달리기 시작하자 블로거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이들처럼 말입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거였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즐거운 비명... 놀이기구를 타면서 나오는 함성이었습니다.

모노레일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눈이 감구경한다고 난리입니다.
눈앞엔 온통 단감나무뿐입니다.
위도 아래도 왼쪽도 오른쪽도.


감농원이 얼마나 넓은지 여기 저기 레일이 깔려있습니다.


모노레일은 얼마나 높게 올라가는지 문경모노레일보다 길었습니다.
블로거들은 감농원 중턱쯤에 내렸습니다.


자 이제 창원단감 구경좀 하실까요?


나무에서 감을 하나 따서 먹어봤습니다.

취재차 올라탄 모노레일위의 블로거 표정이 다양하다 ^^




창원단감은 달고 아삭한 느낌이 좋습니다.
주로 부유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껍질째 먹어도 껍질이 얇아 껍질을 먹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아랫동네도 훤히 내려다보이고


저쪽건너편도 온통 감 산입니다.


이 두껍고 튼튼한 가지로 해마다 맛있는 감을 만들어 내지요.




저 멀리 도로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게 맘 속이 확 트입니다.








창원단감 : 단감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1900년대로 추정된다. 
최초의 재배지는 창원시 북면 마산리 연동부락으로 현재 90년생의 감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그후 경남 여러지역으로
확산 재배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역 특산물로서 자리잡고 있는 단감은 민간약
(담방약)으로 옛부터 널리 쓰여 왔고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 여러가지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단감은 변비의 요인인 글루타민이 체내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변비와도 무관하며 식사대응과 피부미용, 다이어트
식품으로 으뜸이다. 
* 비타민A와 C는 1일 한개만 먹으면 충분  (출처 : 동읍농협 홈페이지  http://www.duac.co.kr )
 











저 쪽 산 아래 마금산온천도 보입니다.




창원하면 공업도시 계획도시를 떠올리는데 창원은 단감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창원단감은 '창에 그린', '하늘아래 첫 단감' 이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농가의 생산은 많지만 정작 농가의 수익은 별로 크지가 않습니다.

여러단계를 거쳐서 소비자에게 오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농가의 판매형태는 미숙합니다. 농가-소비자 직거래 같은 판로나 농가수익이 증대될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개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거림농원 : 경남 창원시 북면 ( 하희종,최순희) 010-6574-8412 , 010-9660-8412

*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한 팸투어를 다녀와서 쓰는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