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