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 욕지도 하루 돌아보기 클리어

커피믹스 2022. 6. 28. 01:30
300x250

 이번 여행의 포인트는 통영다찌와 욕지도였다. 욕지도를 가기 위해 숙소를 통영여객터미널 근처로 잡았는데 욕지도 가는 배가 생각보다 작고 시간이 안맞았다. 직원이 추천하기를 연화도가 수국이 피고 아름답다고 했는데 통영다찌를 먹으면서 검색해보니 삼덕항에서 가면 시간도 덜 걸리고 배시간도 많아서 아침에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우리는 8시30 배를 탔다. 삼덕항 욕지도 시간표는 다음링크를 참조로 하면 된다. 

 

영동해운

통영 삼덕항에서 욕지도를 직항으로 운항하는 욕지도배편, 욕지도카페리여객선 영동해운입니다.

yokjido.or.kr

 

아침은 숙소에서 포장해 주는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로 때우고 욕지도행 배를 탓다. 그렇게 큰 배가 아니라서 걱정을 했는데 이 날은 바다가 정말 잔잔했다. 어제 잠을 잘 못자서 배안에서 조금 졸다가 떠들다가 바깥 풍경보다가 하니까 금방 1시간이 지나버렸다.

 

 

욕지도에 도착했다. 섬은 제법 큰 것 같았다. 우리는 욕지도에서 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고 유명한 해물짬뽕을 먹고 카페 한군데 갔다가 배를 타고 나올계획이다.  통영 욕지도 시내버스는 요금이 1000원으로 설명도 해주고 포토스팟에 여러번 서서 사진찍을 시간도 주고 정말 좋다. 우리도 블로그를 통해 알았지만 10000원짜리 버스 탈 필요가 없다.

 

욕지도 항구를 스윽 둘러본다. 욕지도 맛집 가게들이 여기 몰려 있으니 여기서 밥과 커피를 해결하면 된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시내버스를 맞닥뜨려 바로 탓다. 아저씨가 제1출렁다리에 내려주고 출렁다리구경하고 내려준 곳에 서 있으면 욕지도를 한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바다 바로앞에 집들이 있고 조금만 올라가도 집이 있다. 텃밭도 있다. 조금 높은 언덕에서 바다가 보이는 어촌마을, 며칠은 살아보고 싶다.

 

이름모를 보라꽃이 너무 예뻐 찍어보았다. 시골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제1출렁다리가 보인다.

 

욕지도는 등산 ? 트레킹 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모노레일이 있는데 지금은 운행하질 않고 있었다. 탓으면 좀 더 재밋었을것 같기도 하다.

 

제1출렁다리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바로 아래는 바다가 출렁출렁,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숲길이 연결된다. 등산 좋아하면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우리는 시간관계상 조금만 가기로 했다.

 

출렁다리 전체 모습이다. 사진한 컷 찍고 올라가본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작은 숲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정자도 있어 잠시 쉬었다. 저기 아래 해변에 내려가고 싶었지만 위험한 일은 안 하고 규칙을 지키는 민족이라 눈에 담고 올라갔다.

 

다시 아까 그 정류장으로 내려왔다. 작은 항구 앞이었다. 역시나 잔잔한 바다가 아름답다. 나는 산보다 바다가 더 좋다. 등산을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약속대로 시내버스 기사아저씨가 정류장에 오셨다. 이제 욕지도를 한바퀴 돈다. 버스 왼쪽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한 바다가 계속 보이고 또 보이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바다날씨는 완전 달랐다.

 

작은섬들도 많고 아무튼 시원한 풍경이다.

 

삼여전망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팻말의 설명과 똑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요렇게. 섬들이 다 이름이 있었는데 중요한건 그냥 아름답다는 거다.

 

구름도 한 몫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버스는 한산하다. 관광객 4명 주민 2명, 욕지도가 고구마가 유명하다는데 고구마 자루를 갖고 타신 할아버지도 있었다. 처음에 풍경보러 오른쪽으로 앉았다가 아저씨가 왼쪽에 볼거리가 있는데 왜 오른쪽으로 가냐 해서 깔깔웃었다. 아저씨 말이 사투리에 좀 빨라서 설명을 잘 못 알아 들을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풍경만 보면된다. 

 

욕지도 개새키 짬뽕

욕지도 , 욕지도 해서 가 봤는데 한바퀴 돌아 항구로 다 올때쯤은 풍경이 비슷해서 약간 지루해졌다. 그러고 얼마 안 있어 항구에 도착했다. 욕지도 짬뽕은 다 유명하다긴 하다는데 한양식당이 제일 유명해서 갔지만 수요일이라 휴무였다. 다시 할수 없이 항구에 열린 개새키짬뽕 집에 갔는데 해물이 많아 엄청 시원하긴 했다.

 

해물짬뽕

근데 금액대비 해물짬뽕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 좀 실망이었다. 

 

그리고 나서 들어간 카페 무무 베이커리는 욕지도 고구마를 테마로 고구마빵과 고구마라떼가 유명하다고 했다.

스콘은 부드럽고 맛있었고 맛있는 빵들이 많았다. 고구마라떼는 육지와는 달랐다. 고구마가 많이 씹히고 걸쭉하고 군고마향까지 고구마라떼는 시그니처였다. 사람들이 작은 고구마쿠키를 많이 사길래 집에 사왔는데 어른들이 좋아할 맛이었다. 뒤에 알고보니 고구마 파운드케잌이 맛있다나? 무무베이커리를 끝으로 섬여행을 마무리했다. 집으로 오는 배에서는 꿀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