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풍경좋은 팬션같은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과 뇌룡정

커피믹스 2012. 9.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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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블로거 팸투어 두번째날은 태풍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비옷으로 비를 가리면서 이날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조식선생 유적지를 방문하였다.

비가 와서 사진찍기가 좀 껄끄러웠지만 나름 분위기가 나기는 했다.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들어서니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

평평한 논이 쫙 펼쳐진 평온한 시골마을이었다.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앞에는 남명의 흉상과 임금에게 올렸던 을묘사직소를 새긴 커다란 돌덩이가 놓여있다.



 단성소라고도 하는 이 상소는 임금이 내린 단성현감직을 받지 않고 도리어 임금에게 독설을 퍼붓는 남명의 

명문으로 유명하다.


남명 조식선생은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기개와 정신을 존경할 분이다.



사실 필자의 아버지 고향이 합천인데 합천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

그저 합천을 생각하면 방학때 놀러가던 소똥냄새,돼지 냄새나는 시골마을일뿐이었다.

그 똥냄새가 싫어서 합천가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ㅋㅋ.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합천에 대해 재발견을 했다고나 할까.

알고보니 물많고 산좋고 한우가 유명하고 인물많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용암서원 옆에 허름한 한옥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뇌룡정이다.


조선 연산군 7년(1501)에 남명 조식이 지은 정자로 1900년대 초 허위등이 고쳐 지었다.

조식은 48세에 합천군에 뇌룡정과 계복당을 짓고 학문을 연구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뇌룡정이란 장자에 나오는

 '시거이용현,연묵이뢰성 : 시동처럼 가만히 있다가 때가 되면 용처럼 나타나고 깊은 연못과 같이 묵묵히 있다가 때가 되면 

우뢰처럼 소리친다,에서 따 온것이다.

정자는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때 여덟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뇌룡정 옆에는 산이 있고 계곡이 있어 물소리가 들려 팬션에 온 듯한 느낌도 들게 한다.





참고로 여기 합천 삼가면 한우는 아주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삼가면 식육식당에 가서 먹으면 가격도 좋고 질 좋게 한우를 먹을 수 있고 구매를 할 수도 있다.


합천은 먹거리 볼거리 풍부한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