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양산여행] 강이 만든 한반도 지형 양산 오봉산

커피믹스 2021. 6.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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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즐기지 않지만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가 좋아 우리 동네 오봉산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출발지가 여러곳 있지만 양산 물금한신더휴 뒷쪽에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양산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오봉산에 올라가 봅니다. 양산 물금신도시에 있는 산으로 봉우리가 다섯개 있는 산입니다. 검색해보니 오봉산은 전국적으로 많네요. 봉우리가 다섯개니까 능선이 꽤 깁니다. 양산부산대앞 대로에서 보면 커다랗게 보이는 산이 있는데 이 곳이 오봉산입니다. 생각보다 양산 오봉산은 위엄이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질 대로 짙은 날씨, 등산하기 좋지만 약간 더운날씨입니다.

오랜만의 등산으로 많이 쉬었다 갈 마음이었습니다. 그냥 묵묵히 올라가다보니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운동하고 가면 동네 뒷산이 되는거죠.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오봉산정상입니다.

힘을 내어 올라가봅니다. 가다보니 방풍인 듯 한 풀이 보입니다. 방풍나물 봄나물로 향도 있고 식감도 묵직하니 ? 맛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나무와 흙길의 연속이네요. 산은 지겨운 듯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또 똑같은 것이 반복되고 그러다가 절경을 보여주기도 하죠. 우리네 인생과 비슷한것 같아요. 이런 매력으로 산을 타는것 같습니다.

 

가다보니 능선이 나옵니다. 오봉산의 첫번째 절경을 보여줍니다. 양산 물금신도시가 발 아래 보이네요.

반대쪽은 낙동강이 보이는데 나무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과 더 가까워지는게 멋진 풍경이 예상되는데요.

우와 ~ 시원하고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풍경을 보러 땀흘리며 왔지요. 

 

능선에 올라오니 낙동강이 발아래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이네요. 한반도 지형 보러 영월 안가도 되겠어요. 양산 오봉산이 이렇게 멋진 곳인지 몰랐네요. 동네 가까이 이런곳이 있다니 감탄스럽습니다.

오른쪽엔 화제리, 왼쪽엔 김해 상동입니다. 

양산 오봉산 능선

왼쪽에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아마 김해 상동 매리에서 양산 화제리로 연결되는 다리 같습니다.

능선 반대편은 증산신도시입니다. 아파트가 언제 저리 많이 생겼는지 양산시는 점점 크고 있습니다.

한낱 장난감 같은 저 아파트 속에서 사람들은 오늘도 아웅다웅 살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와서 우리 사는 곳을 내려다보니 마음이 여유로워 지는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 실컷 맞고 땀을 식히고 다시 오봉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름모를 보라꽃도 보이고요.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입니다. 마지막 피치를 올려서 정상으로 가 봅니다. 

 

드뎌 오봉산 정상에 왔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하늘이 닿아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양산 오봉산은 영화에 나온적이 있습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입니다. 삼전무지개에서 올라가거나 혹은 이정표를 따라 전망대로 향하면 됩니다. 

여기 전망도 참 멋지더라구요. 낙동강에 더 가까워서 아름답습니다. 쉬었다 가기도 좋아요.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이에요. 낙동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전망대 풍경
전망대 풍경
황산체육공원이 보인다. 
여기도 포토샷인 듯

여기 전망대에서는 원동가는 길이 보여요. 

꼬불꼬불 숲속의 길이 참 예쁘죠. 봄에 매화보러 가는 그 길입니다. 오랜만에 산을 올라와 보니 등산의 매력을 알긴 하겠습니다만 아직 몸에 익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아직은 바다와 커피가 좋은 나는 여전히 보통의 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양산 오봉산의 풍경도 추억속에 저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