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숙박] 부페급의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조식 .

커피믹스 2019. 6.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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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가면 하루를 마감할 숙소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숙소가 편안해야 그 다음 여행이 또 즐거우니까요. 짠내투어 프로그램에서도 숙소점수가 있으며 스페인하숙에서도 조식메뉴가 다양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호캉스 트랜드의 일종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할 때 둘째아이는 늘 관광지보다 숙소에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내서 해외여행왔는데 볼거리를 많이 봐야한다는 생각이 보통사람들의 마음일텐데요. 아이에게 '너는 자러 여행오냐?'고 했을때 둘째아이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호텔침대가 너무 푹신하고 좋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고급진 곳은 아니었다). 낯선 숙소에서는 엄마 잔소리도 없고 분위기도 색다르고 온전히 편히 즐길수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럴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이도 호캉스?를 즐기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네요.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부페

통영 최고의 호텔리조트 통영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1박을 하였는데 소문대로 아주 좋았습니다. 쾌적하고 전망도 좋고 조식은 일반부페수준으로 먹을거리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밥과 국 그리고 죽 밑반찬 외 요플레, 여러종류 샐러드, 다양한 피클들, 바로 구워주는 신선한 달걀후라이, 감자튀김, 베이컨, 다양한 빵, 여러종류 쥬스, 그리고 연어훈제까지 종류가 아주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세가지 종류의 치즈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외국인을 겨냥한 듯 합니다.

 

죽과 요플레 여러가지 샐러드와 빵 , 소세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전날 많이 먹은 관계로 일단 샐러드 위주로 먹었습니다.

 

한접시를 비우고 나니 연어와 몇가지 먹거리가 더 생각나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갓 구운 계란후라이도 하나 먹었습니다. 전날 많이 안 먹었다면 더 먹었을텐데 여기까지 먹기로 했습니다. 맛이 깔끔해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통후추와 히말라야 소금도 비치해 놓았네요. 진한 아메리카노로 조식을 마무리했습니다. 통영 스탠포드호텔은 세계인을 겨냥한 듯 완벽한 조식이었습니다.

 

레스토랑은 넓었으며 좌석도 푹신하고 편했습니다. 우리가 일찍 조식을 먹고 일어나니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호텔조식을 먹는 것은 호캉스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통영 스탠포드호텔 리조트 외관은 여전히 멋짐이 폭발합니다. 커브형의 건물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호텔 뒤쪽으로는 야자나무가 심어져 있어 남쪽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조형물에 시선을 한 번 주고 거울인양 얼굴도 내모습도 한번 보고 지나갑니다.

건물 뒤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게단을 내려가면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뒤 편엔 작은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여름에 온다면 여기서 수영을 하고 있겠죠.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스탠드는 여름물놀이 할 때 앉아 쉬기 좋습니다. 모래가 많이 묻지 않아 좋겠습니다. 화장실도 바로 옆에 보여서 물놀이 하기 참 편하겠습니다.

 

아침 햇살이 참 좋습니다. 여행을 오면 부지런해집니다. 바다앞에 보이는 섬이 마치 낮은 산처럼 보이네요. 통영바다라서 가능한 풍경입니다.

그늘이 좋은 벤치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자전거길과 도보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참 이쁘네요.

길을 걷다보니 조형물이 하나 보입니다. 학의 모습같은데 한산대첩길이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한산대첩은 이순신이 이끈 임진왜란의 3대첩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데크 중간 중간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침햇살에 바다가 반짝여서 눈이 부셨는데 마침 갈매기 한마리가 지나가길래 아이폰카메라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갈매기의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남아 있었기 때문이죠. 그림 속의 갈매기가 왜 그런 모양이었는지 오늘에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화가들은 움직이는 갈매기 사진을 찍어서 그렸었었네요.

 

해안길은 제법 길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어요. 저는 시간관계상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해그림자도 참 이쁘네요.

 

스탠포드 호텔 옆에 보이는 것은 윤이상음악당입니다.

통영 스탠포드호텔 로비 일부 모습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루프탑 수영장, 밤풍경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아름다운 통영, 그리고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묵었던 하루는 아주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다양한 메뉴의 조식과 산책길 작은 해변, 그리고 루프탑 수영장은 호캉스로도 아주 좋을 숙소입니다. 여름에 수영하러 한 번 더 와야겠습니다. 

 

*아이폰 XR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