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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요리

남편이 막걸리를 사왔습니다. 

안주를 달라 하기에 냉장고를 뒤져보니 안주될만한 게 없어요. 

냉장고 속엔 바나나가 눈에 띄네요. 원래 바나나는 상온에 보관해야 되지만 금방 먹어 치울거라서 그냥 냉장고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좀 안 어울리는 바나나지만 안주삼아 내 왔습니다.

바나나만으론 안주가 2% 부족한지 막걸리엔 김치라면서 남편이 김치를 꺼내 옵니다.




상 위에 놓여진 김치와 바나나! 

뭔가 어울리지 않은 듯 하면서 어울릴것 같은 식품입니다.


머릿속에 반짝하고 전구가 켜집니다. 

새로운 초간단 레시피가 떠올랐어요.

어릴때 삶은 고구마에 올려먹던 김치, 그럼  바나나에 김치를 올려 먹으면 어떨까?

바로 실험에 들어가 봅니다.


바나나에 김치를 올려 입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먹어보니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남편에게도 권해 보았습니다.

남편의 반응이 좋습니다.

" 와 ! 이거 대박이다. 고구마 보다는 목넘김이 좋고 두부질감과 비슷하면서 달콤한게 맛 좋네.
 김치의 향을 바나나향이 감싸고 막걸리의 텁텁함까지 씻어주네. "


바나나의 달콤함과 김치의 짭짤함,바나나향과 김치익은 냄새, 바나나의 물컹거림과 김치의 아삭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결과지요.

이건 마치 두부김치와 고구마에 김치 얹은 것이 합쳐진 레시피입니다.

늘 두부김치만 먹던 남편에게 새로운 레시피를 선사해서 참 기쁩니다. 간단해서 더욱 좋고요.


술안주 걱정될때 바나나와 김치만 준비하시면 초간단 안주를 만들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바나나만 준비해서 김치를 곁들여보세요. 간단하고 맛난 안주가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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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일상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오늘은 운전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운전면허를 딴 건 2007년 11월 입니다. 
남들은 20대에 면허 딴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는데 저는 결혼하고 애키워놓고 운전학원비가 만만찮게 올랐을때 면허 딴다고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 지금은 면허 시험이 좀 간단해졌다는데 제가 면허시험 칠때만해도 주행시험까지 있어서 면허따기도
어려웠고 학원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학원비가 80 몇 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어쨋든 실제 주행까지 시험에 넣어서인지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실제 운전에는 빨리 적응했습니다.




제가 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운전하는 여성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운전 못하는 사람이 보기에 운전하는 여자는
참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능력있게 보이고 뭔가 자신만만하게 보이고 그렇게 멋져보일수가 없었지요.
하긴 2000년대에 여성들도 운전 못한다면 ' 여태 그것도 안하고 뭐했어' 이런 눈빛을 안 받을수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운전을 못한다고 하니까 '엄마는 그것도 못해'라고 했습니다. 저 자신도 생활에 엄청난 불편함을 느꼈지요.
운전을 못하니까 마트를 갈때도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졸라야 했습니다. 남편의 일정에 맞춰서 시간을 좀 맞춰야 했지요.
남편은 쇼핑을 싫어하는데 억지로 데리고 가야 했습니다.내 몸이 아니니까 가자고 졸라야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갑자기 애들이 아파 병원을 가야 할때도 남편이 출근하고 없으면 집에 놀고 있는 차를 놔두고 택시를 타야했습니다.

또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친정 식구들 언니네들과 외식을 하러갔습니다. 모임이 있으면 남자어른들은 술을 마시게 되는데요.
형부는 술을 편하게 마시는데 남편은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차를 운전해야 했기 때문이죠.

또 여름휴가를 갔는데 1박 2일 동안 남편 혼자서 운전을 계속했습니다. 남편은 수영도 하고 그 전날 알콜도 약간 섭취해서 피로에 
절었는지 자꾸 졸린다고 했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제가 운전면허를 땄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이런 이유로 운전면허를 따려고 카드결재를 했습니다.지나온 나의 삶을 생각해 보니까 소극적으로 살았던것 같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그 때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안 하면 평생 운전면허 따진 못할것 같았습니다.
어느정도 일은 저질러야 ,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등록했다고 하자 남편의 표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질 않았습니다.남편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인이 면허 따는건 좋지만 거금이 드니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닌거죠. 그래도 슬쩍 스쳐가는 표정에는 부인이 운전하면 좋을것 
같다는 표정이 엿보였습니다.

운전연습은 참 재밌었습니다. 커다란 차를 내가 손과 발 조작만으로 움직일수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운전을 시작하고 도로에 나가보니 참 피곤하고 보통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장이 덜컹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아찔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밤마다 운전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아직 운전이 초보수준이라 남편은 온전히 나에게 운전을 맡기진 못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운전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유가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귀찮은일도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니 남편이 출장갔다 오면 밤 늦게라도 마중을 가야했고 친정부모님,시부모님 심부름도
더 해야했습니다.
때론 쉬고 싶어도 운전을 해야하는 피곤함도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남편이 가족을 위해 운전해야했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해 제천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제천까지 세시간 거리였습니다.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었지요. 1박 2일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다 합하면 하루종일 운전하는것과 같았을겁니다.
남편이 운전하다가 피곤하면 내가 ,다시 남편과 교대를 하면서 번갈아 가며 운전을 했습니다.
남편은 혼자 운전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해방된 듯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위에서도 남편은 조수석에서 편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이제 남편은 마누라가 운전하니 편하다고 합니다.

남편이 제천여행을 끝낼즈음 이렇게 말합니다.

" 우리 전국일주 할까? "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 좋아 , 전국일주 가는거야 !!!  어디든 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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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살다보면 몸이 좀 아프기도 하고 골절같은 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골절로 깁스를 하면 최소 한달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가족중에 깁스를 한 사람이 있으면 본인이 불편한건 물론이고 가족들도 참 신경이 쓰입니다. 어서 뼈가 붙기를 바랄뿐이지요.

 남편이 운동 중에 발을 잘못 휘둘렀는지 새끼발가락근처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 부위가 아프고 약간 부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걸을수도 없고요. 하루정도 쉬면 나을거 같아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통증은 쉴틈을 주지않고 계속적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특히 밤에는 더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참다 못해 남편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새끼발가락 쪽에 금이 갔다면서 3주 진단을 내리고 깁스를 해주었습니다. 
발바닥과 장딴지쪽에 석고를 대는 형식의 반 깁스를 했습니다.

" 뼈에 금간 게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깁스 풀지 마세요. 
 일주일 후에 엑스레이 찍으러 오세요"

멀쩡한 뼈가 금이 갔으니 그리 통증이 심했던 겁니다. 뼈가 붙을때까지 가만히 있어달라고 말입니다.

 깁스 풀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뒤로 한채 남편은 갑갑하다면서 깁스 4일째 깁스를 풀어버렸습니다.
저는 물론 말렸지만요. 고집불통 남편은 괜찮다면서 깁스를 시원하게 풀어버렸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지만 애도 아니고 그냥 내버려둘수 밖에요. 

사위가 뼈에 금이 갔다는 소식을 듣고 친정엄마께서는 신경써라면서 장어 중탕 (장어 고은것)을 꼭 해 먹이라고 하십니다.
장어 중탕이 뼈가 붙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요즘엔 장어 중탕을 고아서 한번분량을 팩에 담아서 파는 곳이 있더군요. 그걸 급하게 주문했습니다.
깁스를 빨리 풀어버려서 장어라도 열심히 먹여 어서 뼈를 붙게 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어 중탕을 데워서 소금을 약간 치고 대접에 담아 남편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이거 뭐야?'

 ' 장어 중탕이야. 뼈가 잘 붙게 한대. 따끈할때 쭉 드셔. '

남편은 별말없이 마누라가 주는 장어중탕을 얌전하게 받아마셨습니다.

나는 남편의 반응이 얌전해서 남편이 장어중탕을 받아들이는 줄 알았습니다.그런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남편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식사후 장어를 데워서 내 놓았습니다.
남편은 냄새가 비리다면서 한마디 합니다.
나는 따뜻할 때 먹으면 괜찮다면서 어서 먹기를 권유합니다.
남편은 마지못해 쭉 마시면서 한마디 합니다.

' 윽.... 냄새가 정말 이상하다. ''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 뼈 붙게 하니까 코막고 쭉 드셔'

이말을 하고 나서도 왜 슬슬 불안감이 올라오는걸까요?

세번째 장어중탕을 내왔을때 남편은 기겁을 합니다.

' 아악!!!!! 장어 못먹겠다. 냄새도 이상하고 어제 하루종일 속이 이상해서 혼났네. '

장어중탕을 먹여야 하는 나 애들에게 말하듯이 이렇게 말합니다

' 맛으로 먹나? 뼈 붙을려면 먹어야지 . 어서 먹고 나아야지.'

남편은 몇 번 거부 해보더니 장어중탕을 억지로 먹습니다.

아니 남자들은 저럴때 애 같다니까? 장어를 맛으로 먹나? 약으로 먹지.
억지로 먹여야 하는 내가 웃깁니다. 슬슬 화가 나기도 합니다.

네번째 장어중탕을 내왔습니다.
남편은 이제 아주 거부를 합니다. 

' 아윽!!!! 냄새야. 못 먹겠다.  '

' 저거 먹고 속도 안 좋고 .. ' 

' 속 안 좋아도 먹어야지 '

' 속 안 좋은데 어떻게 먹어 '

젠장 , 남은 장어중탕 어떻게 하죠. 애들과 저나 실컷 먹어야겠군요.
기껏 생각해서 장어중탕 챙겨줬는데 남편은 왜 저렇게 애 같을까요?
그러고 보니 옛날에 어머님께서 몸보신으로 해주신 개소주를  하나도 안 먹고 어머니랑 말다툼한게 생각이 납니다.
그때 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섭섭하고 짜증나는 마음이었겠죠.

또 남편은 보약 말고도 먹기 싫어하는 어머님이 권해도 절대로 안먹는 고약한 습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남편에게 장어중탕먹이기는 조금 무리였을까요?

마누라들은 남편 걱정해서 챙겨주는데 남편은 왜 그걸 몰라주는걸까요?
먹는 시늉이라도 하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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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체험기


( 아이폰 체험기 1 )




 남편이 몇달전부터 아이폰, 아이폰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위로부터 아이폰의 획기적인 기능들을 들었는지 아이폰에 대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아이폰을 사고 싶었지만 아이폰을 살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핸드폰의 약정기간이 제법 많이 남아있어서 차마 아이폰을 지를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폰을 사고 싶은 남편은 어느날 시선을 저에게로 돌렸습니다.

" @@엄마 ,  핸드폰 언제 바꿀거야 ? "

뜬금없는 질문에 나는

" 안바꿀건데 , 왜 " 라고 되묻습니다.

" 아니 그냥 , @@ 엄마가 아이폰사서 나랑 바꿔 쓸까 해서... "  하면서 말을 흐립니다

" 아이폰? 그게 뭔데 ?. " 

" 스마트폰이랑 비슷한건데 아주 기능이 좋은 핸드폰이야 . " 

" 지금 꼭 필요한거 아니잖아. 그냥 다음에 사도 되잖아.그리고 바꿔 쓰는 방법 복잡하고 머리 아픈거 같아" 

" 음.... 알았어."

핸드폰 바꿀생각이 없던 나도 남편이 아이폰 아이폰하니까 그게 뭔지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tv광고를 보니 참 멋진 폰이었습니다. 남편말에 의하면 참 재밌고 특이한 기능이 많다고도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슬슬 아이폰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조금씩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쯤 지난후 남편이 또 아이폰이야기를 꺼냅니다.

" @@ 엄마, 핸드폰 언제 했지? "

" 작년 5월쯤 일걸 , 근데 왜? "

" 아니 아이폰 사야겠는데 내 핸드폰은 약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말이야. @@엄마가 아이폰 사서 바꿔쓰면 어떨까 하고."

" 가격도 비싸고 한데 약정 끝날때 쯤 아이폰 가격이 내리지 않을까? 그때까지만  버티면 안될까?"

" 그래 .... 그때되면 가격이 내리겠지..... 그때 사야겠다. "

사람의 마음이란게 웃기는게 남편에게 나중에 사라고 해놓고 한편으론 그냥 사버리게 놔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꾸 접하고 듣다보면 사고 싶어지는 심리 그런거 같았습니다. 물론 누군들 아이폰에게 반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백화점 쇼핑을 갔다가 우연히 아이폰매장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물론 저까지도 아이폰의 실체에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그때 아이폰의 실체를 안봤어야 하는데. 
아이폰의 실체를 보니 참 멋진 놈이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우선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디자인만 멋진게 아니라 터치하니 바로 반응하는 놈이 참 신기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인터넷을 많이 하게 되는데
요게 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핸드폰도 인터넷이 되지만 저렇게 멋진 놈으로 쉬운
터치로 인터넷을 할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그 놈의 매력에 빠져버렸는지도요.

그러던 어느날 바로 7일전날에 남편은 아이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인터넷과 트위터 , 블로그 기능이 있는 핸드폰이 있다면서
상담을 받아보겠다고 합니다. 우선 lg텔레콤에 가서 물어보니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맥스폰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아이폰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인터넷 트위터 블로그 기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외양이 아이폰과 비슷하고 터치로 모든게 
다 되는게 맥스폰도 멋지게 보엿습니다.
좀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남편은 계약하자고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이 트위터를 시작해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첨부하는 기능이 되질 않았습니다.
남편이 지인에게 물어보니 트위터로 글을 쓰고 사진 첨부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폰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른 lg텔레콤을 찾아가서 계약을 취소하였습니다.
분명히 사는 조건이 트위터로 글 쓰기와 사진넣기 였는데 그것이 안되니 우리가 살수가 없다고 하였더니 lg텔레콤 측에서도 
계약을 취소시켜주었습니다.

sk텔레콤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손님이 왔는데도 썰렁한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무료폰이 있다고 들었다고 그걸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직원은 그건 5월에나 나오고 그런폰을 주는곳으로 가시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판매원의 판매의사를 전혀 느낄수 없고 스마트폰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매장을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돌다가 집으로 그냥 가기가 허무해서 마지막으로  kt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직원도 참 친절하였고 거기에 안드로이드폰도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가격이 좀 저렴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안드포이드폰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로 아이폰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둘다 새로 기계에 적응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은 맥스폰이나 안드로이드폰보다 조금더 비쌌습니다. 직원이 아이폰을 써보라고 보여주었습니다. 
터치감이 장난 아니게 좋았습니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에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남편은 아이폰을 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왜 안말렸냐고요? 그냥 아이폰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작전에 그대로 케이오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폰을 질러서 저의 이름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개통을 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도 아이폰이라고 좋아하면서 서로 작동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아이폰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아이폰이란 생소한 놈을 시작하려니까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itunes 계정을 설정해서 동기화를
시켜야 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아이폰에 어플을 다운받고 아이폰을 제대로
써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게임도 몇가지 깔아보고 써봤는데 신기한게 많았습니다.



그 어플중에 신기한거 하나 소개하자면
 캔들 플래임이란 건데 정말 촛불과 흡사합니다. 정말 초가 활활 타오르는 거 같아요. 
아이폰을 옆으로 기울이면 촛농도 뚝뚝 떨어진답니다.
이 촛불을 입으로 후후 불어서 끌수도 있다는 사실 ,... 참 신기하지요.



또 레이싱 게임을 다운받았는데 게임이 시작되면 차는 주행을 하고 그림의 핸들을 왼쪽, 오른쪽으로  살살 터치만해주면
레이싱을 손쉽게 즐길수 있습니다. 터치로 게임이 된다는거 참 신기하죠.
그 외에도 재밌는 어플들이 많았습니다.

블로그를 하고 나서는 외출시에 머릿속엔 블로그 걱정이 간절했는데요. 외출시에도 간단하게 내 블로그의 댓글관리나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어서 좋을거 같았습니다. 

아이폰의 놀라운 터치감과 여러가지 어플들 몇가지를 써보니 남편에게 아이폰을 주기 싫어졌습니다. 


* 상품리뷰가 아닙니다. 그냥 아이폰이 신기해서 쓰는 글입니다.*
* 아이폰 체험기는 계속됩니다 . to be continu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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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는지 

" 무슨라면이에요? " 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 삼양라면 " 

남편이 이렇게 이야기하자 아들은 먹겠다면서 젓가락을 들고 옵니다.
남편은 라면을 많이 먹고 싶었지만 아들이 먹겠다니 라면을 나눠먹습니다. 모자란 부분은 밥을 말아서 충당했습니다.

남편은 아들이 '삼양라면'이라서 먹는다는 말에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삼양라면의 맛이 순해서 그럴까?  혹은 아들이 인터넷에서 촛불에 얽힌 삼양라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삼양라면을
좋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후자의 경우라고 추측하고 아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남편은 아들에게 궁금한것을 물어봅니다.

" 왜 삼양라면이라서 먹겠다고 했지? "

아들은 쉽게 대답을 하지 않다가 

" 아버지는 가수 누구 좋아하세요? " 라고 되물어 봅니다.


남편은 얘가 왜 이런질문을 하는지 의아해하다가  그냥 떠오르는데로 이야기 합니다.

" 아빠는 카라" 

아들의 대답에서 빵 터졌습니다.

" 저는 소녀시대니까 삼양라면 먹어요. " 



 아들과 남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는 웃음보가 터져버렸습니다. 
9살짜리아이가 삼양라면 좋아할 이유가 소녀시대라는 것이 웃겼습니다.
소녀시대가 랄랄랄라 하면서 그렇게 삼양라면 광고 많이했는데 그것도 모르는 아빠도 웃기는군요.  
아빠는 온통 관심이 정치에만 가있나 봐요. 아이가 삼양라면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빠가 삼양라면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을거라고 생각하다니요.
아빠도 아이의 기준에서 볼 수있는 연습이 필요한거 같아요

근데 요즘애들 정말 빠른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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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올해는 원숭이띠,쥐띠,용띠가 삼재라고 합니다. 

삼재는 위키백과사전에 의하면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유래된 재앙명(災殃名)으로 십이지(十二支)에 따른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서적에는 해석이 자세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삼재때 운이 나쁜 사람 또는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이는 단순히 전자는 복삼재 후자는 악삼재로 정의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주에 삼합 혹은 반합이 존재하는 
사람중에 삼재가 와서 충을 하는 경우엔 사주에 따라서 큰 변화가 오는것은 당연한 이치로 여긴다. 
그러므로 단순히 삼재를 보는것이 아닌 개인의 사주를 년운 혹은 대운에 맞게 풀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어머니께서 삼재풀이를 하시자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 별일없니 ? "

" 네, 어머니 별일없으시죠?"

" 응... 근데 올해 쥐띠,원숭이띠,용따가 삼재라는데 우리 집안에 삼재가 세사람이나 들었구나."

"  시아버지, 큰애, 둘째 까지 그렇구나 "

" 그래요 ? 어머니.  "

" 그래서 말인데 삼재풀이를 하려고 해. "

" 삼재풀이요? 어떻게 하는건데요?"

" 입던 속옷(런닝,팬티) 와 쌀 한말과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하네."

" 입던 속옷이 필요하다고요 ? "

속옷을 달라고 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생각해보니 그사람의 삼재풀이니까 그사람의 체취가 묻은게 필요할듯 합니다.

" 응...나도 다 믿는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집안에 세명이나 삼재가 있으니 한번 해보려고...."

" 동서도 한다고 하네. "

" 네, 알겠습니다. 어머니.  준비할께요" 

어머니께서 원하시고 아들걱정에 잠 못 이루실까봐 삼재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삼재풀이를 한다고 하니 제가 어릴때가 생각납니다.  친정엄마가 점을 보러 가신적이 있습니다. 
19세때 대학시험에 떨어질수도 있다면서 친구와 조금 멀리 떨어져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때 저는 속이 뜨끔했었지요. 
 한창 사춘기라서 인생이 허무하기도 하고 친구와의 우정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좀 등한시 했지요. 그래도 대학시험에 떨어지리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해 겨울은 정말 쓰라리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설마했던 대학시험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자만했던걸까요?
아니면 충고를 여린마음에 너무 깊숙이 받아들였던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일치한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무슨 요술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수 있었을까요?   정말 미래가 그림처럼 그려졌을까요 ?

며칠전 언니도  철학관에 아이들 부적을 쓰러간다고 합니다.  큰아이가 쥐띠이고 작은아이가 용띠이니 올해 삼재라는 겁니다.
언니는 부적이라도 써 주는게 엄마로서의 할일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 문외한이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 아니 아이도 부적을 써야 하는거야 ? ' 

철학관에 따라 갔더니 부적을 쓰려면 사주풀이를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어서 사주풀이를 해보니 현재와 미래를  다 이야기 해 줍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현재의 성향이나 성격등을 비스무리하게  분석해줍니다. 

 형부의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어릴때 부모복이 없어 열심히 공부하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는것과 지금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겁니다.
어느정도는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니 정말 그 자체로 혹해버릴수 있겠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점을 찾는것 같습니다.

철학관에서조차도  삼재풀이나 사주풀이를 100% 믿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먹기 나름이고 풀이는 그저 해석일 뿐이고 통계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동양역학은 어느정도 과학적인가 봅니다. 많은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태어났고 많은 삶을 살아 왔습니다.
그새월과 사람들의 생들이  하나의 데이터가 되어 동양역학으로 사주풀이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략적인 삶의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 노력하지 않고 자만했기에 정신차려라고 시험에서 떨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별로 노력 안했거든요. 시험에 떨어지는게 당연합니다.
살다보니까 조금 자만하거나 나쁜생각을 먹으니 일이 더 안풀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적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깨닫습니다. 세상에는 순리라는게 있다는 것을요.

 지난주 수요일에 어머니께 삼재풀이 할 속옷을 갖다 드렸습니다. 토요일에 삼재풀이를 하는데 애들 일때문에 같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같이 못해도 어머니께서는 마음의 짐을 하나 덜으셨을것 같습니다.

사주풀이나 삼재풀이 이런 건 참고로만 하시고요. 마음의 힘듬을 덜어주는데 만족합시다 . 너무 믿지는 맙시다. 
더 중요한건 나 자신을 믿고 항상 다독여야 겠습니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살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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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생선코너에 있는 싱싱한 산오징어회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은 얼마일까 들여다보았습니다. 가격은 9900원이었지요. 살까 어쩔까 생각하고 있는데


 (계산서에는 좋은상품행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 오징어회 참 맛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아요"  합니다.

싸고 양도 많아 보였습니다.  남편이 회를 좋아하니까 저녁에 밥상에 내놓으려고 하나 골랐습니다.  

기분좋게 장을 보고 저녁밥상에 오징어회를 접시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접시에 담는데 뭐가 이상합니다. 불룩한 오징어회가 전부다 오징어인줄 알았는데 오징어 밑에 무채가 깔려 있었습니다.

' 에이 , 싸다고 샀는데 양도 얼마 안되고 이거 뭐야? '

' 이럴줄 알았으면 마트에서 안사고 횟집에 15000원 짜리 잡어 하나 시킬걸... '

왠지 속은 기분이었습니다.

음식을 샀으니 어쩔수 없이 밥상을 차렸습니다. 회에다 소주도 내놓았습니다.

남편은 밥상에 산오징어회가 있는걸 보더니 좋아하는군요

" 산오징어회가 참 맛있겠다. 어서 먹자 "

남편은 술잔에 술을 따르고 오징어를 몇 점 집어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남편은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야 맙니다,


" 이게 뭐야? 오징어는 위에만 살짝 있고 밑에는 전부 무잖아?"

이러면서 남편은 짜증을 냅니다.



산오징어회를 반정도 먹었을때 무인지 오징어인지 구분이 잘안가 더 짜증이 났습니다.

남편은  " 이게 산오징어야 무야 ? 에이 참 ."  하고 또 짜증을 냅니다. 

" 그렇네. 산오징어인지 무인지 구분이 잘 안가네."



남편과 나는 산오징어와 무를 일일이 골라내는 수고를 해가면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기분 좋게 남편에게 오징어회를 차려 주려다가 괜히 기분만 상했습니다.

수북한 모습에 양이 많은 줄 알고 속아 샀습니다.

무채가 오징어회와 구분이 안가 또 속았습니다.

오징어랑 구분이 잘 가는 깻잎이나 깔아줬으면 오징어회를 맛있게 잘 먹었을겁니다.



대형마트 이런 눈속임판매 정말 기분 나쁩니다.

오늘의 눈속임을 꼭 기억해 다시는 대형마트에서 회를 안살겁니다. 절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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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작년 가을이었던가 봅니다. 아침에 남편이 갑자기 이렇게 얘기 합니다

" 오늘 야유회로 등산 가는데 옷 좀 챙겨줘 "

" 응. "

저는 잘 입고 다니는 청바지와 면으로 된 라운드 티셔츠 그리고 운동복 상의(지퍼달린것)를 주었습니다. 

남편이 한마디 하는군요

" 운동복 잠바는 좀 그렇네 "

" 다른건 없어?"

" 응. 괜찮은데 입고 가지?"

" 아무래도 이상하다. 그냥 다른 잠바 입고 가야겠다."

그러면서 몇 년 된 잠바 운동복 잠바는 아니고 캐주얼한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늦가을이라 제법 쌀쌀할텐데 굳이 앏은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

남편을 그리 보내고 나니 마음속에 살짝 걱정이 생기더군요. 산에 가면 여기보다 더 추울텐데 추워서 덜덜 떨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괜히 마누라가 못 챙겨 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찝찝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때까지 잠바하나 안 사줬냐고요?  남편은 조금 특이하게도 옷에 투자를 안합니다. 옷에 돈 쓰는것을 아까워 하더군요. 그냥 회사갈때 입는 잠바 한두개만 있으면 되고 바지도 청바지 하나 정장바지 몇개만 있으면 된다는 주의였지요. 그래서 제가 남편 옷 좀 살라고 하면 아주 난리를 쳐서 남편옷은 거의 안사게 되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회사만 갑니까? 회사 말고도 야유회를 가기도 하고 나들이 가기도 하고 등산도 가기도 하지요. 그나마 그 노란색 잠바도 마트에서 아주 싸게 팔길래 두 말 않고 산 겁니다 .

나들이나 야유회 가는데 회사에 출근할 때 입는 잠바입고 가긴 좀 그렇지요. 또 계절에 따라 적당한 두께의 옷을 입어야 하고요.
그리고 남자들은 옷을 유행에 따라 입진 않기 때문에 기본 몇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그것마저 남편이 막으니까 기본적인 옷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의 옷은 단가가 좀 세더군요. 그래서 세일을 해도 가격이 만만찮지요. 한번 사놓으면 오래 입는데 남편은 당장 큰 돈이 들어가니까 자꾸 사지말라는 겁니다. 등산복도 마찬가지죠. 세일해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유행 타는 게 아니라 한번 사놓으면 싫증내지 않는한 오래 입죠.

여러가지 생각 끝에 남편에게 반항하기로 했습니다. 등산복 매장에 갔습니다. 다행히 겨울 상품이 나와서 가을 제품은 50% 까지 세일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화 낼걸 예상하면서도 적당한 등산복을 사버렸습니다. 왠지 마음이 뿌듯한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등산복을 주었습니다.

" 이거 입어봐봐. 당신 등산복이야"

남편은 " 사지마라니까 왜 샀어? " 라며 살짝 화를 냅니다.

근데 제가 입어보라고 재촉하니까 마지못해 입는데  푸하핫 . 입가에 엷은 미소가 지어지는 겁니다.

뭐야 ? 그렇게 옷 사겠다고 하면 난리를 치더니. 은근 좋아하잖아?

남자의 심리를 내가 잘 몰랐나? 왜 남자는 솔직하지 못하지? 정말 이상해.

곰곰히 남편의 심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자들은 옷에 가치를 두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그냥 몸 가릴 것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또 남편은 가족을 위해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책임집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오지요.
그런 돈을 마누라가 알뜰살뜰 저축 많이 하고 모아주기를 바랍니다. 월급을 펑펑 쓰기를 바라는 남편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집도 사고 아이도 키우고 부모님께도 잘하고 노후까지 준비하기를 바라는 것이죠.
그런 표현으로 남편 옷을 산다고 하면 사지말라고 난리를 치는 겁니다. 저희 남편 경우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한 점도 있지요.

하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내 남편 잘 챙기고 싶고 직장이나 사회에 나갔을때 말끔하게 보이기를 원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는게 아닌데 남편은 당장 큰 돈이 들어간다 싶으면 지레 겁을 내는 겁니다. 
가정주부들은  아이와 남편 챙기는게 최고의 낙이기도 합니다. 저희 남편이 사회에서 없어 보이는건 정말 싫거든요.
남편과 아이의 옷을 사고 챙겨주고 나면 참 흐뭇합니다. 그런 마음들이라 아내들은 자기 옷보다는 남편과 아이들 옷을 먼저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님 저의 마음을 아시겠죠 ? 그러니 저의 챙김을 받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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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아직 초보 블로거지만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나름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애태웠던 시간도 있었고 첫번째 베스트글로 올라가 엄청 기분 좋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다음메인에 올라갔을때는
베스트보다 더 기뻤습니다.  정말 많은 댓글과 방문자로 저는 그 숫자가 맞는지 다시 봐야했습니다.
때로는 초조불안한 마음이 하루종일 있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상한 세계에 빠져 폐인이 되어가는 내모습이 비정상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괜히 기분이 업되어 히히덕거린 적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객관적으로 나를 지켜보았다면 이상하게 보이기도
했을겁니다. 매일 일어나면 컴퓨터를 켭니다. 많은 시간 컴퓨터에 앉아 있는 나를 봅니다. 블로그 한다고 설거지가 쌓여있기도 합니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이웃들을 방문하는게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아이들도 나를 보고 '블로그 아줌마' 라고 놀립니다.

어느날 남편이 이렇게 얘기하네요.

" @@엄마, 날씬해졌네?"

" 그래?정말? "

" 응, 뱃살.옆구리살도 좀 빠지고 다리도 더 늘씬해지고..."

" 보기 좋네."

" 내가 보기에도 조금 빠진것 같아."

" 신기하지? 요즘에는 운동도 거의 안하는데.."

" 그러게...."

" 가만히 보니까 얼굴도 이뻐졌네?"

" 정말?"

" 사실  ## 엄마도 나를 보고 살이 많이 빠지고 세련되게 변했다고 부러워하더라."

" 이건 혼자 생각인데 요즘 거울을 보면 조금 이뻐졌다는 생각 가끔 하기도 해.ㅋㅋ"

" 응. 신기하네 . @@엄마 기분 좋은일 있어?"
 
" 아니 특별히 기분좋을 일은 없는데..."

" 참! 블로그 하니까 블로그 호르몬이 나오나 보다."

" 블로그 호르몬?"

"응.블로그를 쓰려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이웃들과 소통하는게 재미도 있고 그게 삶의 활력이 되는거지."

"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떤 호르몬(블로그 호르몬)이 분비되는 게 아닐까?"

" 그래, 일리가 있는 말이네."

" 우리가 아주 기쁜 감정을 느꼈을때 엔돌핀이 분비되는 것처럼 말이지?."

" 그래  , 아무래도 그런것 같아"

 남편도 와이프가 어떤일에 몰두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주부지만 육아와 가사외의 뭔가를 하는게 기특하기도 했겠지요. 육아와 가사는 그다지 새로울게 없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새로운 것들과
많이 접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 방문자가 하나씩 느는 과정도 궁금해지고 내 글에 대한 반응을 보는것도
블로그의 한 매력이라 할 수 있지요.  내 인생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엄마로 살다보니 남편과 아이를 위한 엄마였지만 블로그를 하다보니
나만의 목표가 생기더군요. 이쯤되면 좋은쪽으로 중독 된거겠죠?

누군가가 사는게 밋밋하다고 하소연 한다면 블로그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호르몬이 다음해의 나를 어떻게 또 변화 시킬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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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얼마전 남편이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쭈삣쭈삣 오렌지 색 봉투를 건넵니다. 남편이 쭈삣거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여행 갈일이 많아져서 제가 심술이 좀 났습니다. 맨날 혼자만 좋은데 다 가고 , 매일 투덜거렸거든요.
그날도 내가 반갑게 맞아주질 않았거든요. 남편은 평소에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잘 사오질 않는데 여행갔다와서 미안해서 사왔나 봅니다.

내가 뾰로퉁한 목소리로

" 이게 뭐야 "  했더니

남편은

" 소라야, 포항 시장에서 샀는데 아주 싱싱해"

" 이만원어친데 엄청 많이 주더라 "

" 한 번 삶아봐봐"   하며 목소리에 힘을 실어봅니다.

" 그래, 소라가 참 싱싱하긴 하네 "

" 양도 많기도 많다"  

" 새끼 소라네 "  하며 내가 마지못해 소라를 손질했습니다.

조개라고는 대합하고 전복 , 꼬막만 조리해봐서 소라도 꼬막씻듯이  껍질끼리 비벼 씻었습니다.
소라는 길쭉하고  울퉁불퉁해 잘 씻기질 않았습니다. 껍질의 미끈거림만 제거하고 껍질에 붙은 녹색물질은 제거안하고 푹 삶았습니다.
껍질먹을건 아니니까 푹 삶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한 40분정도 푹 삶아서 한개를 꺼내 먹어보았습니다. 신선한 소라가 쫄깃하게 잘 
삼겨졌습니다. 

" 됐어, 맛있게 삶겨졌네."

이쑤시개를 준비하고 초장을 담아내고 김이 펄펄 나는 소라를 소쿠리에 받혀 탁자에 내놨습니다.
아이들은 소라냄새가 싫다며 먹지 않았습니다. 나도 아이들에게 별로 권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배탈날까봐 약간 걱정 되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신선한 소라맛에 반해 맛있게 열심히 먹었습니다.

남편이 감탄을 하며

" 바다에서 금방 캤는지 참 싱싱하네 "

" 참 쫄깃하니 맛있네"

나도 화가 좀 풀려서

" 참 싱싱해서 맛있다 그죠 "  하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새끼소라라도 육질이 단단해 많이 안먹어도 배가 불렀습니다. 저녁도 먹은뒤라 그리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소라를 다먹고 껍질을 치우고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했습니다. 한 10분쯤 tv를 봤을까요?
머리가 핑 도는게 이상했습니다. 약간 어지럼증이 느껴졌습니다.
남편도 똑같이 느끼는지 

" 어지럽지 않나?" 합니다.

" 나도 어지러워요. "

"소라 삶는 방법이 틀렸나?"

남편이 " 그럼 소라에 독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내가 " 소라에 독이 있다고?"

" 삶아 파는 소라는 괜찮던데?"

남편은  " 아마 삶는 방법도 있을거야 " 하며 소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남은 소라는 어쩌지? 소라가 참 싱싱했는데 ...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날밤 우리부부는 어지럼증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소라가 냉동실에 들어간 지 한 보름쯤 됐을까. 친정엄마가 놀러오셨습니다. 엄마랑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냉동실의
소라가 생각났습니다. 엄마는 베테랑주부니까 아시겠지. 

" 엄마, 소라 어떻게 삶아요?"

"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

" 술을 부어 삶으면 되겠지 "


엄마의 말에 힘입어 다시 소라요리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버리기엔 소라가 너무 싱싱했으니까요.
우선 소라 껍질을 솔로 잘 비벼 씻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술을 부어 푹 삶았습니다. 마침 남편이 있던 토요일이라 잘 삶아
초장에 버무려 다 같이 먹을 생각이었죠. 
남편이 우리 얘기를 듣고 그때 소라독 기억이 아찔했는지 한마디 거듭니다.

 " 소라독 있다던데 ... 그거 뭐하러 삶니?"

"  그럼 이 아까운 걸 다 버려요? "

그러자 잠깐만 기다려봐 하며 남편이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 음... 소라 중간쯤에 관 같은 모양에 독이 있다네." 

" 그걸 제거하고 먹어야 된대"

" 그래요??"

댓글을 보니 실제 이부분은 독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때부터 나는 소라관을 찾아 노가다를 했습니다. 삶은 소라를 하나하나 깐다. 소라 하나의 중간쯤을 찢어 관모양을  찾아낸다.
이거 완전 대수술이구만.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바나나 축소한 모양 같은 갈색 혹은 아이보리색 관을 찾아냈습니다.
이거다 하는 확신에 소라하나하나 관을 다 끄집어내어 관없는 소라를 따로 분리했습니다. 이거 정말 일거리구만.


내가 " 괜히 시작했다 " 하자
 
엄마가  " 음식을 버리면 안되지 " 하며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분리전 소라 모습

분리후 소라 모습

그래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해보자. 분리된 소라가 조금씩 조금씩 쌓였습니다. 어느새 소라가 다 분리되었군요.
손을 깨끗이 씻고 초장을 만들었습니다. 분리된 소라에  듬뿍 넣고 맛있게 버무렸습니다. 초장에 버무리니 맛있는 안주가 되었군요.
버릴뻔하던 소라를 이렇게 맛있는 요리로 완성하니 희열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젓가락 맛있게 먹어 봤습니다.
음... 바로 이 맛이야!!!  씁쓰름한 맛이 없어지고 쫄깃하고 매콤 달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골뱅이 무침과 비슷한 맛이랄까요.
씁쓰름한 맛은 독이 든 관의 맛이었나 봅니다.  제대로 요리를 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한 젓가락 권하자 두려워합니다. 씁스름한 맛이 없고 맛있다고 하자 그제서야 남편은 한개를 먹어봅니다.

" 어, 맛있네 "

" 정말 씁쓰름한 맛이 없네 "

남편도 내 노력을 인정하는지

" 냉장고에 있는 술 좀 줘" 하며 소라요리를 인정합니다.

" 여기 있어요"

이렇게 성공한 소라요리로 뿌듯한 술안주를 내놨습니다.
맵다 매워 하며 소라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15분 20분이 지나도 어지럼증은 없었습니다.
밤에 잠도 잘 잤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소라가 두렵지 않아요.

*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제가 독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독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네요.
  제가 잘못 안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걸 먹고도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은 분리하는과정에서 독도 같이 제거된것 같습니다.
  불안해서 왠만한건 다 떼어버렸거든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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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인여행블로거. 경상남도블로그 따오기 기자단 2기(2010). 2011,2012 경남이야기(경상남도 블로그) 팀블로그,2013년 경남이야기 팀블로그로 활동, 2015.9월부터 양산관광sns홍보단 활동. 2015년 양산시장표창장 수여.2016년,2017년 제3기,4기김해 sns서포터즈. 밀양시2기sns기자, 창원시4기sns기자로 활동중 연락처decemberrose71@hanmail.net www.facebook.com/seongja.ki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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