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일본-도쿄

[도쿄 여행 2일차] 시부야에서 몬자야키 먹고 하라주쿠에서 크레페 먹기

커피믹스 2023. 5. 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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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오전에는 아사쿠사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시부야로 향했다. 

시부야 지하철에 내려서 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만난 길의 모습이다. 도로 위로는 철도(지하철)가 지나가고 고층 건물 사이에 다시 보행로가 있어 다소 복잡하다. 

보행로 위에서 보니 저기 앞의 건물도 연결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철도와 버스도로와 건물의 연결고리가 복잡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도쿄오면 몬자야키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가 바로 눈에 띄었다. 여기서 바로 지하철도 연결된다. 일본은 지하철 입구가 신기하게도 건물 안이나 건물 옆 작은 입구같이 지하철 입구 아닌 것 처럼 생긴곳이 많다.  지하철이 상당히 복잡한데 하지만 길을 찾을때 이정표를 잘 보면 알 수 있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는 핫하다는 유료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가지 않아도 전망이 보이는 통유리의 공간이 있어 거기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왼쪽에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가 보인다. 월요일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 오른쪽에는 건물사이로 철도가 지나가고 복잡한 구조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에서 본 풍경과 똑같다.

 

다른쪽 교차로도 볼 수 있었다. 밤이면 많이 복잡할 시부야의 모습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 모헤지 몬자야끼 맛집이 있었다. 대기가 있었지만 별로 길지 않아서 몬자야끼를 먹기로 했다. 오징어 먹물 몬자야끼가 맛있다고 해서 2개를 시키고 해물야끼를 1개, 맥주를 4개 시켰다. 번역기를 돌렸는데 알바생이 애매하게 하이 하면서 주문을 받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 다시 주문을 받으러 왔다. 이번에는 영어 메뉴판을 받아서 주문했다.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가 제일 먼저 나왔다. 배가 고파서 맥주로 우선 목을 축였다. 

알바생은 많고 자리도 많이 비어 보이는데 음식이 안나온다. 한참 기다리니 처음의 어리버리 알바생이 오징어 먹물 몬자야끼를 내 오면서 손짓으로 우리가 해보라고 한다. 못한다고 해달라고 했다. 생전 처음 보는 음식을 어떻게 해라고? 또 기다리니 다른 여자알바생이 와서 음식을 만들어 준다. 혐한인가? 싶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철판 볶음을 보면서 조금 위로가 됐다.

모양은 괴상하지만 먹어보니 맛은 짭짜름하니 괜찮았다. 밥도 들어가 있고 철판에서 조금 눌러서 떠 먹는게 색달랐다. 

 

또 한참을 기다리니 해물야끼소바가 나왔다. 양이 작아서 이게 맞나 싶었다. 야끼소바를 다 먹고 맥주1개를 더 시키니 또 다른 알바생이 와서 대충 2개는 시켜야 된다는 거 같아서 2개를 주문했다. 맥주도 한참이 걸린다. 맥주는 바로 갔다주면 되는데 답답한 모헤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이다. 맥주는 안 오고 이번에는 몬자야끼가 또 나왔다. 우리꺼 아니라 했다. 맥주도 안나오니 이제 더 이상 시간만 보내고 배도 안부르고 짜증나서 계산하고 나가기로 했다. 계산서를 보니 맥주가 6개라서 수정해 달라했다. 알바 2명 세명이 번갈아 확인하더니 오후에 온 조금 경력 있어 보이는 알바생이 계산이 안 맞는지 한참을 확인하더니 1인 1메뉴 라고 한다. 지금 다 먹고 나갈라하는데 1인 1메뉴라니 참 답답한 일본 모헤지다. 1인 1메뉴를 말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왜 ? 지금에서 나가는 손님 붙들고 다시 앉으라는 건가? 드뎌 폭발했다. 말은 안 통하고 언성을 높이면서 빨리 계산하고 잔돈 달라고 했다. 알바도 답이 없다 싶은지 맥주4개에 몬자야끼 1개 해물야끼소바1개를 계산하고 잔돈을 준다. 아까 한참 있다 다시 나온 몬자야끼가 우리꺼 였구만. 그럼 처음에 2개가 같이 나왔어야지. 아니면 1개라고 설명을 해주든가? 시간도 없는데 .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몬자야끼집이었다. 암튼 계산은 맞게 했지만 시간이 너무 아까운 모헤지 몬자야끼집이었다. (결론 모헤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가지 마세요. 서비스가 엉망임)

이제 하라주쿠를 가기 위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로 왔다. 아까와 달리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라주쿠로 가면서 세이부 백화점과 모디백화점을 지나갔다. 건물이 오래되었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건축이 색달랐다.

 

유명한 타워레코드 건물에는 우리나라 아이돌 아이브로 도배되어 있다.

 

가는 길에 공중전화가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얼마전까지 보였는데 요즘은 아예 안보인다. 일본은 아직 공중전화가 있다.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된 사람을 위해 있는 걸까? 

 

그래피티가 있는 길을 지나간다. 멋스럽다.

 

지하철이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풍경,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풍경이다.

시부야와 하라주쿠를 잇는 cat street 를 지나갔다. 거리가 너무 이쁘다. 정돈 되어 있고 걷기 좋은 거리다. 메이커 옷가게도 많다. 

 

리바이스 , 뉴진스 광고도 보인다. 

걷기 좋고 예쁜 건물이 많아 기분이 좋은 캣 스트리트다. 외국인도 많이 보인다.

 

이 집이 예뻐서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회색톤의 주택인데 심플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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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입구도 예뻐서 한 컷.

외국인도 한컷

하라주쿠 캣 스트리트에는 젊은이가 많다. 그리고 조용해서 좋다.

 

캣 스트리트를 나와서 큰 상점가가 이어진다. 유명한 야구인 오타니의 광고가 보인다. 큰 도로를 지나가서 이제 타케시타 거리로 간다.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타케시타 거리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다. 크레페 맛집인가 보다. 이 길에 크레페 가게가 진짜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는다. 진작에 크레페를 먹었어야 했어.

 

타케시타 거리에 젊은이가 진짜 많다. 우리 부산의 부산대 골목 같다. 학생들과 젊은이가 많은 골목이다.

보세옷도 많고 10대 20대가 진짜 많다. 그리고 크레페에서 줄서는 외국인. 너무 많이 걸어서 어디든 들어가고 싶었다. 카페가 별로 안 보였는데 한군데는 문을 닫았다. (크레페 먹고 돌아보니 구석구석에 카페가 숨어 있었다)

 

 

 

길 거의 끝날쯤 noa 카페 하라주쿠 에서 홍차와 크레페와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일본은 홍차가 맛있다라고 느꼈다. 원래 크레페 셋트1개랑 음료 2개를 시키니 1인 1메뉴라고 한다. 다시 똑바로 시켰다. 모헤지가 이상한건 알바 문제였어. 일본이 문제가 아니고. 많이 걷고 배고파서 충전이 되었다.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흔한 크레페 가게

 

이제 하라주쿠 역에 가서 신주쿠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런데 남편이 길안내하고 힘들었는지 크레페 먹자고 한다. 다시 길을 거꾸로 가서 눈에 띄는 크레페 집에 줄을 섰다. 드뎌 먹게 된 크레페. 안 먹으면 후회할뻔 했다. 빵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크레페는 강력 추천한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이유가 있었어. ㅎㅎ.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이제 달달한 크레페로 피로도 풀었으니 숙소로 간다. jr 하라주쿠역으로 가서 말이다. 서 있는 사람들 중 일본인 중 하라주쿠 패션인 듯 하다. 오래 된 하라주쿠역도 매력있다. 

 

숙소에 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신주쿠 거리로 나섰다.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마침 눈에 띈 가게 한자로 어팔이라고 적힌 식당이었는데 좀 밝은 분위기가 별로였지만 4인 자리가 많고 일본인 신사가 밥먹고 있는 게 눈에 띄어서 들어가기로 했다. 마침 알바생도 영어로 설명을 잘 해주어서 들어가게 되었다. 아직 구글지도에는 안나온다. 새로 생긴 가게인가 보다.

 

생맥주와 장어구이세트, 덴뿌라 등을 시켰다. 말아먹는 밥이 특이했는데 아마 오차즈케 인 듯 했다 . 맛이 괜찮았다.

사케도 추가하고 문어와 스시를 추가했다. 

가운데 스시는 씹는 맛이 삼치 같았는데 자세히 맛보니 가다랑어 스시였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고 서비스도 좋아서 만족한 가게였다. 기분 좋게 취하고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해서 즐거웠다. 내일은 일어나자 마자 나리타 공항으로 가서 부산으로 돌아간다. 짧은 2박3일 도쿄여행이지만 도쿄 신주쿠,가부키초,아사쿠사, 시부야,하라주쿠를 둘러 보았다. 다 좋았지만 아사쿠사와 하라주쿠 크레페는 강력 추천한다. 아쉬운게 있다면 여유있게 맛집을 많이 못 가본것 그리고 쇼핑센터 구경 많이 못한것 등이다. 2박3일이니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랐던 탓이다. 이제 도쿄의 풍경들이 추억속에 한 켠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