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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대화가 은근히 삐걱거리는 건 왜?

며칠전 시어머니께서 서울 고모네에 다녀오신다는 전갈을 받았다. 고모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시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 그런데 고모의 시어머니께서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아이들 돌볼 사람이 없어서 시어머니께서 서울 고모네로 간것이다. 혼자 계실 아버님이 걱정되기도 하여 오늘 시댁에 가보기로 하였다. 날씨가 더워 밀면을 먹기로 하였다. 밀면을 맛있게 먹고 아버님이랑 아이들 재롱 떠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즐거워 보였다.tv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밋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무렵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 그래, 집에 갔었다면서?" "네,어머님" " 뭐했니?" " 아버님이랑 밀면먹고 조금 앉아서 놀다 왓어요." " 애들아빠가 용돈도 드렸는데 안받으신다고 하..

나의 이야기 2009.07.13

영화 스크림의 가면은 신석기 시대가면을 본떴다.

영화 스크림은 공포영화인데 뜻을 살펴보면 ' 비명을 지르다 '이죠. 너무무서워서 비명을 지를만한 공포영화라는 거겠죠. 스크림하면 떠오르는 것이 공포스런 가면입니다.   scream [skríːm] 소리치다, 새된 소리[외침]를 지르다, 비명을 지르다, 쇳소리로 노래[연주]하다; (아이가) 앙앙 울다 ... 영화 스크림의 포스트 이 가면과 다음 가면을 비교해 보시죠 똑같지 않습니까? 이 가면은 신석기 시대에 쓰여진 조개가면이라고 합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다산. 풍요의 열망을 종교적인 신앙이나 의식 행위를 통해 나타났다.곰모양 토우와 토기 에 그려진 사슴그림은 동물 숭배신앙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유물이며,조개가면은 마을의 제사나 축제 때 사용한 의례도구였다. ..

대학교 안에 이렇게 멋진 바다가

바다위로 길이 열렸습니다. 길옆에 등대도 보이네요. 그길 너머로 큰 건물들도 보입니다. 길따라서 학생들이 지나갑니다. 저앞에 배도 보이네요. 여기가 어딜까요? 여기는 한국해양대학교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지금은 방파제로 연결된 아치섬에 있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만들면서 이 방파제길도 만들었습니다. 학교를 구경하다보니 학교 뒷편에 뭔가가 보입니다. 바다가 보였습니다. 바다를 발견한 나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처럼 탄성을 질렀습니다. 순간 해양대학교 학생들이 참 부러웠습니다.이지역 주민들은 아는곳인지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자갈마당에 내려가보니 해안을 바라다보는 길고 긴 벤치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여기서 공연을 해도 참 멋지겠고 데이트를 해도 멋지겠군요.해양대는 c.c가 유난히 많을 것 같은 ..

괴물엄마

요즘 남편이 바쁜일이 있는지 밤늦게 오는 일이 잦았습니다. 월요일에는 술 먹고 12시 30분에 귀가 화요일에는 일찍온다는게 10시, 수요일에는 일찍와서 11시.급기야 목요일에는 10시에 온다는 사람이 술 마시고 녹초가 되어 2시에 귀가했습니다. 저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며 폭발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바가지를 좀 긁었더니 딸이 오늘 이런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니 내가 화내는 모습이 바로 상상이 되네요. 엄마가 바가지 긁는 모습이 너무 무섭게 보였나봅니다. 그에 반해 공격당하는 아빠가 너무 불쌍해 보였나봐요. 1년 전쯤 아이앞에서 부부싸움을 했는데 그 이후로 아이가 조금만 큰소리가 나면 엄마,아빠 또 싸운다며 예민해집니다. 부부싸움하는 걸 보고 난 참 불행하고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야 라는 생각이 ..

나의 이야기 2009.07.06

블로그와 사랑에 빠진 나

얼마전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설겆이를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머릿속으론 내 블로그의 조회수나 다음 뷰의 글들을 봐야지 하는 생각뿐입니다. 마치 연애를 하는 사람같이 자꾸 컴퓨터로 갑니다. 잠을 자도 머릿속에는 온통 그것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조회수가 작은 날은 왠지 짜증이 솟구칩니다. 애인한테 바람맞은 것처럼요. 하루는 그냥 실실 웃기도 했습니다. 누가 그런 내모습을 보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죠. 어떤날은 하루종일 생각들로 아무일을 할수없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는 자기들 안챙겨주고 하루종일 블로그한다고 투덜거린적도 있습니다. 어떤날은 어깨가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집정리도 안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내가 이걸 해야하나 이런 회의도 들기도 하고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블로그 생각하지 ..

나의 이야기 2009.06.29

눈이 즐거우려면 인사동 거리로 가라

인사동구경을 시작해 걷기 시작하는데 길바닥이 독특합니다. 세계여행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파리의 거리 같습니다. 운치있고 정감있는 거리입니다. 찻잔세트가 있네요. 꽃무니가 단아한 아름다움을 풍깁니다. 여자들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스카프들 색감이 너무 곱죠? 외국인 관광객들 좋아할만한 부채, 지갑들,역쉬 아름다워요 . 인사동하면 빼놓을수 없는 쌈지길. 붉은 간판과 담쟁이 덩쿨과 벽돌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내요. 쌈지길에 들어서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벽에 써있었던 글 - 글씨체도 예술이네요. 2층에서 본 풍경 맞은편인형가게의 인형들 뒷모습이 웃겨서 한컷 아래를 내려다보니 뻥이라고 적힌 스레트 지붕집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니 인물화를 그리는 곳이군요. 2층 쯤에서 인사동 거리를 내려다 봤습..

서울광장에서 끝내주는 밸리댄스 공연을 보다

6월 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는 밸리 댄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밭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공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밸리댄스팀도 차례를 기다리며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조명이 켜지고 연기가 솟으며 공연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오늘의 mc가 공연이 시작됨을 알림니다. 밸리댄스팀 입장 음악에 맞춰 밸리댄스가 시작됩니다. 리더인지 중앙에서 춤을 추고 있군요. 붉은 스카프를 이용한 밸리댄스 선녀같죠. 유연성도 좋고 눈에 띄는 리더 그런데 바람이 그만 얼굴을 가려 ㅋㅋㅋ 잠시 관중석이 웃음으로 들썩들썩 다시 평안한 리더의 표정. 아름답네요 바람이 또 얼굴을 가렸군요. 저런 이번엔 완전히 얼굴을 가렸군요. 리더의 마지막 싱글 댄스. 빠른 인도 음악에 맞춰 골반이 엄청빠른 속도로 흔들립니다. 사..

서울종로에는 떡카페가 있다

햇살 뜨거운 오후 서울 종로거리를 걷다보니 떡카페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목도 마르고 지치기도 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전통 인형과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와 의자 밝은 조명, 한국적인 방석 식탁보 , 도자기 제품들 모두 떡카페의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벽 한쪽엔 한국전통음식에 관한 책자와 떡카페 이름이 있습니다 다른 한쪽 벽면엔 기와와 돌담. 유리를 통해 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떡과 음료를 시켜놓고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봅니다. 메뉴판과 작은화분. 주문한 커피 빙수가 나왔네요. 떡과 함께. 막 비벼서 시원하게 한입. 꿀꺽. 바깥쪽에도 몇개 자리가 마련 되어 있네요. 한쪽벽엔 /떡케잌과 떡선물세트가 있습니다. 색깔 참 곱습니다. 다기세트 와 찻잔세트 단아합니다. 전통인형과 보자기도 실외 조명..

한글로 된 세계유일의 스타벅스간판이 인사동에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에 관광갔습니다. 좌석 앞자리에 잡지책이 놓여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 train shop 은 김치나 홍삼등등을 판촉하는 잡지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ktx 매거진은 여행정보나 맛집등등을 소개하는 잡지입니다. 잡지를 대충 훑어보고 졸고 있는데 동대구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제 옆에 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쩍벌남이더군요. 옆에 앉은 여성 배려좀 하면 안될까요 ? 신경쓰였지만 할 수 없이 저는 창가쪽으로 최대한 몸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창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기차가 동대구역을 지나 푸른 나무와 묘지들이 보이고요 푸르디 푸른 논들이 끝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어느덧 시간이 2시간 30분이 지났는지 한강이 보입니다 고층빌딩들도요 드디어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제일먼저 인사동으로 갔..

노무현과 민주주의

부산민주공원에 노무현과 민주주의라는 전시를 보러갔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전시회라기보다 나만의 소중한 것들을 모아놓았다는 느낌? 노무현 대통령 서거당일 신문위에 민주주의 와 democracy 근조 와 슬퍼하지마라를 음영을 이용한 글자로 표현하였네요. 그리고 방명록들이 눈에 띕니다. 노란리본에 방명록 쓰는 곳 - 왠지 으스스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일 부터 검색어 : 민주주의 로 검색한 블로그들을 일자별로 소개해 놓았네요 1일째 3일째 4일째 5일째 6일째 노란리본에 노대통령 영정사진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그림모음 판화찍어보기 코너도 있습니다 잘 감상하셨나요?

제철 토마토로 간식비 줄이는 방법

요즘 경제가 참 어렵습니다. 만원 가지고 살 게 없습니다. 만원의 행복은 옛말인 것 같습니다. 애들 용돈도 만원주면 별로 안 기뻐하고 과자를 사도 고작 3개 정도 밖에 못삽니다. 만원어치 과자는 2,3일 안에 없어져버립니다.그리고 몸에도 별로 안좋습니다. 만원은 1970년대 천원의 가치라고 합니다. 우리집에 초등생이 둘 있는데 매일 간식거리가 걱정입니다. 매일 간식을 해주기도 그렇고 돈도 많이 들고 해서 토마토 10킬로 한박스를 10000원에 샀습니다. 하루에 1킬로를 먹는데 그러면 10일은 버팁니다, 그럼 하루에 간식비가 1000원 인셈이지요. 토마토를 시원하게 냉장고에 바로 보관합니다. 그리고 매일 토마토 7개정도를 살짝 데쳐서 먹기 좋게 잘라 설탕을 조금만 뿌리세요. (안뿌리는 게 낫다지만 맛도 있..

나의 이야기 2009.06.18

물주고 일주일 기다리니 광고가 뜨네?

6월 6일 부산 벡스코 철도물류전에 갔다 왔습니다. 참여업체 중 한곳에서 메시지 콩이라는 걸 주더군요. ' 콩속에 쪽지를 넣어 놓았나 ' 뭐가 메시지라는 거지? 일단 키워봐야 답이 나올듯 했습니다. 메시지 콩을 요모조모 살펴보았습니다. 캔입니다. 메시지 콩 키우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우선 캔 뚜껑을 따니 흙과 톱밥들이 보입니다. 설명서대로 물을 종이컵 2컵만큼 주고 따뜻한 베란다에서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8일 후 - 6월 14일 일요일 오전에 캔속에서 뭔가가 불쑥 올라온게 보였습니다. 뭘까요? 드디어 콩이 발아했구나. 기뻐하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 아 ........ 니 ......... 이 ......... 건......... 글........ 자........ 입........ 니.....

나의 이야기 2009.06.15

지정병원이 이렇게 불친절한가요?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은 지정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게 되어있는데 지정종합병원에서 몸무게,키,시력,청력,피,소변검사 등을 간단하게 검사하고 지정치과에 가서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날짜가 다 되어 부랴부랴 지정종합병원으로 향하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기다리지 않고 빨리 검진을 끝낼수 있었다. 치과검진을 하려고 지정치과를 찾았다. 지정치과는 두곳인데 집과 가까워 여기로 왔다.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지 실내분위기가 세련되고 깔끔하였다. 집과 가깝고 의사도 많고 손님도 제법 있는걸로 봐서 이곳을 애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종합병원과 달리 사람들이 드문드문 기다리고 있었다. 한명 한명이 꽤 오래걸려 아들이 검진 할때까지는 대략 40분 정도를 기다리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 2009.06.09

열차와 마술쇼

6월 5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tv를 보는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 철도 및 물류산업전을 한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6월 6일 마침 아이들도 노는날이고 해서 벡스코로 향하였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띄는건 미끈하게 잘빠진 열차들이었습니다. 현대로템에서 만든 인천공항철도 전동차 인천공항철도 전동차에 대한 설명 - 설명을 자세히 보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이것은 차세대 전동차모형입니다. 차세대 전동차에 대한 설명 고속열차모형앞에서 아이가 신기한듯이 쳐다보네요 고속열차에 대한 설명입니다 현대로템의 자기부상열차 - SF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곧 개통을 앞둔 부산지하철 3호선 반송선 열차 바퀴가 자동차 바퀴같이 고무로 되어있군요 부산지하철 반송선 앞모습 부산지하철 반송선에 관한 설명 도심속을 달릴 모노레일 -..

빨간 우체통을 보신적 있나요?

요즘 오전에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여가생활도 될 것 같아서죠. 집에서 나와 건널목을 건너 걷기 시작하는데 아파트 담벼락에 장미가 빨갛게 화려한 봄을 뽐내며 피어있더군요.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도로변에 빨간 무언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빨간우체통 . 아직도 우체통이 있었구나 . 놀라우면서도 반가웠습니다. 가슴한구석이 약간 아련해지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옛날 친구들 생각도 나고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런문구가 있었습니다. 우편물 거두어가는 시각 : 평일 13시 토일 거두어가지 않음 거두어가는 시각이후에 투입된 우편물은 다음 근무일에 수거되어 발송되며 특히 금요일에 투입된 우편물은 토요 휴무관계로 배달이 다소 지연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푸하하. 이글을 보니 웃음이 납니..

나의 이야기 2009.06.06

친정엄마 혹은 아버지에게 높임말을 쓰시나요?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들은 웃기도 울기도 하고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를 통해서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이지요. 제가 왜 아이얘기를 하냐구요? 최근에 제가 아이에게서 한가지 배운것 같아서에요. 제 둘째가 8살난 남자아인데요 . 애가 철이 빨리든 것 같네요. 어느날 학교를 갔다오더니 저에게 앞으로 어머니라고 부르고 높임말을 쓰겠다는 겁니다. 저는 내심 기분이 좋아지면서 흔쾌히 그래라고 했답니다. 속으로는 며칠 안가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30일이 지나도 반말을 하질 않습니다. 이제는 어머님 소리도 익숙하고 고함지를일도 별로 없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외할머니께서 놀러오셨는데 아들이 엄마와 나의 대화를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 어머니. 어머니는 왜 자기 어머님께 어..

나의 이야기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