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타이베이 박물관을 빠져나와 천천히 228 평화공원(허핑꽁위엔)으로 향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야자수 같은 아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연못 사이로 화려한 3층짜리 팔각형 모양의 중국식 정자가 눈에 띄었다. 연못 안에는 잉어가 살고 있었고 공원을 거니는 타이베이 시민들도 몇몇 보였다.야자구 나무도 그렇고 건물 모양도 그렇고 한국이 아님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228 평화공원에서 특이한 비둘기를 보았다.부리가 흰 비둘기였다.부리가 희어서 더 눈에 띄는 비둘기였다.여기 비둘기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공원을 죽 돌아보니 공원이 꽤 넓고 평화로웠다. 육면체와 삼각형이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기념비가 보였다.228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비였다. 기념비 가운데로 들어가보면 이런 징검다리가 있어 더 신비로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