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다... 그 맛집

단팥죽과 할매유부전골 찾아간 남포동 맛집 기행

커피믹스 2012. 1. 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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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40대에게 남포동은 젊음과 발랄함의 20대가 생각나는 곳이다.
영화관이 많이 없던 시절 영화를 보려면 서면이나 남포동에 갔다. 그당시 서면은 10대들이 많이 드나들었고
우리들은 남포동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좋았다.

 돌고래 순두부, 개미집 (원조낙지볶음) ,b&c 빵집, 길거리 음식인 단팥죽, 오징어무침과 부추전, 호떡 , 깡통시장 ,
수많은 옷가게, 악세사리 가게, 커피숖, 소극장 등등등.

우리의 20대를 남포동과 함께 보냈다.

화려한 시절을 지내던 남포동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더니 다시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길거리 음식은 그 맛 그대로였다.

 
오늘 먹을 음식은  단팥죽과 유부전골이다.
우선 단팥죽을 맛 보기로 했다.

 


따끈따끈한 단팥죽에 인절미를 썰어 넣어 주었다. 
개인용 쟁반에 숟가락을 담아서 깔끔하게 세팅해 준다. 가격은 3000원.

 
 단팥죽을 한 입 떠먹어본다.
따뜻하고 너무너무 달콤해서 추위를 녹여주는 데는 최고다.
녹은 찹쌀떡이 가끔씩 입안에 들어온다.
우리가 참 맛있게 먹자 인심좋은 아주머니께서 단팥죽을 좀 더 주시겠단다.
다음에 또 먹고싶다.


두번째로 맛 볼 음식은 깡통시장에 위치한 유부전골이다.
가게를 찾기가 좀 어려웠는데 깡통시장 큰 도로에서 이 간판만 찾으면된다.
이 간판 옆의 골목을 쭉 나가면 시장이 나오는데 

 

 
 간판은 없고 방송에 출연한 아주머니 사진이 있는 집이 바로 깡통골목 할매 유부전골이다.


가게 입구에는 따끈따끈한 어묵과 유부가 준비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먹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경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기다리고 있었다.

 

유부보따리 1인분 가격은 3000원 .
 

 

 줄을 서서 받은 유부전골이다.


유부전골에 넣어먹는 간장인데 
싱싱한 파가 많이 들어간 것이 아주 맛깔나게 보인다.

 
간장을 넣고 어묵아래에 깔린 유부를 뒤져서 먹어본다.
 

 
 국물맛이 시원하고 들큰한게 맛있다. 동네 마트 유부전골과는 비교도 안된다.
유부와 오뎅을 건져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릇이 작아보여도 유부와 오뎅이 꽉꽉차 양은 제법 많다.

국물까지 다 마셨다. 

남포동 국제시장을 돌아다니다가 호떡으로 마무리했다.

남포동은 오밀조밀한 재미와 맛이 있는 곳이다.


깡통골목 할매유부전골 :  부산 중구 부평동 1가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