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안동여행] 안동가면 안동구시장에서 안동찜닭 먹어야지. (ft. 맘모스제과)

커피믹스 2023. 11. 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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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안동여행 사진 정리 2번째 시간이다. 여행하면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참 좋다. 진부하게 들릴지 몰라도 우리 선조들의 격언은 참으로 맞다는 생각이 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안동 찜닭집이 몰려있는 안동구시장으로 향하였다. 안동가면 안동구시장을 가봐야 한다. 어느 여행지나 시장은 있기 마련이고 시장에 가면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주말이라 좀 한산하기는 하다. 일반시장과 같이 야채,해산물, 등등 장보기 좋은 시장이다. 찜닭 맛집이 너무 많다. 고르기 어려워서 아무데나 들어갔다.

 

 

안동찜닭 소자가 32000원이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은 듯 했으나 남으면 숙소에서 술안주로 먹기로 했다. 전국택배도 가능하다. 요즘은 택배가 잘 되어 있어서 집에서 전국 맛집음식을 다 즐길수 있다.

 

 

주문할때 신라면 맵기라 해서 아예 안맵게 해달라했다. 사실 신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는데 순간 엄청 매운느낌이라 순하게 해달라 했더니 전체적으로 너무 달아서 빨리 질려버렸다. 당면이 제일 맛있었고 둘이 먹기에는 소자도 양이 너무 많았다. 안동찜닭은 약간 매운 신라면 맵기로 주문했어야 했다. 숙소에서도 먹다 먹다 남겼다.

 

 

그 다음날 집에 가기 전에 맘모스 제과 빵이 유명하다길래 들르기 위해 중앙문화의 거리를 들렀다. 여기는 안동구시장 바로 옆이다. 찜닭먹고 바로 직행해도 된다. 상가가 밀집한 시내라고 보면 된다.

 

 

여기는 좋은 게 쉬는 의자 옆에 물길이 나 있고 식탁 사이로 물이 흘러내리는 신기한 모습이 보인다. 물이  식탁에서 떨어지니 진짜로 시원하다. 아이디어가 아주 좋은거 같다. 요건 다른 지역도 따라하면 좋겠다.

 

 

물이 모이는 곳에는 황동 백조가 쉬고있다. 정말 시원한 풍경이다.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 여행객이 쉬었다 가기 좋다. 

 

 

맘모스 베이커리에서 유자파운드케잌과 크림치즈빵을 샀다. 아침이라 크림치즈빵이 많았다. 솔직히 빵은 맛있었다. sns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가격 또한 더 많이 올라가는 것 같다. 요즘 드는 생각에 이 유행은 누가 만드는 걸까? 우리는 너무 생각없이 획일적인 유행에 빠져 사는 건 아닐까? 한국은 버킷리스트가 너무 많은 나라인 듯 하다. 

 

 

전날 숙소에서 먹은 수제맥주, 가나다라 브루어리 맥주다. 거품이 많고 진한맛이 수제맥주구나. 

 

 

집으로 가는 길에 아무데나 들어간 냉면집에서 정말 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동네 맛집인지 동네 어르신들이 복작거렸다. 이제 sns 맛집이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 맛집이나 카페 모르면 왠지 세상 물정 모르는 느낌이 들어서 열심히 다녔는데 이제 내가 나이가 든 건가, 다닐만큼 다녀서 질리는 건가? 그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맛집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그치만 네이버 검색없이는 한편으로 불안한 건 사실이다. sns에 길들여져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현대인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