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거제가볼만한곳] 거제도 지세포성 라벤더꽃

커피믹스 2022. 6. 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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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허브중에 보라색 라벤더를 좋아한다. 라벤더가 허브중에 흔한 허브긴 하지만 그래도 매력이 넘치는 허브다. 나는 라벤더 향도 좋고 라벤더 차도 맛이 좋았다. 라벤더차는 안 맞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에게는 잘 맞았다. 인증샷이 넘치는 시대라서 이쁜 배경을 보면 무조건 따라하고 싶다.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이쁜 명소를 가꾸는데 주력하는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 이쁜 명소는 부산 가까운 거제 지세포성의 라벤더꽃단지이다. 통영다찌를 먹기 위해 거제를 거쳐 통영으로 가는데 첫 날 우연히 거제에도 라벤더가 예쁜곳이 있다고 해서 거제 지세포성으로 향하였다. 네비를 찍어 달려온 지세포성은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좁은 골목길을 오르고 올랐다. 

 

조금 높이가 있어 거제 앞바다가 다 보이고 마을사람들이 사는 주택을 여럿 지나쳤다.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어느 집앞에는 이런 야외식탁이 있었다. 이런 집을 하나 사서 한번씩 놀러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세포성을 올라갔다.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집들을 지나쳤다. 

 

어느정도 골목을 다 올라오니 라벤더 탐방길 이정표가 보인다. 반대로 가면 지세포진성 둘레길이란다. 지세포진성은 조선인종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은 성이다. 그래서 올라가 보면 거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좁은 골목을 다 지나니 너른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해바라기, 금계국, 그리고 라벤더 등 예쁜 꽃동산이다.

 

사진을 찍으러 평일에도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수국도 심어져 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해바라기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늘 화려하고 따뜻하고 풍요로운 풍경이다. 해바라기 밭은 사진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조금 더 올라오니 하늘과 맞닿은 산성이 나온다. 도심에서는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데 여기서는 그저 하늘이 시원하다. 

 

라벤더와 그 위로는 노란 금계국이 심어져 있다. 

보라색 라벤더 밭 안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벌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어서 나왔다. 

사진동호회에서도 사진찍기가 한창이다.

 

지세포진성의 이정표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

 

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보라색 라벤더밭이 한눈에 보인다. 가뭄 때문인지 라벤더가 그리 풍성하지는 않다.

자꾸 올라가 보니 거제 앞바다가 보인다.

 

작은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 

 

지세포 라벤더 글자가 알록달록하게 놓여져 있다.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는다.

 

토끼와 달 조형물에서 찍으면 이쁘다. 바다가 아래에 보여서 더 이쁘다.

 

조금 더 높은 곳에도 벤치가 있다. 바다는 언제봐도 시원하다. 

지세포 해안선과 아래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보인다. 배도 몇척 정박하고 있는 바다마을 모습이 정겹다.

 

아직 덜 피어있는 라벤더도 많지만 아름다운 풍경이다.

 

옛날에는 왜구의 침략을 막기위해 쌓은 성이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라벤더 동산으로 변한 지세포성이다. 역시 높아야 뷰가 좋다.

 

 

지세포성 라벤더를 보고 바다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카페 루프탑에서 지세포성이 보이고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마치 풍경이 프랑스 남부지방 어딘가를 연상시키는 듯 하다. 지세포라는 작은 항구는 처음 와 봤는데  우리나라를 다니다 보면 구석구석 예쁜곳이 정말 많다는 걸 느낀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갈 지 모르겠지만 그 풍경에 새로운 모습을 찾을것만 같다. 

 

ps) 같이 여행을 동행해 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