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빼빼로 가져오지 말라는 학교문자

커피믹스 2010. 11.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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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동료에게서 받아 온 빼빼로


오늘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빼빼로 데이는 빼빼로 모양을 연상시키는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 받는 기념일입니다.
무슨날 무슨날 이런게 정말 많이 생겼는데요.

요즘은 초등학생에게 빼빼로데이와 발렌타인데이는 꼭 챙겨야 할 기념일 중에 하나입니다.

빼빼로 데이 전날은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시달립니다.
마트에 빼빼로를 사러 가야하기 때문이죠.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빼빼로를 사고 맙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를 가져오는데 그 흐름에 빠지는 아이는 소외되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유행을 좇아 가게 되는것이죠.

엄마들은 이런 게 반갑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애들이 벌써부터 무슨 날을 챙긴다는게 못마땅합니다.

빼빼로 데이의 시작이 과자회사의 마케팅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그렇고 경제적으로 , 
스스로 판단이 미숙한 아이들이 그런 상술을 좇아간다는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빼빼로 데이 전날 빼빼로 사러 마트에 가는게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빼빼로로부터 해방입니다.




학교로부터 문자가 왔기 때문입니다.
빼빼로 데이는 비교육적이기 때문에 학교에 빼빼로를 가져오지 마십시오.

학교에서 돌아온 첫쩨 아이가 먼저 이야기합니다.

" 엄마, 학교에서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가져오지 말래요."

" 그래? "

둘째도 빼빼로에 대해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빼빼로의 달콤한 초콜릿 맛이 생각나는지 이렇게 말합니다.

" 아~~~ 빼빼로 먹고 싶다 ."


이런 교육 반가운 일입니다.
또 학교에서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가래떡데이라고 했다는 군요.
이왕 날 만들려면 우리나라 농촌도 살리고 몸에도 좋은 가래떡을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아이들 간식으로 가래떡을 준비해 두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