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북도

전망좋은 오목대와 스토리가 있는 한옥마을

커피믹스 2013. 5.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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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옥마을이 아름답다는 것은 다음뷰 블로그를 통해 올라오는 많은 사진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한국 구석구석 볼곳도 갈곳도 정말 많다. 전라도  쪽은 멀다는 느낌에 쉽게 가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가 보니 그렇게 멀지도 않았다. 부산에서 3시간 정도면 가능했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예약을 해 놓은 백련마을 고택 체험관이다.

여기는 음식점도 같이 겸하는 곳인데 지은지 얼마 안되 깨끗하고 방이 많아 좋다.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된다.

우선 짐을 풀어놓고 한옥마을 구경에 나섰다.

 

한옥마을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낮은 함성이 흘러나왓다.

왜 사람들이 한옥마을 한옥마을 하는지 알것 같았다.

외국사람도 이 나즈막한 마을에서 평온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기 충분한 곳이었다.

 

 

한옥만으로 이루어진 집들사이 나즈막한 돌담들 사이로 기와가 보이는게 편안하고 예뻤다.

고층빌딩 숲속이 왠지 어지럽고 피곤한건 건물이 너무 높아 시야에 방해가 되기 때문일거다.

 

 

 

돌담 옆 장독대는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좁은 길을 벗어나 길이 만나는 네거리에는 네거리슈퍼가 있고 망고라는 예쁜 소품가게가 있다.

여기말고도 전주 한옥마을 전체에 몇군데나 더 있다.

 

 

정자가 있어 쉬었다 갈 수 있다.

 

 

마을 구경은 계속 된다.

한옥마을은 거의다 숙박, 체험위주의 집이다.

 

풍남헌이란 곳은 1934년 가옥이 신축된 이후로 두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줄곧 가정집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가 2004년 풍남헌이란 이름으로 다도예절과 녹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다원 및 한옥체험공간으로

 바뀌었다. 풍남헌 처마에 달려있는 비둘기 모양의 장식이 마음에 들어 집 주인이 가옥을 매입하였다고 한다.

당시 한옥마을 일대 집의 대부분은 비둘기 장식이 없이 喜자만 달랑 있었기 때문이다.풍남헌은 전통한옥 고유의 고풍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풍남헌으로 개축할 때 곡선을 살리기 위해서 기와 와공도 놀랄정도로 상당한 양의 적심이 들어갔다.

또한 특수한 목재와 기와를 사용하여 고풍스러움을 한 층 더 강화하였다.

 

 

 

 

한옥마을을 이리 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설명이 있다고 한다.

평일 오후였는데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먼저 오목대로 모두들 함께 올라갔다.

오목대는 높아서 한옥마을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한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것이 추억에 젖게 하면서도 예쁜 풍경이었다.

 

 

 

 

이목대와 오목대가 있는 교동의 옛 이름은 자만동이었다.

 이목대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던 곳으로 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 비(목조대왕구거유지)가 서 있다.(이목대는 오목대에서 육교를 건너면 있다.)


오목대는 목조대왕이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노닐던 곳으로 목조가 자라면서 이 곳 자만동에서 호랑이와

 싸웠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고려 우왕 6년(1380)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가는 길에 이 곳에 들러 종친들과

 전승축하잔치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비가 서 있다.

 

 

오목대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교장 댁 : 전주시 완산구 교동 57-4

 

오근풍 가옥은 현재 한옥마을에 몇 채 안 되는 'ㄱ' 자 집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50여년전 오근풍씨가 처음 이 집에 이사 왔을 때에 기와 짙은 흙담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넓은 마당 한 가운데에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집은 세개의 별칭이 있다. 먼저 '궁녀였던 여인이 지은 집'이란 별칭이 있다.
그 근거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조선 말기에 궁녀였던 한 여인이 자기고향인 전주로 내려와
이 집을 지었다는데서 유래한다. '모과나무 집' 이란 별칭은 이집에 커다란 모과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여름에는 그늘이 생겨 동네사람들의 쉼터였고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가 열렸다.
1997년 길이 새로 나면서 베어졌다. 이집의 주인인 오근풍 어르신은 중앙여고교장을 역임한 이후
'오교장 댁'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본 가옥은 1940년 완공됨.

 

 

한옥마을 꽤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