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177

주남 저수지의 가을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015867 * 가을이 깊어갑니다. 찬바람이 부는게 곧 겨울이 닥칠 기세입니다. 주남저수지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억새가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나 있었습니다. 억새풀 옆 산책가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다 멋진 모델이 됩니다. 주남저수지 풍경은 한없이 넓고 평온해보입니다. 끝이 없는 억새와 사람과 길과 하늘은 가을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건너편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빛을 받은 억새는 뽀얀색으로 변해서 반짝거립니다. 철새의 이동좀 보세요. 어떤 모양을 이루면서 날아갑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주남저수지 근처 마을에서 생산된 창원단감이 직거래 되기도 합니다. 직거래로 싸고 싱싱한 단감을 먹을 수 있겠..

부산 김해 경전절을 타고 수로왕릉을 가보다

* 경남e로그에 실린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0517035 ) * 2011.9.16일 부산 김해 경전철이 개통되었습니다. 경전철도 타볼겸 김해구경도 해볼겸 수로왕릉으로 향하였습니다. 부산 지하철 덕천에서 출발하여 낙동강을 건너 대저역에서 김해 경전철을 갈아탔습니다. 대저역에서 수로왕릉역까지 1500원입니다. 동전 모양의 표가 나오는군요. 부산 김해 경전철은 지상을 달려서 김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무인선이라 커브구간에서는 좀 무섭기도 하더군요. 수로왕릉은 부산 김해 경전철 수로왕릉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었습니다. 수로왕릉역에서 내려 수로왕릉을 향하여 가는데 옛검모형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분수였습니다. 가야국을 나타내는 검 모..

창녕맛집

웰빙시대 웰빙식단이 각광받는 요즘, 보리밥집은 가격도 저렴하고 웰빙식단이라서 인기가 있는 메뉴다. 거기다 푸짐하고 맛깔스럽기까지 하다면 정말 좋은 메뉴다. 얼마전 갱상도 문화학교 생태기행에서 간 곳이 그런 보리밥집이었다. 우선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쌀알이 동동뜨는 막걸리가 얼음처럼 시원해서 사람들이 아주 극찬을 했다. 곁들여 나온 두부도 아주 부드러운 집두부였다. 금방 김장을 했는지 굴향이 나는 김치다. 김치와 따뜻한 두부를 먹으니 마냥 행복했다. 보리밥이 나오기 전에 나온 나물이다. 갯수만 13가지이다. 콩나물 배추나물 물김치 숙주나물 시래기나물 열무김치 버섯볶음 무생채 향긋한 산나물 겉절이 새콤한 미역나물 양파볶음을 따끈한 보리밥에 올려 비벼봤다. 가자미 조림과 된장찌게가 추가로 나왔는데 보리밥과 곁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용지공원 음악분수 쇼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용지문화공원이 있습니다. 주요시설로는 불모산 3층석탑,새영남 포정사,봉림사 진경대사 보원 능공탑비,건강지압보도,호수,분수대 가 있습니다. 그 중 호수에서는 밤시간대에 멋진 야경을 빛내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집니다. 용지공원 음악분수 공연시간은 2011년에는 9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평일에는 19:30~20:00까지 1회 공연, 주말에는 19:30~20:00까지, 20:30~21:00까지 2회 공연입니다. 자, 그럼 클래식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음악분수 공연에 빠져 보실까요? 클래식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습니다. 용지문화공원 :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1

창원단감이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시중에서 보는 창원단감은 어떻게 오는걸까요?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한 '창원단감 팸투어'를 통해 창원 북면 농협 공동 선별장을 찾았는데요. 그 규모가 꽤 컸습니다. 주욱 쌓인 박스하며 단감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창고가 꽤 컸습니다. 포장을 마친 감상자들이 트럭에 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보내온 감입니다. 분이 많다는 건 당분을 의미합니다. 블로거 실비단안개님이 창원 단감 하나를 집어보았는데요. 크기가 참 큽니다. 창원단감 브랜드인 창에그린 상자가 가득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공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실 창원북면의 농협 선별장 영업부장님이십니다. 첫번째로 농민들이 수거해 온 감을 거다란 기계가 자동으로 다른 컨베이어로 옮겼습니다. 컨베이어에 올려진 감상자는 컨베이어를 타고 다음 공정으로 ..

창원단감축제를 아시나요?

축제가 가장 많은 달은 10월입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축제로 가장 바쁜 때가 10월입니다. 앞 포스팅에서 창원단감에 대해 이야기 하였는데요. 창원단감도 예외없이 제 10회 '창원단감축제' 가 지난 2011.10.29 - 30일 양일간에 걸쳐 열렸습니다. 올 10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창원단감축제가 열린 10.29일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에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창원 동읍사무소 앞의 동읍 주구운동장에서 열렸는데 주차장등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상설행사로는 단감따기체험,페이스페인팅,요술풍선만들기, 감좋은 바람개비, 캐릭터 show,클레이아트,초크아트, 솟대만들기,탈곡체험이 있습니다. 10.29에는 풍년기원제,주민자치센터 공연, 단감품평회 및 단감중량 맞추기, 단감 높이 쌓기,..

스릴과 낭만(?)이 넘쳤던 창원단감 농가 체험기

가을이면 생각나는 감은 대략 두종류의 감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떫은감과 단감입니다. 떫은감은 곶감으로 홍시로 변신하고 단감은 변신을 하지 않습니다. 변신을 않는 단감은 주로 남쪽지방에서 많이 자랍니다. 단감은 추운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국 감생산량의 50%가 경남지역이고 경남 창원에서는 전국 단감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일행중 일부가 방문한 단감재배지는 창원 북면입니다. 창원 북면의 농가를 둘러보려니 고개를 올려다봐야했습니다. 대부분 산비탈에 감나무가 심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확한 감들이 등급에 따라 노란바구니 파란바구니로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화이트보드에는 직거래주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직거래가 활성화 되지는 않았고 농협 공판장에 파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윤이상 기념관의 재발견

작년 겨울 윤이상기념관을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초행길이라 윤이상기념관이 같은 도로를 몇번 뱅뱅 돌았습니다. 두번째방문은 수월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초가을 오후였습니다. 윤이상 기념관은 햇살을 받아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습니다. 윤이상이 받은 독일에서 받은 메달과 훈장에서 짐작하듯이 윤이상은 세계적인 음악가입니다. *윤이상은 아버지 윤기현과 어머니 김순달 사이에서 2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통영은 풍부한 전통문화로 인해 많은 예술가와 시인들이 꿈꾸며 온몸으로 예술의 혼을 호흡할 수 있는곳이었다. 열세살때 바이올린과 기타를 배우고 연주하며 직접 선율도 써보았다. 자신이 만든 선율이 동네 무성영화를 상영하던 영화관에서 연주되는 것을 듣고 작곡가로서의 첫 꿈을 품게 된다. *19..

통영예술제를 다녀와서

지난 2011.10.1(토) ~ 10.10(월) 까지 통영에서는 제31회 통영예술제가 열렸습니다. 통영예술제는 통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인협회/미술협회/무용협회/사진작가협회/연극협회/음악협회/ 연예예술인협회가 주관하고 통영시/경상남도/경남문화재단/문화체육관광부/통영교육청이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통영예술제를 가기 위해 검색을 했는데 주장소인 통영시민문화회관과 예술제 기간이 검색되었습니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 갔더니 통영예술제라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남망산 조각공원이 앞에 있어 풍경은 아주 멋스럽더군요. 일단 팜플렛을 보니 행사일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2011.10.1 토 오후 2시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는 연극협회의 퓨전 춘향전이 열렸습니다. 2011.10..

합천으로 추억여행 하러 가실까요?

여기는 가호역이다. 가호역이 어딜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가호역을 아는 사람은 합천을 가본 사람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가호역은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시작하는 입구다. 가호역을 들어서면 들어가는 곳이 보이는데 거꾸로 가는 시계가 걸려있다.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00년부터 1980년대까지의 셋트가 마련되어 있다. 근현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셋트라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고 되고있다. 1988년 수자원공사가 부지를 조성하였고 2003년 태극기휘날리며를 촬영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1980년대 배경인 써니를 들 수있다. 포화속으로,무한도전 달력코너의 배경도 있다. 여기가 블로거들의 관심을 많이 산 곳이다. 반면 할아버지들은..

제주도는 올레길 , 가야산은 소리길 !!!

제주도 올레길 , 지리산 둘레길, 부산 갈맷길, 남해 바래길 등등 웰빙길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 자연과 접할 기회가 운동이 부족한 도시인들을 위한 길들이다. 이런 웰빙길이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도 가야산 소리길이 있다. *가야산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을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가야산 소리길이은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영산교까지 약 6km정도 계곡과 소나무숲을 걸으며 계곡소리,새소리,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가야산 소리길은 자연과 역사,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가야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둘러보고 소리길 탐방을 나섰다. 차를 타고 올라온 곳을 소리길과 함께..

도심속 계곡을 찾아라!!!

* 경상남도 대표 블로그인 경남e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37104148 * 올 여름 휴가를 맞아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멀리 멀리 떠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가고 오는 데 피곤하고 지쳐서 아주 가까운 계곡이 없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할 겁니다. 창원시 마산 회원구 내서읍에는 도심속에 숨겨진 계곡이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 회원구 내서읍 삼계다리 아래가 바로 그 곳입니다. 삼계다리 위는 아파트 단지들과 상가, 마트, 학원등이 밀집되어 있는 번화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다리밑으로 가면 큰 바위와 작은 돌들이 쌓여 있는게 계곡입니다. 물은 감천계곡에서 내려온 물로 깨끗합니다. 물가에 앉아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라서 그늘은 완벽합니다, ..

돝섬으로 놀러가요

*경상남도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35220609 * 창원시에는 배도 타고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산 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해상유원지, 돝섬입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배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돝섬에서 내려 소풍을 즐기는 것은 좀 색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 마산여객터미널과 돝섬을 오가는 여객 선박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상시 운행되며, 편도 운행에 10분 가량이 소요됩니다. 요금은 대인 기준으로 4,800원이며, 소인(만13세 이하)은 3,000원입니다. 돝섬에서 3회까지는 가고파국화축제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돝섬은 1982년 민간사업자에 의해 해상유원지로 개발되어 200..

김해 봉하마을 봉화산 숲길 가보셨나요?

김해 봉하마을에 두가지의 길이 생겼습니다. 두가지 다 ' 대통령의 길'인데 하나는 화포천 습지길 (blog.naver.com/gnfeel/ 참조) 이고 나머지 하나는 봉화산 숲길입니다. 봉화산 숲길은 약 2시간 30분(5.3km) 걸리는 1길과 약 1시간 30분(2 km ) 걸리는 2길 이 있습니다. 1길은 대통령 묘역- 마애불 - (오솔길) - 사자바위 - 정토원 - 호미든관음상 - 편백나무 숲길 - 장방리 갈대집- 본산배수장 - (북제방길) - 약수암 -생태연못 - 대통령 추모의 집 으로 오는 코스입니다. 2길은 대통령 묘역- 마애불 - (오솔길) - 사자바위 - 정토원 - 호미든관음상 - 도둑골 - 약수암 -생태연못 - 대통령 추모의 집 으로 오는 코스입니다. 대통령의 길중 2길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습지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포천 습지길

경남 창녕 우포늪은 경남의 대표습지이자 국내최대규모의 자연늪입니다. 우포늪에는 가시연꽃등 480여종, 쇠백로 등 62종의 조류,왕잠자리등 55종의 수서곤충류,두더지 등 12종의 포유류, 남생이 등 7종의 파충류,그 외 양서류,패류가 살고 있습니다.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습지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우포늪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창원의 주남저수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경남의 습지는 여기 뿐일까요? 아닙니다. 경남 김해 진영에 있는 봉하마을의 화포천 습지가 있습니다. 화포천은 낙동강의 지류로 11개의 지천에서 물이 흘러들고 습지 면적이 약 500만 m² 에 달하는 하천이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습지가 있었으나,농지개간, 공장 ..

한옥이라서 놀란 창원의 집

경남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29291477 창원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계획도시, 신도시, 공업도시입니다. 그래서 옛 역사를 떠올릴 만한 고가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것이 바로 '창원의 집'입니다. 창원 관광 10선중 하나인 창원의 집은 입구에서부터 어떤 곳인지를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기와 지붕에 낮은 돌담 벽 , 키높고 풍성한 나무들, 창원의 집 안에는 전통가옥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창원의 집은 기계공업공단 조성과 아울러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기존의 고유한 전통적인 농경문화의 유산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이를 적극 보존하고 전승시켜야 한다는 취지 아래 비교적 한옥이 많이 보..

놀이기구보다 짜릿한 요트체험을 창원에서~~

경남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30114073 요트 타보셨나요? 영화 속에 나오는 태양은 가득히의 리메이크작 멧 데이먼의 리플리 (1999년)에서 요트가 등장합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김원준,박소현 커플이 요트위에서 타이타닉의 주인공모습을 재현 하기도 했고요. 옵티머스 블랙 TV CF 에서는 유아인과 박사랑이 요트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핸드폰을 광고합니다. 이렇게 요트는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지만 누구나 요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귀산동에 있는 경남해양캠프입니다.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탈 요트는 오른쪽의 것입니다. 이 요트는 편하긴 하지만 바람의 힘으로 가는 요트의 진정한 맛을 느낄수 없다고..

벚꽃과 튜율립과 호수가 있는 공원

* 경남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28101866 벚꽃 흩날리는 공원에서 한쌍의 연인이 데이트를 합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공원에는 화사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연인의 뒷모습은 봄날처럼 화창합니다.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겠죠. 입구를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호수가 있네요. 호수를 바라보는 벤치에 앉은 두사람도 연인인 듯 합니다. 분수가 솟아올라 호수의 물이 간간이 튀는데 기분좋게 시원합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선생님과 봄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빠알간 튜울립을 담으려고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앉아서 사진을 찍습니다. " 스마일, 찰칵~~ " 다른 유치원에서도 놀러왔습니다. 무당벌레들이 잔디..

영화 '달마야 놀자'를 촬영했던 김해 은하사

* 경상남도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27262298 ) *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 신어산 중턱에 은하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하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38호이며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입니다. - 산지형 사찰인 은하사는 가락국 수로왕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원래의 이름은 서림사라 하였다. 임진왜란때 절 건물 전부가 불에 타 소실되어 1629년(인조7년)에 대웅전을 중수한 이후 1649(효종1년), 1801(순조1년) 두차례에 걸쳐 보수되었다. - 은하사를 가려면 제법 높고 커다란 돌계단을 마주하게 됩니다. 돌계단 아래에서 바라본 은하사는 신어산 아래 고즈넉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듯 했습니다. 영화 ' 달마야..

영화 '하하하'의 촬영지인 통영 세병관

* 경남 대표 블로그 따옥따옥 (http://www.naver.com/gnfeel ) 에 실린 글입니다.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많이 있는 도시입니다. 충렬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고 세병관을 포함한 통제영지가 있습니다. 충렬사는 도로에 인접한 곳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는데 통영 세병관은 도로에서 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고 이정표가 작아서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작은 이정표와 통영지도로 위치를 찾은 세병관 주위는 어수선한 채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통제영지에 지금 남아있는 건 세병관 뿐이었는데 통제영지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조선시대의 통제영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통제영지는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 본영의 자리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

바람의 언덕은 화장실도 색다르더라

거제도에 가면 유명한 게 해수욕장입니다. 몽돌해수욕장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바닷물이 맑은 게 특징이죠. 또한 해안도로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진곳입니다. 거제도에는 유명한 언덕이 있는데요. 폭풍의 언덕이 아니라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tv 드라마 순수의시대(2002년 SBS, 고수, 김민희 출연) 이브의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김병세, 나현희, 김성령, 김원준출연)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 조소혜 극본, 장서희, 수애, 김남진, 이동욱, 류수영 출연)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 1박2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차를 달려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인상적인 언덕이 보이는데요. 바로 바람의 언덕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같은 통영 충렬사

부산 안락동에는 충렬사가 있습니다. 부산 충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과 같이 운명을 같이한 동래부사인 송상현을 모신 사우입니다. 남해에도 충렬사가 있습니다. 남해 충렬사는 충무공이 순국한지 34년 되는 1632년 지역선비들이 노량해전과 충무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던 조그만 사당에서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변해왔다고 합니다. 충렬사는 이래저래 익숙한 이름입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통영 나들이를 가봤는데요 통영에도 충렬사가 있더군요. 통영 충렬사도 임진왜란과 이순신과 관련된 곳입니다.충무공의 활동무대가 된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충렬사 입구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묘한 위엄이 흐릅니다. 대..

통영 해저터널 아시나요?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3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가다 보면 해저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바닷속을 지난다는 생각에 아주 신기했습니다. 해저터널 속에 들어가니 공기는 아주 서늘해졌으며 바람소리 같은 소음이 느껴졌습니다. 거가대교 해저터널은 차량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를 둘러보고 통영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다가 통영에 해저터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통영해저터널은 차가 다닐수 없는 보행로로만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해저터널은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밑 터널이라고 합니다. 바다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

아픈 역사속 음악가 윤이상 기념관

경남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에 이런 벽화가 있었습니다. 윤이상이라고 유명한 음악가였습니다. 알고보니 통영에는 윤이상 기념관도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 숨어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요. 1층에는 사무실이었고 전시관은 2층에 있었습니다. 윤이상은 슬픔과 억압이 있는 곳에 음악으로 말하고 싶어했던 애국자라고 합니다. "나의 음악은 악을 배척하고 삶의 승리를 구가하고 슬픈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인류사회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의욕이 담겨져 있습니다.나의 고국의 형제 자매 여러분! 부디 나의 음악을 통하여 위로와 용기를 얻으시고 내가 절실히 염원하는 평화적 사회와 민족끼리의 화해가 하루 빨리 실현 되기를 바라고 또 다 같이 노력합시다." 윤이상 선생이 쓰던 지갑과, 계산기, 그리고 태극기입니다. 윤이상 선생은..

똥이 인상깊었던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철조망, 영어로 적힌 낡은 정문 , 전쟁영화에서나 보았던 풍경입니다. 이런 모습은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 마지막 코스는 포로수용소를 재현해 놓은 셋트입니다. 아까 그 문을 통과해 들어오면 이렇게 넓은 마당이 나오고 위쪽으로는 막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당 한 쪽에 있는 건물 안에는 포로들의 생활을 재연해 놓은 모형이 실감납니다. 재봉을 배우는 포로 그림과 작곡을 배우는 포로 따뜻하게 난방을 하는 포로 악기를 연주법을 배우는 포로의 모습까지 생생합니다. 마당에도 포로 모형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실외화장실에서 똥을 누는 포로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똥을 받는 드럼통이 죽 놓여져 있었습니다. 똥이 꽉 찬 ..

통영 중앙시장에서 거북선을 탈 수 있다

몇년전 가족들과 여름 통영의 작은 리조트에 머물며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리조트 뒤에는 작은 바다가 있었는데 얕아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놀기 참 좋았습니다. 밤에는 통영 중앙시장에 가서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가득 사가지고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앞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찝찔한 바다내음이 코를 찔렀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동피랑 마을 정상의 찻집에서 시원한 과일쥬스와 인증샷을 날리고 왔었지요. 그리고 올 해 통영은 세번째 방문입니다. 거가대교 개통기념으로 거제도를 지나서 통영까지 오게 된 거지요. 통영의 겨울바다는 여전히 찝찔한 바다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통영하늘은 샛 파랗고 바람은 차갑게 뺨을 때렸습니다. 통영..

가깝지만 멀었던 양산 계원사 가는 길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여행중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이 안되고 머피의 법칙처럼 꼬이기만 할 때입니다. 그럴땐 머릿속엔 후회가 가득차 버립니다. 괜히 떠났어 ~~~ 괜히 떠났어 ~~~ . 그냥 따뜻한 집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겼어야 하는건데.... 하지만 후회 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이미 일은 틀어져 버려 신속하게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겠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건 사실입니다. 그 날도 경남의 여행지를 소개하기 위해 무작정 사진기를 들고 양산으로 향하였지요. 네비게이션에 의존해서 양산의 여행지를 몇 군데 찾아 갔었던지라 아무런 어려움 없이 계원사를 찾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원사를 찾기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