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하동여행] 문화재가 많이 보존되어 있는 지리산 쌍계사

커피믹스 2018. 8.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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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하동여행에서 쌍계사를 방문했습니다. 쌍계사 불일폭포를 가려 했으나 폭염이 너무 심한데 쌍계사에서 걸어서 1.5 km를 올라가야 해서 포기하고 쌍계사만 보았습니다. 

 


쌍계사 일주문은 아주 화려한것 같습니다. 삼신산쌍계사 라고 적혀 있습니다.

쌍계사 일주문 뒤로 여러 개 문이 보입니다. 금강문,천왕문,팔영루를 거쳐야 비로소 대웅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주문은 속세를 벗어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관문으로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뜻으로 세운 문입니다. 이 문은 1641년(인조 19)에 벽암스님이 지었다고 하며 1977년에 고산스님에 의해 중수되었습니다. 쌍계사 일주문은 겹처마로 이루어진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처마를 받쳐주는 기둥머리의 장식은 역삼각형의 거대한 모습을 하면서도 출목의 간격이 넓고 가늘어 섬세하고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넓은 지붕을 가졌음에도 받침기둥을 하지 않고 대신 기둥 전후에 보조기둥을 설치함으로써 지붕의 안전성을 유지하였습니다. 일주문으로서는 드물게 팔작지붕인데다가 기둥머리 장식의 부재가 가늘고 섬세해 장식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양식보다는 근대적 성격의 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주문 뒤에 사천문이 나오는데 쌍계사는 금강문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부처 곁에 있는 밀적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이 있습니다. 나라연금강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찰 밖을 향하는 사자를 탄 문수동자상과 사찰 안으로 들어가는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상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보현동자상은 미소를 띄고 있네요



천왕문을 설명하는 입간판에 잠자리가 한마리 앉아 있습니다. 

벌써 가을이 온 걸까요?

잡으려면 날아가 버리는 잠자리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입니다.




쌍계사 계곡 옆길에 쉼터가 몇군데 있어요.

더운 날 그늘에 있으면 한결 시원합니다.

쌍계사 나무 아래 뭔가에 집중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쌍계사 숲이 울창하기 때문이죠.



천왕문을 통과해 들어오니 하늘을 찌를 듯한 쌍계사 9층 석탑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 폭염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쌍계사를 방문한 가족이 많았습니다. 시원한 약수도 한잔 마셔 줍니다. 



국보 제47호 진감선사대공탑비입니다. 887년 (신라 정강왕 2년)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환영스님이 새겼습니다.

쌍계사 오면 눈여겨 보는 비입니다.



스님 두분의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계십니다.



대웅전 내부입니다. 대웅전 내무 연등에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이름이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쌍계사에 왔다 간 흔적이네요. 


쌍계사대웅전(보물 제500호)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삼세불탱화를 주시해 보세요. 보물 제1364호입니다. 중앙의 석가모니불도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불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도를 배치한 삼세불탱화이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지는 불화를 말한다. 


석가모니불도는 화면 상단 중앙에 큼직하게 본존불을 그린 다음, 좌우 대칭이 되게 문수·보현을 비롯한 8대보살과 제석·범천, 2위의 타방불, 가섭·아난존자를 비롯한 10대제자, 용왕·용녀와 6금강, 2위의 사천왕을 배치하였다. 본존불은 17∼18세기 유행의 전형적인 키 모양의 광배에 악귀를 물리치는 뜻을 가진 항마촉지인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뾰족하며, 머리에는 중앙계주와 정상계주가 큼직하고 귀·눈·입·코 등은 단정하나 몸의 형태가 네모꼴을 이룸으로써 18세기 후반의 불화들에서 나타나는 경직성을 느끼게 한다. 




약사불도는 아미타인과 같은 손모양을 하고 왼손에 약합을 든 약사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대칭이 되게 일·월광보살을 비롯한 6대보살과, 2위의 사천왕, 12신중을 그려 놓았다. 전반에 걸쳐 인물의 형태와 색채 및 표현기법 등은 석가모니불도와 유사함을 보이나, 아미타불도와 함께 화면 구성이 다소 느긋함을 볼 수 있다. 


아미타불도는 주불을 비롯하여 주위에 빙둘러서 관음·세지보살을 포함한 8대보살과 2위의 사천왕, 2위의 타방불, 마치 16나한의 모습과도 같은 10대제자를 배치시켜 놓았다. 


이 삼세불도는 18세기 전반 전라도지역에서 크게 활약했던 대표적 불화승 ‘의겸’으로부터 1780년대의 ‘승윤’ ‘평삼’으로 이어지는 불화승의 계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완전한 형태를 갖춘 18세기 후반의 대형불화로서 비교적 정교한 필치와 화려하면서도 은은함을 보여주어 화풍파악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쌍계사는 오래된 사찰이며 문화재가 많이 보존되어 있어 가봐야 합니다.

지리산 자락의 계곡의 풍경도 아주 멋진곳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 새털구름이 가득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새털구름입니다.

지리산 쌍계사 몇년 전에 오고 또 와서 한번 더 봤는데 제대로 둘러보았네요.

다음에는 불일폭포를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