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공연

[부산전시]반고흐의 삶이 녹아 있는 본다빈치스퀘어 부산 반고흐 빌리지전

커피믹스 2018. 10. 14. 17:10
300x250

 

화가 반 고흐는 19세기 후반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귀를 자른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은 너무 유명하며 귀를 자른 이야기는 반 고흐를 대표하는 스토리입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을 보았을때 해바라기의 노랑색이 아주 겅렬했으며 해바라기가 튀어 나올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터치가 느껴지는 고흐의 그림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이었죠. 이런 고흐 그림을 실컷 볼 수 있는 전시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6일부터 본다빈치스퀘어 부산에서 반고흐 빌리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본다빈치스퀘어 부산에서 열리는 반고흐빌리지전은 원화를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고 컨버전스아트 전시입니다. 컨버전스아트란 예술작품을 it와 접목해서 색다른 방식으로 예술작품을 표현하는 아트입니다. 그래서 작품은 평면에 머무르지 않으며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해석됩니다.  반고흐 빌리지전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50%할인 가격입니다. 감성사진관과 반고흐빌리지를 같이 볼 경우 입장료는 성인 20000원입니다. 본다빈치 전시 재관람자는 5000원 할인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허브오일이 있어 체험해 볼 수 있다.




반고흐빌리지전을 감상해 볼까요? 반고흐빌리지전 전시장에 입장하면 반 고흐의 초상화들이 움직이며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반고흐의 붕대를 감은 자화상부터 모자를 쓴 자화상 등 반고흐의 자화상 작품으로 계속 바뀝니다. 눈을 깜빡이기도 해서 관객을 쳐다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네요. 



반고흐의 자화상이 이렇게나 많았군요. 자화상은 모두 약간 측면으로 돌린 얼굴인데 반고흐의 얼굴은 생각이 많은 얼굴로 보입니다.



반고흐가 살던 노란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반고흐의 집 안이 환히 들여다 보이며 그의 작품이 투영되고 있습니다.



반고흐의 노란집, 아를의 고흐의 방입니다. 마치 그림같습니다. 벽에는 고흐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고 나무침대에 빨간 커버의 이불이 놓여져 있습니다. 실제로 앉아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요.




탁자와 의자도 모두 실물인데 정말 그림같이 꾸며놨습니다. 여기 의자에 앉으면 나도 그림의 일부가 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컨버전스 아트의 매력인것 같아요.



반고흐의 아를의 고흐의 방입니다. 가난했던 고흐가 프랑스 아를에 처음 갖게 된 고흐의 방입니다. 고흐에게는 희망이자 행복의 노란집입니다.

노란집은 모두 세개의 작품입니다. 하나는 동생 테오에게 보이기 위해 그린 것과 고갱과의 절교로 자신의 귀를 상하고 병원에서 그린 두점으 노란 방이 있습니다.




반 고흐가 그린 반 고흐의 의자

고갱과 헤어지기 며칠 전 자신의 의자를 그린 그림으로 담배쌈지와 파이프가 의자 위에 올려져 있다.


반 고흐가 그린 폴 고갱의 의자

고갱이 앉았던 의자를 그린 작품으로 평소 고갱이 좋아했던 촛불과 책이 의자 위에 올려져 있다.


고흐의 화가공동체를 만들자는 제안에 응한 고갱과의 동거는 초반에 서로가 함께 미술관을 다니며 행복해 할 만큼 좋은 출발이 되었다. 하지만 서로가 너무나 달라서 같은 주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할 만큼 간극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방안에 있는 의자를 그릴 경우 고갱은 밤에, 고흐는 낮에 붓을 들 정도로 그들의 차이는 점차 커져만 갔다. 아름다운 동거 60일 동안 빈센트 반 고흐는 40여점에 이르는 불멸의 작품을 남기게 된다. 이 때 그린 그림이 유명한 해바라기 연작으로 8점이나 된다.



고호는 동생 테오와의 사이가 아주 각별했죠. 테오에게 보낸 편지와 고흐의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평범한 애인 시엔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흐가 쓰던 모자


고흐가 쓰던 파이프는 자화상에도 등장하죠.



고흐는 가난하고 평범한 농민을 주제로 많이 그렸습니다.

고흐는 연필이나 펜이나 목탄 흑연을 사용해서 그렸는데 편지에 스케치를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농민화가라 자처하며 농민들의 참모습을 담기 원해서 화풍은 매우 어두운 컬러와 뚜렷한 음영, 거친 붓 터치로

 그 특징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농민의 힘든 표정이 아주 뚜렷이 보여집니다.



어두웠던 농민들의 그림을 지나니 화려하고 신비한 숲에 다다르게 됩니다.

숲 사이로 투영되는 영상에는 고흐가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반고흐 빌리지전에는 포토존이 너무 많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여기는 그 중 제 1의 포토존이라 생각되네요.



반고흐 빌리지전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듯 합니다. 커튼 사이로 3d 영상이 움직이고 있습니다.인상주의의 시네마입니다. 

기존의 무도회 시리즈의 명화와 그 인물들을 3d 환경으로 재구성한 컨버전스 아트공간입니다. 무도회 시리즈의 인물들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은 영화적 상상이 가미된 재미있는 구성을 따릅니다.




르누아르의 부지발의 무도회를 재해석한 반고흐의 부지발의 무도회 3d영상은 신비로우며 재미있습니다.

고흐의 뮤즈는 그의 애인 시엔이었을까요? 아니면 동생 테오였을까요? 신나는 3d 영상은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합니다.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가 그의 초상화와 함께 온 공간을 다 메우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그의 대표작품이 집약되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프러스 밀밭 작품은 해바라기와 달리 새로은 화폭을 담은 작품입니다. 

움직인느 그림들로 환상적인 분위기가 담기는 공간입니다.



1890년 5월 고흐는 생레미정신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퇴원후 고흐는 오베르 쉬를 우아즈로 거처를 옮겨 오직 그림만 그렸습니다. 고흐는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마을 주변 정원과 밀밭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신적 의심과 두려움 미래에 대한 걱정 등으로 들판에서 권총으로 자신을 겨누었고 치명적 상처로 집으로 돌아온 고흐는 형을 보러 온 동생 테오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습니다. 고흐는 오베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2달이 넘는 기간을 머물며 70여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컨버전스 아트로 반고흐 작품을 아주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원화의 감동이 살아 있으면서 작품에 함께 할 수 더욱 좋습니다. 고흐의 생과 작품이 모두 들어있는 전시로 아주 눈과 귀와 머리가 풍부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반고흐 전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 정도는 반고흐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아주 아름답기도 하지만 삶이 녹아 있어 더욱 눈길이 갔던것 같아요. 이 가을 더욱 풍요로워지는 전시 본다빈치 스퀘어 부산 반고흐 빌리지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