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187

국선도 기체험하기 아주 좋은 합천 모산재 (2)

모산재 정상에서의 국선도 수련은 계속되었다. 단체의 수련 모습이다. 칼을 이용한 국선도 수련모습도 공개되었다. 실제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국선도를 실제 싸움에 사용했다고 한다. 무기에 국선도 수련이 합쳐져서 강력한 기술이 되었을 것이다. 단체 수련을 끝내고 모산재 바위들의 생기를 느끼며 순결바위를 향한다. 순결바위로 가기전 여자 사범들의 수련이 있었다. 여자들의 수련모습은 부드러우면서 강한 느낌이다. 여기가 순결바위이다.순결바위는 남녀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는곳으로 이 바위는 평소 사생활이 순결치못한 사람은 들어갈수 없으며 만약 들어간다 해도 바위가 오므라 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순결바위를 지나 좁고 가파른 내리막 돌길을 벗어나면 국사당이 나온다.국사당은 태조 이성계가 등극을 위하여 천지신명에..

국선도 기체험 하기 아주 좋은 합천 모산재(1)

경남 합천에 가면 아주 산세가 멋진 곳이 있다.올라가 보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없는곳이 있다.그곳은 모산재이다.모산재의 아름다운 산세는 옛시절 애국가 방송 배경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한 아름다운 모산재에서 2014년 4월19일 세계국선도 연맹의 기수련체험이 열렸다.기수련 코스는 영암사지터에서 모산재 돛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국사당 - 영암사지터로 돌아오는 코스다.우선 영암사지터에서 모산재를 향해 무사히 등반을 마칠수 있도록 기도를 하였다. 간단한 체조를 통하여 몸을 풀어주는 동작들이다. 국선도는 절도가 있으면서 온몸을 많이 쓰는 동작들이 많았다. 간단하게 수련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영암사지에서 돛대바위까지는 아주 가파른 길이다.가파른 길을 올라가서 돛대바위에 이르..

수선화 못봐도 내겐 더운여름 추억을 만들어준 공곶이

작년 여름 거제도 여행을 떠났다.가족들과는 여름마다가는 거제도지만 친구끼리 떠나는 거제도는 또 달랐다.거제도 팬션에서 하룻밤을 묵고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수다,수다.여자들은 수다 떨곳만 제공된다면 좋을것이다. 여행2일째 , 아침먹고 바로 오기에는 애매해서 한곳을 돌아보기로 했다.거제여행지도에 있는 바람의 언덕이나 포로수용소 등은 모두들 돌아본곳이었다. 지도상으로도 팬션에서 부산가는 길에 공곶이가 지나가는 길이었고 인터넷에서도 본 듯 한곳이고 노란수선화가있는 사진과 거제8경중의 하나라는 말에 거기로 결정했다.종려나무숲 촬영지라고도 했다.거제여행지도에도 공곶이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서 공곶이가 해안가에서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다.네비게이션에서 1.5키로정도 남았는데도 해안가에 벌써 도착했다.뭔가 불길한 기운..

전통을 지키는 색다른 사회적기업 어처구니

작년엔가 집안의 사촌이 전통결혼식을 했습니다. 보통 웨딩홀에서 드레스와 양복을 입고 결혼식을 하는데 이 친구는 전통결혼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듣자하니 와이프 될 사람이 아주 알뜰살뜰하다고 했습니다. 넓은 향교잔디밭 전통결혼식이 이뤄졌는데 신부는 가마타고 등장하고 연지곤지 찍고 신랑은 친구들 네다섯명이 의자에 앉은 신랑을 낑낑대며 데리고 오더군요. 추운 날이었지만 넓은 잔디에서 치뤄지는 전통결혼식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답답해보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런 결혼식을 어디서 하나 했더니 어처구니 같은 그런 회사가 있었습니다. 어처구니는 관,혼,상,제 , 풍물강습,단체체험학습,기업연수,교육연극, 창원오광대,마당극,행사기획 등을 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여기서 어처구니라는 말은 맷돌의 손잡이를 말합니다..

집정리하게 도와주는 굿윌스토어

언제부터인가 다이소라는 가격이 저렴한 가게가 생겨났고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몇천원으로 필요한걸 여러개 살 수 있고 다양한 상품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었지요. 다이소는 마트마다 입접되어 있고 이제는 매장이 큰 게 군데군데 있어 크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도 전국적으로 많은 지점이 있고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가 창원에 있습니다. 홍보가 아직 많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는 굿윌스토어를 가보겠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입니다. 매장은 꽤 큽니다. 가방,모자 부터 코트 외 옷들. 욕실용품 가전제품 책 문구류 악세사리. 책. 거기다 맛난 커피를 2000원에 먹을수 있습니다. 커피가격은 2000원이지만 고급..

웰빙의 바람, 바람골그가게로 놀러가보자

요즘 웰빙에 대한 관심은 음식,그 외 우리가 쓰는 화학적인 제품 등등으로 아주 많습니다.산업발달로 편리한 삶을 살지만 그 대신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없애려는 노력입니다.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깝습니다. 집가까이에 유기농가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가격이 비싸서 좀 부담이 됩니다. 제가 소개하는 사회적기업인 이가게는 가격 고민을 좀 덜수 있습니다.그 가게는 '바람골그가게' 입니다. (*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바람골그가게는 경남 창원시 안민동의 한 공동체입니다.작게 벌어도 행복한 삶을 살..

마산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회원현성지

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바다가 있다면 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 있을텐데요. 마산문신박물관 뒷쪽의 회원현성지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마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회원현성지로 가 보겠습니다. 마산문신박물과 옆 산책로는 얕은 산으로 가는 산책로입니다.나무가 잔디가 있어 아주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회원현성지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88호이다. 마산시 자산동 산 12-4번지 일원이다. 회원현은 과거에 굴자군,골포현,의안군,합포현 등으로 불리다가 1282년(고려충렬왕8)에 회원현으로 바뀌었다.이 지역 주민들은 이성을 자산산성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원래는 이 곳 현을 다스리던 관청이 있던 현성자리이다.또한 이 성은 몽고의 일본 정벌을 위한 전초기지였던 정동행성과 합포성으로 옮기기 전의 절도사영 등 중요 군사..

마을 전체가 그림같은 남해 다랭이마을

**경남이야기에 실린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71204008 아주 어릴 적 초등학교 사회책에서 배운 계단식 논이 기억나십니까?계단식 논은 지형적으로 평지가 아닌 비탈진 곳의 논입니다.아주 옛날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력이 보이는 논이지요.지금에 와서 이 계단식 논의 아름다운 풍경이 하나의 관광컨텐츠로 자리잡은 곳이 있습니다.바로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입니다. 남해 바다를 따라 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가천 다랭이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랭이 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없는 마을로 마늘과 벼가 주소득 작목입니다.해풍의 영향으로 작물의 병해충 발생률이 낮아 친환경농업이 가능한 마을입니다.아직 개울에는 참게가 살고 있고 용담,가마우지 등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지닌 ..

액션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창원해양공원 군함전시관 (1)

*경상남도 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62358548 진해는 해군사관학교가 있고 진해군항제가 유명합니다.해마다 봄이되면 진해군항제의 아름다운 벚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창원시 진해구에는 해군과 관련된 창원해양공원이 있습니다. 창원해양공원은 음지도라는 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음지교를 건너오면 됩니다. 섬에 위치하고 있어 탁트인 바다가 보여 아주 풍광이 좋은 곳입니다. 창원해양공원은 크게 군함전시관, 해전사체험관,해양생물테마파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군함전시관을 둘러보겠습니다.군함이 얼마나 큰지 사진앵글에 다 들어오질 않습니다. 군함전시관은 1944년 미국 조선소에서 제작되어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퇴역한 강원함의..

마늘이 들어간 달콤,짭짜름 전복찜과 고소한 전복죽

팸투어 2일째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을 한바퀴 돌고 홍현마을로 접어들었다. 작은 바닷가마을인데 부산으로 치면 기장이나 미포 바닷가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더 정겨웠다. 바다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가? 바다 근처 사람은 바다가까이 있는 식당에 주기적으로 회나 해산물등을 먹으러 가야 한다. 기장 연화리에서 해녀가 잡아 끓여 주던 전복죽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바닷가 마을 음식점의 최고요지는 창문이 크게 뚫려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는 거다. 남해 자연맛집도 그러했다. 일찍 들어와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창가를 통해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었다. 전복죽과 전복찜을 시켰다. 기본찬이 나왔다. 멍게,전어,고둥,모두다 신선했다. 고구마도 맛잇었고 샐러드 오징어무침도 맛이..

[남해가볼만한곳]금산산장에서의 아침과 쌍홍문,전망이 경이로운 보리암

이번 9월에 개방했다는 부소암의 모습에 감탄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은 도심속의 식당가가 아니라금산 속에 숨겨져 있는 금산산장이었다. 바윗돌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지붕이 바로 금산산장이다. 금산산장앞에서는 암벽과 나무숲 사이로 상주해수욕장이 훤하게 드러나 보인다.이런 곳에 산장이 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단체손님밥상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어제 숙박하신 분도 같이 돕고 있다. 산장을 잠시 둘러봤다.산장의 반찬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텃밭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산장을 보면 세월을 느낄수 있다.4대째 이어지고 있다는 이 산장의 벽은 돌을 주워다가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꿔 아주 튼튼하게 지어졌다. 오랜세월을 인증하듯이 담쟁이 넝쿨이 집 담벼락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금산산장은 정식,도토리묵,민..

이번 9월에 개방해서 더욱더 신비한 보물 남해 금산 부소암

작년 여름에 남해를 간 적이 있다.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고 그 다음날 남해 보리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을 돌고 왔다.남해는 정말 예쁜 섬이었다.해수욕장도 좋았고 독일마을도 예뻤다. 해안선을 따라 논이 보이는것이 참 특이했다.다랭이논도 너무 아름다웠고 보리암에 올라가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것이 환상적이었다. 보리암에 가면 보리암과 정상만 가면 다 본 줄 알았다.그래서 이번 팸투어에서도 간데를 또 간다는 생각에 별로 기대를 안했다.부소암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기대를 한것뿐. 남해 금산은 정말 금산이었다.보리암 정상,보리암,부소암,금산산장,쌍홍문 등등등 모든게 볼거리고 신기했다. 팸투어 이틀째 우리의 등산코스는 보리암에서 보리암정상에서 해돋이 보기 - 부소암 - 금산산장 - 쌍홍문 지나서 다시..

<남해여행> 빠질거 같아 무서웠던 카약, 알고보니 즐겁기만 하다

남해 나들이 이튿날, 새벽부터 서둘러 금산 보리암의 정기를 받고 금산산장에서의 웰빙아침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두모마을로 카약체험을 하러갔다. 두모마을에서는 여러가지 체험이 많았다. 개매기체험,바지락체험,선상낚시,해양래프팅,모터보트,카약등등 그 외에 캠핑장이 있어서 캠핑을 할 수도 있다. 카약 체험전에 구명조끼를 입고 카약의 기본동작, 전진,후진, 제자리돌기를 교육받았다. 카약을 타러 들어왔는데 먼저 타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1인용인 경우에는 빠질수도 있다는 말에 모두들 겁을 먹었다. 다행히 2인용이 있고 2인용은 절대로 안 빠진다는 말에 몇몇을 빼고는 거의 2인용을 타기로 했다. 차를 타면 안전벨트가 있는데 카약은 플라스틱 모양의 배에 내 몸을 얹어 가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물에 빠질까봐 무서웠다. 선..

남해 문항마을에서 어부가 되던 날

아직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덥다고 느껴지는 10월의 어느날, 남해로 나들이를 갔다.남해 블로거 팸투어가 있어서이다. 첫번째 나들이 장소는 남해 문항마을인데 여기서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을 할 것이다. 바다에서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을 하려면 우선 먹어서 힘을 비축해야 한다. 문항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한상가득 차려진 음식에 감탄사가 쏟아졌다.(실제 체험시 셀프밥상이다)문항마을에서 잡는 쏙튀김,쏙 삶은것과 우럭조개국에다가 여러가지 나물들. 웰빙에다가 맛있는 음식들이다. 쏙튀김은 껍질째로 튀겼는데 딱딱하지 않을까는 격정이 들었다.입에 넣은 순간 그 걱정이 사라졌다. 하나도 딱딱하지 않고 맛있었다. 체험장으로 왔다.가족단위 또는 유치원생들이 많이 와서 이미 체험을 하고 있었다. 체험 입장료 : 개막이 맨손고기잡이 ..

엄마 뱃속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벚꽃이 아름답다는 진해 여좌천을 따라 위쪽으로 가다보면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나무와 저수지로 인해 맑은 공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 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서식식물로는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를 비롯한 황금갈대, 비비추, 산머루, 벚꽃, 물칸나, 꽃창포 등 65종의 다양한 나무와 화훼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sbs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둥그렇게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진해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벚꽃을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85974742 봄철 벚꽃이 가장 이쁘다는 진해에 가보았습니다. 진해군항제가 4.1 - 4.10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는 벚꽃이 제법 많이 폈습니다. 여좌천 벚꽃길은 작은 여좌천을 사이에 두고 벚꽃이 아치형으로 주욱 피어있어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곳입니다. 벚꽃길을 따라서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위쪽으로는 벚꽃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진해군항제때는 아마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겠죠. 진해가 벚꽃이 많이 있게 된건 일제가 우리 고장을 침탈하여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이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국민성에 맞는 벚꽃나무를 선택한 것이다. 일본의 국민성에는 천황..

억새가 인상적인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http://blog.gsnd.net/140152150173 경남이야기에 발행된 글입니다. 창녕 술정리에는 동삼층석탑이 있는데요.( http://blog.naver.com/gnfeel/140151494071 포스팅 참조 ) 술정리에는 초가가 잘 보존되어 있는 하씨 초가가 있습니다. 술정리 하씨 초가는 중요민속자료 제 10호입니다. 흙담벼락에 기와가 얹어져 있고 억새가 놓여진 초가집 나무문을 들어서면 술정리 초가의 모습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 집은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초가 안채가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안채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창녕 하병수 가옥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 거처하고 있습니다.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홀집입니다. 오른쪽의 첫 칸이 부엌이며 다음 칸이..

물살이 갑자기 잠잠해지는 신기한 전설의 용유담

지리산 고속 함양 군내버스를 타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보았다. 깊은 산골에 있으면서 기운이 남다른 절이었다. 다시 지리산 고속 군내버스를 타고 이제는 용유담을 보고 가려고 한다. 용유담 한 코스전에 내려서 용유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좀 걷다보니 함양군의 입간판이 보였다. 와불이라는 설명이었는데 걸어가는 방향의 저 먼산에 와불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나? 실제 찍은 사진이다. 와불이 저 멀리 보인다. 계곡은 계속이어지고 있었다. 아래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한게 예뻤다. s 라인이다. s 라인은 길에도 적용된다. 걷다보니 계곡의 물이 아주 세졌다. 물살은 겨울이라 더 춥고 거세게 느껴졌다. 거친 물살은 제법 이어졌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살이 잔잔해지는 ..

해돋이의 새로운 명소 함양 화장산

함양 팸투어 둘째날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6시50분 숙소 마당에 모여 임호마을 뒷쪽에 있는 화장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컴컴한 시골마을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얼마 올라가지 않았는데 아래를 보니 운무에 싸인 산이 멋지다. 임호마을의 특징상 이런 풍경은 이제 낮설지가 않다. 화장산 정상에 다다랏다. 아!! 탄성이 흘러나온다. 화장산 높이는 586.4 m 인데도 불구하고 주위시선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다. 정상에서 360도로 조망이 모두 트여있다. 이런 곳은 정말 처음이다. 낮아도 조망이 다 트인곳은 처음이다. 구름이 아래 깔려 있어서 신이 된 느낌이다. 운무 때문에 그 날 조망은 더욱더 신비스러웠다. 해그림자 때문에 왠만한 작품사진은 나오겠다. 해가 잘 보여서인지 해맞..

흙담벽,나무문, 옛 시골모습이 남아있는 임호 마을

버스타고 함양속으로 팸투어 첫날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을 방문하였다. 임호마을은 360도로 전망이 트인 화장산을 가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해맞이를 볼 수 있는 해맞이마을로도 불린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보이는 것은 재실과 장군묘이다. 장군묘는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야 있었는데 입구에 설명이 있었다. 여림청 장군묘는 고려 중엽 여진족 정벌에서 순절한 여림청 대장군의 묘가 있는 곳, 이곳 임호마을은 함양여씨의 본거지로 여어매 시조의 묘도 함께 있다. 이제 마을구경을 시작할텐데 낫으로 된 이정표가 농촌을 상징하듯이 화장산 가는길을 가리키고 있다. 임호마을에서 화장산이 중요한 산인것 같다. 집집마다 나무 문패가 있다. 이름만 있는게 아니라 설명이 아주 재밌있..

버스타고 가 본 조선시대 선불교 종가 이룬 함양 벽송사

2012.12.15 ,12,16 이틀에 걸쳐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버스 타고 함양 속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버스 타고 가는 여행은 학생때 이후로는 드문 여행인데 좀 귀찮긴 하지만 걷기가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여유를 주는 여행 같기도 하다. 함양 지리산고속 버스터미널(055-963-3745~6)(http://www.jirisanbus.com/) 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추성마을에 내려 산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버스 간격은 30분정도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밖 시골풍경에 빠져든다. 강? 논,밭.강. 길, 논밭... 시골마을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느마을에는 세그루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있는 이색적인 풍경도 있었다. 도로도 그 나무를 배려해서 차선이 그..

원동 영포마을에서의 매화놀이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56339192 일교차가 심한 봄이 왔습니다.아직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 찬바람을 맞으면서 매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경상남도 원동하면 매화로 유명한 곳입니다.원동 영포마을로 매화 보러 갔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이 매화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마침 마을자체로 하는 축제날이었습니다.파전도 팔고 다른 먹거리들도 있었습니다.할아버지들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윷놀이를 즐기셨습니다. 매화나무 사이로 걸어봅니다. 활짝 핀 매화도 있고 아직 꽃봉오리 그대로인 것도 있습니다.어느것이든 참 예쁘네요. 아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있고 친구와 봄을 즐기러 나온 사람도 있네요. 요건 꼭 팝콘 같아요. 빛을 받아 투명해진 매화 꽃잎은 또 색다른 모습입니..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마산 창동 프리마켓 풍경

마산에 창동에서는 토,일에 프리마켓이 열린다.각종 공예품을 체험할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니 색다른 것들이 많다. 싱싱한 더덕도 판매를 했다 어릴적 한 번씩 했었던 도박 ? . 물엿으로 만든 권총,물고기,칼, 이걸 얻으려고 용돈을 탕진했지만 깡이었다. 천원에서 이천원인데 큰걸 가져갈 욕심에 2000원짜리를 했다. 어른이 되어도 깡이다.작은 물고기를 받았다. 서울 명동에서 유명하다는 꿀타래가게가 있엇다.주인아저씨는 익숙하게 꿀타래시연을 해보였다. 쌀엿같은것을 조금 집어 도너스처럼 가운데를 뚫어주고 그 두께를 죽죽 늘여주고 그걸 여러번 꼬아서 펼치니 실타래모양이 나왔다. 그걸 여러번 반복하니까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오라기가 완성 되었다. 이 실오라기 뭉치를 조금 떼어 호떡처럼 앙..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2)

그 다음 방문지는 유리공예 물글래스(mool glass)이다. 유리가 가진 투명함에 알록달록함이 더해져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공예였다. 목걸이,반지 귀걸이 컵 ,접시 같은것을 만들 수있다. 필자는 체험을 해보았다.우선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투명유리를 올려 밑그림에 따라 잘게 부서진 색색의 유리조각을 핀셋으로 올려 풀을 이용해 붙인다. 그리고 두시간 정도 가마에 구우면 완성. 완성된 작품인데 생각보다 괜찮다.내가 만든거라서 더 애착이 간다. 알록달록하고 투명한 유리공예가 궁금하다면 마산 창동예술촌의 여기로 문의하면 된다. MOOL GLASS 유리공예 유리물감 페인팅 (액자)나만의 유리 액세서리 만들기마음대로 유리 자르고 늘이기 소요시간) 30분~1시간 정혜경 010-7128-1921 10,000원~25,..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1)

2012.9.22 마산 창동예술촌 팸투어의 한 코너로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행사가 있었다.회화팀,조각 도예팀,공예팀,잡탕팀 등 4팀으로 나뉘어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났다. 필자는 악세사리가 좋아서 공예팀의 공예가들을 만나 보았다. 먼저 모던아트 熙아트 (주순희씨)를 방문하였다. 熙아트를 들어서자 눈에 띄는 건 여자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다.목걸이 , 귀걸이, 반지 ,팔찌 현란한 악세사리 구경에 잠시 넋을 빼앗기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많은 장비와 공구였다.뻰치 종류, 작은가마, 산소 용접기 등 작은 가게에 없는 게 없었다.작은 악세사리지만 손이 많이 가는 듯 했다. 주순희 대표는 마침 작업을 하고 있었다.유약을 갈듯이 계속 저어주면 가라앉는 것이 칠보..

골목 골목 누비는 재미가 있는 창동예술촌

아파트가 주 주거지가 되기전 주택이 즐비하던 시절 , 골목길은 집으로 가기전 꼭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골목길은 아이들 주 놀이터가 되기도 했으며 담벼락은 그림연습장이었고 연인들의 마지막 데이트장소였다. 남편을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가 골목길에서 기다렸고 때론 엄마에게 혼 난 아이가 벌을 서는 곳이었다.'골목길'이라는 노래가 아주 인기가 끄는 걸 보아도 골목은 추억이 가득 담긴 곳이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모두들 주택가를 떠나 아파트로 옮겨가자 지금 주택가 골목길은 밤길이무섭기 조차 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런 골목을 깨끗하게 아름답게 정비해서 예술촌으로 만든 곳이 있다. 바로 창원시 마산 창동 예술촌이다. 마산 창동은 조선시대 대동법이 시행됨에 따라 조공미를 서울로 수송하기 위한 조창이 설치되었는데..

풍경좋은 팬션같은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과 뇌룡정

합천 블로거 팸투어 두번째날은 태풍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비옷으로 비를 가리면서 이날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조식선생 유적지를 방문하였다.비가 와서 사진찍기가 좀 껄끄러웠지만 나름 분위기가 나기는 했다.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들어서니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평평한 논이 쫙 펼쳐진 평온한 시골마을이었다.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앞에는 남명의 흉상과 임금에게 올렸던 을묘사직소를 새긴 커다란 돌덩이가 놓여있다. 단성소라고도 하는 이 상소는 임금이 내린 단성현감직을 받지 않고 도리어 임금에게 독설을 퍼붓는 남명의 명문으로 유명하다. 남명 조식선생은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기개와 정신을 존경할 분이다. 사실 필자의 아버지 고향이 합천인데 합천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그저 합천을 ..

태극기 휘날리며 및 수 많은 드라마 촬영지인 황매산

갱상도 문화학교 '해딴에' 와 합천군이 함께하는 합천여행 첫날 오전은 모산재 등반이었다.모산재 등반에서의 후덜덜하면서 후련한 기억을 지워주려는 듯오후에는 황매산 트레킹이 이어졌다. 황매산 정상은 1108 m 나 되지만 경사가 완만한 산이다. 정상까지 못 간 아래 황매평원이다.봄이 되면 철쭉으로 예쁘게 물들곳이다. 황매산철쭉제는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데 아름다운 철쭉을 보러오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황매산 트레킹을 하려고 하는데 주차장 같은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었다.황매산 오토캠핑장이다.이런데 캠핑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여기처럼 뻥 뚫린 캠핑장은 드물것 같다.아이들과 캠핑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매산 트레킹을 시작한다.길이 닦여 있어서 너른 평원을 보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너른 ..

후덜덜하지만 후련했던 합천 모산재

지난 토,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최하고 합천군에서 후원하는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다.첫날에는 합천의 대표적인 모산재를 다녀왔는데 한마디로 후덜덜이었다. 사실 작년 팸투어로 모산재가 있었는데 그때는 팀을 나눠서 진행했으므로 모산재를 가지 않았다.그때 사람들 말로는 꽤 힘들었지만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 모두들 만족하는 모습들이었다.그래서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은 먹고 있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조금 힘든 코스일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모산재를 올라가다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곳이었다.하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나타나는 기암절벽과 풍경들이 계속 계속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었다.이런 매력에 사람들은 모산재를 오르는 가 보았다. 우리가 택한 등산코스는 1 - 2 - 3 - 1 코스이다.모산재 주..

한옥의 역사가 있는 창녕 석리 성씨고가

경남이야기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49999785 창녕군 대지면 석리 322번지에는 드넓은 논사이로 넓은 주차장과 양파시배지비를 볼 수 있습니다. 양파시배지비 뒤 쪽의 1만평규모의 한옥은 바로 경남도문화재자료 제355호인 창녕성씨고가입니다. 아파트로 넘쳐나는 요즘 고가를 탐방한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창녕성씨고가는 조선 말기에 건립하여 성씨들이 일가를 이루어 살다가 6.25를 거치면서 일부 소실되었습니다.영원무역(노스페이스)의 성기학씨가 매입하여 방치된 고택을 복원해서 각종 세미나장소로 대여 해줍니다.성기학 회장의 부친이 성재경 선생입니다. 창녕성씨고가를 들어섰을때 느낌은 으리으리한 대감집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왼쪽편에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연못과 정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