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대만- 타이페이

대만여행기 11 - 타이베이에서 맛 본 김치볶음밥 정말 반갑다!!!

커피믹스 2012. 6. 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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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문화지구를 보고 타이베이거리를 걷고 있다.

거리를 걷다보니 좀 색다르다.건물의 1층 제일 바깥쪽은 기둥만 있어 일종의 보행로가 된다.



비가 많이 오고 더운 대만기후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여행중에도 쨍하게 맑은 날은 마지막날 뿐이었다.

우리나라처럼 땅이 좁은 나라에서는 저 보행로도 다 돈이다.ㅋㅋ.


다음목적지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쯤 되겠다.



도심지의 전체적인 색깔은 회색 혹은 갈색이다.

화려하고 예쁜 도심의 모습은 아니고 아주 실리적인 냄새가 난다.

길을 가면서 아주 여러개의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횡단보도에 초가 표시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다.

보통 40초에서 60초 정도 였는데 어떤 횡단보도는 88초까지 본것도 있다.

숫자가 자꾸 변하니까 언제까지 초록불인지 가늠할 수 있어 안심이었다.



길가에는 어김없이 스쿠터가 주차되어 있다.



작은 절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한 아저씨가 거리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giraffe라고 적힌 은행같은 건물도 있었다.

기린은행? 색다른 은행이다.



아열대기후인 대만의 가로수는 잎이 몽글몽글하고 넓은 식물이었다.

참 예쁜거리였다. 그림같았다.



그거리에는 태양 전지로 만든 색다른 자전거도 하나 있었다.

입후보자 기호와 사진이 있는 자전거였다.




타이베이 거리를 걷다보니 타이베이역에 도착했다.

역시 무채색톤을 좋아하는 대만답게 회색톤의 아주 아주 심플한 타이베이역이다.




타이베이 역 1층에 들어서니 바깥건물과는 전혀 다르게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그리고 코를 자극하는 맛잇는 빵냄새, 1층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빵집이 있었다.

이곳은 타이베이역 breeze center라고 한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음식점으로 만들어진 몰이다.

1층에는 주로 빵,과자류,도시락을 팔고 있었다.

빵구경을 하다가 타이베이 전통빵인 파인애플케익을 샀다. 210 ntd (8400원) 정도 주었다.




빵집이 아주 많았는데 어느 한 빵집에서는 사람들이 줄을서서 빵을 사려고 기다리고 잇엇다.



uncle tetsu's cheese cake라는 일본 프랜차이즈 치즈케익전문점이었다.

우리나라의 검은아저씨 치즈케익과 거의 흡사한 것이었다.

 

일본은 대만에서도 음식점을 많이 볼 수 잇었다.

스시라든가 라멘, 고기집 등은 꽤 비싼 음식점이었다.



먹음직스런 빵들.




1층 밖에는 기차가 하나 전시되어 있었고



옆자리가 붙여진 스쿠터도 보였다.





1층 구경은 어느정도 끝났고 타이베이역 breeze center 2층으로 향하였다.

앙코를 선택할 수 있는 붕어빵부터 세계 여러나라 음식을 다 가져다 놓은 곳이었다.

 

집으로 가기 전,  우리는 여기에 두번정도 더 와서 밥을 먹었다.

여러가지 선택할  것도 많고 가깝고 깨끗하고 하니까.




마침 점심때라 무얼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발견한 경주관!!!

태극기가 붙여져 있는 경주관을 보고 "한국음식이다" 라고 소리를 질렀다.


 



대만사람들도 한국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대만음식과 양식으로 속이 좀 더부룩해져 있던바 우리는 한국음식으로 속을 다스리기로 했다.



가격도 괜찮았다.150 ntd (6000원)에서 160 ntd (6400원)이었다.

김치볶음밥하나 돌솥비빔밥 하나 김치찌게를 시켰다.

우리나라와 좀 다른거는 김치볶음밥과 돌솥비빔밥과 김치찌게에 우,양,저 (소,양,돼지) 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귀에 들어오는 소리가 소우자 밖에 없어서 모두다 소 우를 선택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대만사람들을 구경했다.

한국음식을 꽤나 맛나게 먹고 있엇다.

그들 입에도 한국음식이 입에 맞는것 같았다.

 

한류의 열풍이 음식에까지 퍼져 나가는것 같아 기분좋았다.

 

김치찌게는 안짜고 시원했다. 소고기가 들어가서 약간 어색햇지만 맛이 괜찮았다.

 

김치복음밥은 싱크로율이 100%다.

먹음직스런 김치복음밥에 계란후라이까지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돌솥비빔밥은 소가 들어가서 좀 맛이 약간 달라졌지만 거의 한국의 돌솥비빔밥과 흡사했다.


 

세가지 다 맛이 괜찮아서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외국 나가면 김치와 김,고추장은 필수라더니 현지식보다 한국식이 더 반가웠다.

 

배를 채우고 다시 2층 식당가를 구경했다.

주방이 다 보이는 딤섬,만두 가게도 보였다.


 


 

주말이라 타이베이역 breeze center는 아주 붐볐다.

 

네팔,인도 ,일본 등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

대만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우육면도 있었지만 한국음식에 고팠던지라 우육면은 맛보지 못했다.

 

대만에도 맛집은 줄서서 사는 풍경이 낯 익었다.


기분좋게 한식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것 같앗다.

에너지를 몸에 가득 채우고 타이베이역을 빠져나가 타이베이 도심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