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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볼만한곳] 금빛노을브릿지 걸어서 구포시장 나들이

커피믹스 2022. 12.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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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나서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몇달 전 구포시장 쪽을 지나오는데 색다른 다리가 보였다. 차를 운전하는 중이라 어디서 어떻게 가는지 잘 몰랐는데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이 다리의 이름은 금빛노을브릿지다. 노을이 이쁜 다리여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것 같다.

 

이 다리는 화명생태공원과 구포시장 입구를 연결하고 있다. 화명생태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금빛노을브릿지를 지나서 구포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금빛노을브릿지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화명생태공원 야구주차장이다. 야구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니 아름다운 동백이 피어있다.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서 동백꽃을 사진에 많이 담아왔다. 카톡 프로필에 저장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 가장 화려한 꽃인것 같다. 꽃이 져서 바닥에 쌓여있는 모습은 운치가 있다.

 

야구주차장에서 구포쪽으로 걸음을 옳기다 보니 커다란 연못이 나온다. 구포동의 아파트 한 채만 보이고 겨울 연못은 마치 바다같다.

 

연못은 드넓어 아름답다. 데크를 걸어 사람들은 산책을 한다. 하늘을 온전히 담은 풍경은 생태공원에서야 가능한듯하다. 가슴이 확 트이는 풍경이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금빛노을 브릿지가 멀리서 보인다. 억새가 빛을 받아 아름답고 구름은 계란을 풀어놓은 듯 흐트러져 있어 태양을 감싸고 있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금빛노을브릿지다.

 

화명생태공원에서 올라가는 금빛노을브릿지 입구모습이다. 계단을 올라가도 되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된다. 높이는 상당히 높다. 그래야 전망이 좋겠지.

 

금빛노을브릿지 전망대
금빛노을브릿지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바로 전망대가 있다. 유리너머 언뜻 낙동강이 보인다. 실외 벤치에는 산책나온 어르신들이 휴식하고 있다.

 

전망대 바깥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구포의 모습과 낙동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관이다. 해가 지면 금빛노을이 아름다울 것 같다. 구포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아까 내가 지나온 화명생태공원도 잘 보인다. 저 멀리 화명대교도 보인다. 전망은 정말 최고다.

 

이제 금빛노을브릿지를 걸어가 본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금빛노을브릿지다. 

 

금빛노을브릿지는 상당히 높다. 그래서 약간 흔들리기는 한다.

 

금빛노을브릿지에서 찍은 사진

브릿지 옆에는 유리로 되어 있어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낙동강을 건너고 자동차도로를 건넌다. 도로 위를 걸어 지날때가 제일 무서운 듯. 하지만 시원하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다. 

 

구포동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포시장 입구 대리천공영주차장도 보이고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찻길을 건넌다. 마침 구포역을 지난 기차가 오고 있다. 기차에서는 아쉽게도 금빛노을브릿지가 보이진 않겠다. 

 

다리아래 대리천공영주차장과 도로가 보인다. 이제 거의 다 온듯하다.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위에서 바라본 구포시장이다. 마침 장날인지 사람들이 북적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5층 높이 정도 계단이다. 

 

계단아래에는 준공표지석이 있는데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사업 (금빛노을 브릿지)'라고 되어 있다. 

 

광각으로 찍어보니 다리와 연결된 계단이 하나의 건축물처럼 보인다. 구포시장에서 여러가지 먹거리를 샀다. 옛날에 시장보러와서 먹던 단골칼국수에서 칼국수 한 그릇하고 신선한 야채와 먹거리를 샀다. 역시 구포시장은 크고 살거리가 많았다. 물가는 참 많이 올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시장물가는 싼편이라 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다시 금빛노을브릿지를 건너서 화명생태공원으로 돌아왔다. 해가 정오를 넘어서 오후로 접어들었다. 아직 노을은 보이지 않았지만 겨울 오후 화명생태공원 풍경은 낭만과 운치 그 자체였다. 도심 근처 아름다운 공원과 금빛노을 브릿지가 있어 행복했다. 도시인에게 중요한 걷기를 제공해 준 생태공원과 금빛노을 브릿지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