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1)

커피믹스 2012. 5.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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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2012.5.11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와   마산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창동 오동동이야기)가 함께하는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가 열렸다.

 

 창동 노스텔지어투어 참가자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고향이 마산인 사람들이다.

 

고향을 찾아 온 그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들떠 있었고 즐거워 보였다.

 

필자는 고향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계속 살고 있지만 고향 찾아 온 그들의 기분이야 짐작이 충분히 갔다.

옛날에 많이 다녔던 곳이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을겄이다.

그 공간에서 같이 했던 사람들과 많은 추억들에 젖어 들었을 것이다.

밤새도록 수다를 떨어도 지겹지 않은 옛날이야기... 추억의 이야기들이다.

 

 첫째날에는 마산박물관 ,마산문신박물관 , 창동 오동동 골목투어를 떠났다.

둘째날은  돝섬 관람하고 마무리하게 된다.

 

그 중 첫째날 마산문신박물관의 투어에 대해 소개 할 까 한다.

 

 

 

필자도 처음 가 보는 문신박물관의 입구이다.

 

 

 

 너른 마당이 보이고 스텐레스 스틸로 된 조형물이 몇 점 보였다.

 

 

문신박물관은 지대가 제법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좋았다.

마산 앞바다도 보였다. 바다가 정원이 되는 셈이랄까.

문신박물관이 나의 집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 편엔 산이 위치하고 탁 트인 마당과 바다가 정원이 되는 곳,

정말 최고의 집이다.

 

문신박물관은 작가 문신의 작품과 예술 혼이 남아있는 곳이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문신은 1980년 유년시절을 보낸 마산 지역으로 귀국하여 15년 세월에 걸쳐

직접 미술관을 건립하여 1994년 문신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미술관 개관 1년후 타계하면서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는 작가의 유언에 따라 2003년

문신미술관은 시에 기증되어 시립미술관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창원시에서는 작가 문신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하여 문신원형미술관을 건립하여

2010..10 개관하여 116여점의 석고원형작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야외조각전시품이다.

 

문신의 작품은 좌우대칭의 추상조각으로 대표되며 미세하게 불균형하고 비대칭인 특징이 작품에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생명체를 떠올리게 한다.

 

 

원과 선의 자연스러운 결합과 변화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곤충,식물,인체등의

구체적 형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흑단,주목,돌,브론즈,스텐레스 스틸 등과 같은 견고한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작품을 끊임없이 갈고 닦는 과정을 반복하여 조각의 표면이 윤기 나는 것이 특징이다.

 

 

 

 

 

 

 

 

위쪽 정원풍경이다.

이 쪽에 문신의 묘지도 있다는데 개방은 안하고 있다고 했다.

 

 

 

 

문신은 1940년대 중반 한국에서 화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회화는 인상파,표현주의,입체주의 등 서구 사조를 흡수하여 다양한 양식과 기법을 실험하며

 인물,정물,풍경 등의 사실화 계열의 구상작업을 주로 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작품은 단순화,평면화,추상화 되어가는 회화경향을 보인다.

1961년 초 파리에 정착하여 추상작업으로 전환하고 프랑스 옛 성 라브넬 수복작업을 통하여 입체에

 대해 잠재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조각작업을 시작했다.

 

1970년 프랑스 발카레스 야외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하여 '태양의 인간' 을 세우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영구 귀국하여 서울올림픽 공원에 그의 대표작' 올림픽 1988' 을 세우면서 많은 명성을 얻었다.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에 참가한 이들이 큐레이터 설명에 따라 드로잉을 감상하고 있다.

 

 

마당에서 내려다 본 정원풍경도 아주 멋지다.

 

 

석고원형감상중.

 

 

문신의 작업모습.

 

 

문신이 썼던 공구도 전시되어 있다.

 

 

차를 마실수 있는 커피숖도 있다.

작품을 보고 마시는 커피맛은 좀 더 예술스럽지 않을까?

 

예술가의 작품을 다 이해 못할지라도 아름답거나 색다르거나 하는 작품에

내 눈이 정화된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참가자들은 문신미술관를 둘러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마산박물관에 모였다.

 

 

창원시립문신미술관(마산문신미술관)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길 147

 tel : 055- 225 -7181

 


 *경남도민일보 부설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 창동오동동스토리 후원으로 다녀와서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