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캠핑가자] 양산 황산체육공원 캠핑장에서 친구들과 1박 캠핑.

커피믹스 2024. 5.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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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예능 텐트밖은 남프랑스를 끝까지 보았다. 저번 예능 텐트밖은 유럽도 간간이 보긴 했는데 이번에 남프랑스는 열심히 챙겨보았다? 왜? 내가 캠핑에 빠졌으니까~  캠핑 대세의 물결에 나도 같이 뛰어 들었다.  

차에 가득찬 캠핑용품, 차를 바꿔야 하나?

 

나라는 인간은 시나브로 중독되는 스타일이다.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스타일인것이다. 캠핑의 역사는 길기에 캠핑 한번 안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우리가족의 첫 캠핑은 아이들이 어릴때 여름휴가에서 우연히 얻은 오래된 텐트에서 시작되었다. 9살 8살 아이를 데리고 여름에 캠핑이란걸 갔었지. 뜨거운 태양아래 텐트치다가 짜증나고 짐 챙기다가 짜증나고 그래서 그 다음부터 캠핑은 힘들고 짜증나는 것이란 낙인이 찍혔다. 

황산체육공원 캠핑장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나니 이제 뭔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게다가 텐트의 엄청난 발전이 우리를 캠핑에 동참하게 해주었다. 남편이 에어텐트를 산 게 시작이었다. 에어텐트는 바람만 넣어주면 끝. 텐트계의 혁명이다. 이래서 시작한 캠핑이  5회째로 접어들었다.

 

사람들이 왜 캠핑에 빠지는가 생각해 보니 인간은 구석기 시대에 사냥을 하고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먹는 야생생활을 해왔다. 그런 본능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어서 캠핑에 빠지는건 아닐까 싶다. 힘들게 텐트치고 자연을 벗삼아 앉아서 먹는 음식 그 즐거움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사실 이 즐거움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짐을 싸서 차에 실어서 텐트를 치고 하는 것이다. 이 즐거움이 중독의 요인이 된다.

 

5회째 캠핑은 황산문화체육공원에서 했다. 텐트를 치고 간단하게 오뎅부터 먹었다. 야외에서 시원하게 앉아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었다. 오뎅은 빠질수 없는 메뉴다.

 

 

텐트의 혁명 쿠디8.0 집같은 아늑함이 있는 텐트다. 우리의 잠을 책임질 텐트. 

 

쿠디 에어텐트는 몽골의 천막집 같기도 하다.

 

이른 저녁 저녁메뉴는 삼겹살구이. 그리들에 구우면 그렇게 맛있더라구.

 

파와 버섯을 같이 구웠다. 파가 그렇게 달수가 없었다. 캠핑은 먹는 게 일이긴 하지만 텐트를 치고 등등 할일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그나마 많이 먹을 수 있다. 

 

 

맥주 한잔 곁들이면서 공원의 초록을 안주 삼아 식사를 즐겼다. 황산체육공원은 양산시에서 운영하기에 가격이 좋다. 오토캠핑장은 3만원이며 양산시민은 20프로 할인이 된다. 일반캠핑장은 2만원으로 가격이 너무 좋다. 부산근교에 있어서 주말엔 경쟁률이 높아 당첨되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시설이 너무 깨끗하다. 

 

*예약은 황산문화체육공원 캠핑장*  https://www.yssisul.or.kr/stms/hs

 

양산시 황산캠핑장

 

www.yssisul.or.kr

 

 

해가 지고 밤이 되어서 불멍을 했다. 가지고 온 고구마도 구워 먹을 예정이다.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누었다. 친구들과 첫 캠핑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 밤이 깊어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쉽게 들지는 않았다. 원래 밖에서 잘 못자기도 하고 소음이 생각보다 많아서 잠이 잘 들지는 않았다. 해도 빨리 떠서 아침을 빨리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엔 간단하게 누룽지로 속을 달랬다. 

 

아침 산책을 나섰다.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4월). 황산체육공원 어마어마하게 크기에 산책할곳이 너무 많다. 한바퀴 돌고 짐정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새 한마리가 보여서 찰칵, 아침부터 나의 잠을 깨운 게 너였구나? 여행을 가기 전에 준비할때가 가장 설레고 즐겁다고 한다. 캠핑을 가기 전에 짐을 싸고 텐트를 치고 다시 짐을 정리하고 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귀찮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먹는 음식은 너무나 큰 즐거움이기에 우리는 귀찮고 힘듬을 감수하고 다시 캠핑을 반복한다. 시나브로 캠핑에 젖어든 나 캠핑 포스팅을 많이 하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