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도 여행] 원색의 세련된 신화월드 신상 제주 GD카페

커피믹스 2018. 5. 2. 19:39
300x250

 블로그를 하고 나서 여기저기 SNS에 올라오는 제주도 사진들을 보면서 제주도를 꼭 가고 싶었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 값도 많이 내렸고 숙박도 잘 찾아보면 저렴한 게 많아서 제주도 여행 계획 잡기가 쉬워졌다. 제주도는 2000년에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후로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엄마를 모시고 가는 자매들의 여행으로 더욱 뜻깊은 여행이었다. 



제주도 가는 첫날, 강풍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였다. 폭우지만 비행기가  뜰 수 있어 비를 뚫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평일공항에 전국, 전세계의 여행객들로 꽉 차 있어서 제주도의 관광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트카를 찾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서귀포 쪽 카페를 찾아 가기로 했다. 원래 가려던 GD카페, 몽상 드 애월은 다음날 가기로 하고 제주도에는 예쁘고 유명한 카페가 워낙 많았는데 바다다 카페가 가깝길래 그 쪽으로 향했다. 



비를 맞고 바다다카페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카페 건물이 전체적으로 어두웠다.혹시 늦게 와서 문을 닫았나 싶었는데 카페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나이트 클럽 조명이 돌아가고 있었으며 두둥두둥 댄스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카페 바다다는 비가 와서 안개가 끼어서 몽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았던 바다다와 다른 분위기로 아주 멋있었다. 여러가지 여행형태가 있겠지만 여자들만의 여행에는 제일 중요한 게 인증샷이다. 배경이 너무 이쁜 바다다 카페에서는 어디서 찍어도 멋진 인생샷이 나왔다. 



내가 다녀본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장수의 인물사진을 찍은 여행으로 여러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히는 재미를 알게 된 여행이다. 보통 팸투어를 가도 사진 찍느라 바쁘긴 해도 폰으로 또 찍어 SNS를 할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도저히 그럴 짬이 없었다. 진정한 인물 찍사를 해야했고 비도 왔고 그랬다. 아무튼 인물 사진연습을 많이 한 여행이었다. 바다다 카페 내부도 멋스러웠고 분위기가 좋았다. 커피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6시 이후로는 커피를 팔지 않고 주류를 팔고 있었다. 이제야 어두운 조명과 음악이 이해되었다. 본의 아니게 바다다 카페 구경을 하고 나오게 되었다.


* 바다 바로 옆의  잔디밭과 큰 소나무가 좋았다.



 식후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 자매들은 다음 카페로 최근에 생겼다는 신화월드 내의 GD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네비에 의존해 간 신화월드는 리조트도 좋았고 어마어마하게 컸다. 새로 지은 테마파크로 관광하기 좋은 듯 했다. 리조트 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드디어 GD카페 언타이틀드 2017을 찾았다. 



제주 신화월드 YG 리퍼블릭이라는 간판으로 가면 된다. YG로고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옛날 영에이지라는 메이커 로고를 닮았다. 뭔가 으리으리한 빨간 문으로 들어갔더니 GD카페가 아니라 볼링장이었다. 


* GD카페 앞의 작품, 원색의 낙서 같은데 빅뱅이라고 적혀 있다.



GD카페가 여기 근처인데 하고 둘러보니 독특한 건물 근처에 사람이 서 있었다. 저기가 신상GD카페 언타이틀드 2017이다.

어서 커피를 먹고 싶어서 불이 켜진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멀리서 보니 불은 켜져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여기서 커피를 마셔야 되는데....



카페 앞에는 중국어로 메뉴설명이 있다. 아무래도 중국 팬들이 많이 오니까 그들을 위한 설명이다.



GD카페는 원색의 세련된 공간이었다. 커피를 주문하려 하자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없더라니 너무 아쉬웠다. 독특한 세트메뉴도 있었는데 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잠깐 실내를 스캔했다. 커다란 꽃이 달려 있고 원색의 의자가 있다. 




전체적으로 완전 밝고 세련된 느낌이다. 보통의 인테리어가 아닌 GD의 예술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세련되면서 공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이다. 




큰 꽃 노란색과 빨간색의 두가지 꽃이 매달려 있다.  이 꽃을 보니 고등학교 시절 공부는 안하고 책상앞에서 갑자기 만들어 보았던 종이꽃이 떠오른다. 나도 예술가의 피가 흘렀던 걸까? 다 지나간 한 때.였다.

마치 미술작품을 갔다 놓은 듯 한 이곳은 신화월드 신상GD카페 , 언타이틀드 20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