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 중앙시장에서 거북선을 탈 수 있다

커피믹스 2011. 1. 24. 20:48
300x250

몇년전 가족들과 여름 통영의 작은 리조트에 머물며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리조트 뒤에는 작은 바다가 있었는데 얕아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놀기 참 좋았습니다.
밤에는 통영 중앙시장에 가서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가득 사가지고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앞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찝찔한 바다내음이 코를 찔렀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동피랑 마을 정상의 찻집에서 시원한 과일쥬스와 인증샷을 날리고 왔었지요.

그리고 올 해 통영은 세번째 방문입니다.
거가대교 개통기념으로 거제도를 지나서 통영까지 오게 된 거지요.
 
통영의  겨울바다는 여전히 찝찔한 바다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통영하늘은 샛 파랗고 바람은 차갑게 뺨을 때렸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정박해 있는 배 사이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북선이었습니다.
거북선은 문을 활짝 열고 깃발을 휘날리며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북선의  배 바깥쪽엔  화포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투명한 창문사이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커다란 화포에 무기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그 포스가 엄청납니다.



그 시절 장군과 부하들이 사용했던 옷과 모자들이 있어 사진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나무로 된 큰 닻이 보이고요.

 

승전고를 알리는 북채도 보입니다
 


임진왜란에 사용된 무기들에 대해 그림과 글로서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배 뒤 쪽에 방이 하나 보입니다.


장령방이라고 장군이 쓰던 방인가 봅니다.





배 뒤쪽에 방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여기는 선장방이라고 합니다.



배 한쪽편에 커다란 나무 노가 있습니다.
묶어 놓지 않았다면 저 노를 저어서 배가 나아가겠지요.







거북선 바깥 쪽에도 나무로 된 큰 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노가 신기한지 열심히 힘을 써봅니다.



아이들은 노 젖는데 온 힘을 다 쏟아봅니다.




통영중앙시장에 가면 회도 있고 해산물도 푸짐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꿀빵도 있습니다.

꿀빵 먹고 힘내서 거북선의 커다란 노를 한번 저어  보는 것도 재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