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함안여행] 연꽃 천지에다 주렁주렁 박까지 함안연꽃테마파크

커피믹스 2016. 8. 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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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은 참 이쁩니다. 게다가 연근은 몸에 좋고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연꽃사진은 필수코스가 아닐까요?

봄에 매화 벚꽃 지고  나니 여름에는 왠지 외로울듯도 한데 연꽃이 활짝 피어줍니다.

저는 항상 연꽃사진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연꽃단지에서 연꽃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번 여름 해딴에가 주최하는 팸투어일정중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그 갈망을 완전히 씻을수 있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어섰더니 연꽃단지가 어마어마합니다.



종합안내도를 보면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알려진 가야습지에 조성되었습니다.

105,116 제곱미터 면적에 다양한 연꽃과 탐방로가 있습니다.




꽃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참 이쁩니다.

그네에 앉아 인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법수옥수홍련은 연잎이 아주 크고 색깔도 영롱해서 더 아름답습니다.


* 법수 옥수 홍련 : 옥수늪에 저절로 자라던 연인데 늦게까지 꽃이 피고 꽃잎 잎맥이 뚜렷하며 키가 1m 정도로 작은 특징이 있다. 또 경주 안압지 연과 같은 유전자이며 2007년 서울 경복궁 연꽃 복원시 복원품종으로 선정되어

 서울로 시집간 품종이다. *


연꽃이 활짝피는 시간은 오전부터 낮2시까지라고 합니다.

예쁜연꽃사진을 찍으려면 아침이 좋겠죠? 그래서 진사님들은 어쩔수 없이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라홍련  ; 전국 최고 ,최대 목간 출토지 잘 알려진 함안 성산산성 유적지 내 연못에 대한 국립가야 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연씨가 다수수습되었다. 2009년 4월 함안박물관에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로부터 연씨 일부를

 인수받아 이 중 두알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하여 연대를 분석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전 즉 고려시대 연씨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에 함안박물관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연씨에 대한 씨담그기와 싹 틔우기를

 시도하였고 이후 분갈이 등을 통해 2010년 처음으로 붉은 빛이 감도는 연꽃을 피우는데 성공하였다. *





 *이 연꽃을 아라홍련이라 이름지은 것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듯이 함안이 고려시대에도 여전히 

융성했던 아라가야의 옛 땅으로 기억되고 있었음에 착안한 것으로 그 생김새는 고려시대 불화나 불상에서 보이는 

연꽃대좌를 연상하게 한다. *




새벽부터 설쳐서 일까요?

해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연꽃에 투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연꽃은 더 영롱하게 빛이 나기 시작하네요,



활짝 피지 않은 연꽃 봉오리를 보니



마치 장미같기도 하고요.

연꽃은 단아하면서 때론 화려한것 같아요.



벌들도 새벽부터 바쁩니다. ㅎㅎ,



빛이 더 많이 투영되어 연꽃이 투명해집니다.








빛이라는 조명을 받은 연꽃 너무 샤방샤방한 모습입니다.



가람백련도 있는데 뭐랄까요. 불투명한게 맛있는 밀크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네요.




쌍으로 키를 맞춰 핀 연꽃, 나라히 나란히 피어 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에는 아주아주 긴 박 터널이 있습니다.


박터널에서 바라본 연꽃단지



동그란거 부터 긴거까지



각양각색의 모양의 박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당장 몇개는 따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저 벤치에서 안자 사진찍어도 참 멋지겠습니다.


10만 제곱미터 연꽃단지에다 긴 박터널까지 , 멋진 곳이었습니다.



** 해딴에가 주최하는 함안팸투어를 다녀와서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