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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우리집 둘째아들(9살)은 컴퓨터를 좋아합니다.
컴퓨터를 많이 하는 아빠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컴퓨터를 즐겨하지요.
게임을 하다보면 캐릭터나 도구를 사기 위해서 캐쉬를 필요로 하는데요
이 캐쉬는 핸드폰 결제나 온라인 입급을 해야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아들은 엄마에게 캐쉬 충전해달라고 하면 엄마가 선뜻 안 해줄걸 알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 어머니 , 캐쉬 충전해주세요 "

" 그런거 뭐하러 해 "

" 꼭 필요해요. "


" 캐쉬는 1년에 한 번 충전해 줄께 "

" .... "

아들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
" 그러면 어머니, 10가지 미션 할 테니까 미션 한개당 500원으로 5000원 주세요."

미션을 수행하겠다니 아들이 머리를 좀 굴립니다.
제의가 재밌고 신선해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 그래 , 좋다. 10가지 미션 수행 해봐라. "

" 네~~~ "

어떤 미션을 시킬지 고심하고 있는데 아들이 기말고사  수학 100점을 미션하나 수행한거로 인정해달라고 합니다.
아들은 얼마전에 기말고사를 쳤는데  수학은 100점을 맞았습니다.
아들이 잔머리를 굴리는 게 보이지만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기말고사 100점을 미션의 하나로 인정했습니다.
시험쳐서 100점 맞았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노력이 있었다는 거니까요.

저녁을 다 먹고 tv를 보며 쉬고 있는데 아들이 두번째 미션으로 커피한잔을 타오겠다고 합니다.
식사후엔 거의 늘 제가 커피 마시는 걸 보고 있었던 터라 제가 움직이기 전에 커피를 대령해 옵니다.
아들이 타 준 커피가 적당히 진해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커피심부름은 계속 시켜도 되겠는걸요.


커피를 다 마셔갈 즈음 아들은 공부방으로 가서 책상에 앉아 있더니 앉아서 why 책을 봅니다.
why 책세트를 다 못 보아서 제가 매일 보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why 책을 단숨에 두 권을 보아버렸습니다.
네번째 미션까지 완료했습니다.

책을 열심히 보더니 아들은 피곤하다며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갑니다.
몸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고 부지런히 머리카락을 말리고 잘 준비를 합니다.
보통때는 일찍 재우려면 엄마의 잔소리가 필요한 데 오늘은 조용히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걸 다섯번째 미션으로 인정해달라고 합니다.
9살아이는 일찍 자야죠. ㅎㅎㅎ. 알아서 하는 미션 , 다섯번째 미션도 인정입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일어나 밥상을 차리고 두권의 why 책을 읽고 한잔의 커피를 타고 어질러진 공부방을
정리하고 미션을 완수합니다.

약속대로 5000원 캐쉬를 충전해 주었습니다.

이상 우리집 아들의 10가지 미션으로 용돈 버는 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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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큰할머니 댁엔 신기한게 많다.
이름모를 이쁜 꽃도 있고 커다란 사다리도 있다.


사다리는 주택지붕으로 올라가게 놓여져 있었다.
아파트인 우리집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사다리는 어서 지붕으로 올라오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겁이 없는 내가 먼저 올라가 보았다.
태권도를 시작한 나는 요즘 더 씩씩하고 활달하다.

지붕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모든게 발 아래다.
이웃집도 골목길도 슈퍼도 모두 발아래다.
저 멀리 시장도 보인다.



지붕에서 제일 높은 곳에 이렇게 걸터 앉으니 말을 타는 것 같다.
떨어질 염려도 없이 안전한 느낌이다.
저 쪽 풍경도 멋지다.


누나가 위험하다고 얼른 내려오라고 한다.
난 재밌다고 누나더러 올라오라고 한다.


지붕이 이렇게 아늑한 곳인지 몰랐다.
지붕위에 엎드려 본다. 
하늘 한번 쳐다보고


땅 한번 내려다보고
그저 통쾌하고 시원하다.


누나가 용기를 내어 올라왔다.
누나도 편안하게 앉아본다.


잔디밭에 엎드리듯이 지붕에 엎드려본다.
포즈가 괜찮은데?


우리 남매가 지붕에 올라간 걸 본 사촌 진우도 지붕에 올라가고 싶어한다.
작은어머님은 위험하다고 설득중이다.


제법 많은 시간이 흐른것 같다.
사촌도 지붕에 올라오려고 하고 어머님도 그만 내려오라고 하신다.
이제 그만 내려가볼까?

이번엔 누나가 말린다.
지붕에서 더 놀고 가자!!

덧) 어머님께서 저 사진들을 보고 하신 말씀, "  CF 한 장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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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는지 

" 무슨라면이에요? " 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 삼양라면 " 

남편이 이렇게 이야기하자 아들은 먹겠다면서 젓가락을 들고 옵니다.
남편은 라면을 많이 먹고 싶었지만 아들이 먹겠다니 라면을 나눠먹습니다. 모자란 부분은 밥을 말아서 충당했습니다.

남편은 아들이 '삼양라면'이라서 먹는다는 말에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삼양라면의 맛이 순해서 그럴까?  혹은 아들이 인터넷에서 촛불에 얽힌 삼양라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삼양라면을
좋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후자의 경우라고 추측하고 아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남편은 아들에게 궁금한것을 물어봅니다.

" 왜 삼양라면이라서 먹겠다고 했지? "

아들은 쉽게 대답을 하지 않다가 

" 아버지는 가수 누구 좋아하세요? " 라고 되물어 봅니다.


남편은 얘가 왜 이런질문을 하는지 의아해하다가  그냥 떠오르는데로 이야기 합니다.

" 아빠는 카라" 

아들의 대답에서 빵 터졌습니다.

" 저는 소녀시대니까 삼양라면 먹어요. " 



 아들과 남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는 웃음보가 터져버렸습니다. 
9살짜리아이가 삼양라면 좋아할 이유가 소녀시대라는 것이 웃겼습니다.
소녀시대가 랄랄랄라 하면서 그렇게 삼양라면 광고 많이했는데 그것도 모르는 아빠도 웃기는군요.  
아빠는 온통 관심이 정치에만 가있나 봐요. 아이가 삼양라면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빠가 삼양라면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을거라고 생각하다니요.
아빠도 아이의 기준에서 볼 수있는 연습이 필요한거 같아요

근데 요즘애들 정말 빠른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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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초등학생들의 입학식이 3월 2일쯤 있었습니다. 3월은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고 새 반에 배정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새선생님 새친구 새반,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달이 3월이죠.
3월말까지의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지나가면 4월부터는 본격적인 행사들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행사중 하나가 바로 생일잔치입니다.
올해 2학년인 우리둘째가 이번에 생일초대를 받았는데요. 정말로 기뻐하고 떨리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지도로 맥도날드 위치까지 파악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요즘애들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저희 어릴때는 생일잔치를 잘 안했지요. 혹 가다가 생일잔치를 하는 아이가 있는데 초대하면 주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집에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니다. 그때는 생활수준이 높지않아서 생일잔치까지 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거지요.
또 형제가 많다보니 아이가 귀하다는 생각도 별로 많진 않았습니다. 제 기억엔 초등5학년 쯤에 초대받은 기억이 나네요.

요즘 초등학생들 보니까 초등1,2학년 생일 초대가 피크더군요. 
저학년이니까 아무래도 엄마들이 어서 적응잘하고 친구 잘 사귀라는 의미에서 해주나 봅니다.거의 모든엄마들이 다 한다고 해도 무방할겁니다.  아이들이 집에 한두명이니까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고 생활수준도 많이 높아져서겠죠. 
저는 큰애 1학년때는 (2년전) 가족끼리 생일축하를 해주었는데요. 작년에는 큰아이의 열화같은 성화에 못이겨 생일잔치를 해주었습니다. 

아들이 받은 생일초대카드에 생일잔치에 올수 있는지 없는지를 문자달라고 하네요




참석가능하다고 제가 문자를 보냈더니

답신문자가 왔네요





생일잔치가 달라진게 있다면 생일초대 카드를 꼭 돌린다는겁니다. 카드를 사서 할수도 있고 본인이 이쁘게 꾸며서 할수도 있습니다.
'누구야 내 생일에 와라 ' 말로만 하는게 아니고. 카드로써 정중히 초대합니다 .
초대받은 사람은 선물을 준비해서 생일날  들고 갑니다. 선물은 보통 학용품이나 팬시용품 정도입니다.

아들이 생일잔치에서 게임하고 받은 선물


또 다른 점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로 가서 생일잔치를 합니다. 세트메뉴를 하나씩 먹고 생일케잌을 커팅하고 거기 놀이방에서 열심히 놀고
모종의 게임을 몇가지 하기도 하고 다시 생일맞은 아이의 집에서 실컷 놀다가 각자의 집으로 갑니다.
아들은 이번생일잔치에서 컵쌓기 게임에서 이겼답니다. 그래서 위 사진의 열쇠고리를 받았답니다.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였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하니까 맥도날드 같은곳에서 생일잔치를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하면 음식이 좀 푸짐하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는다는건 참 기분좋은 일일거에요. 한편으론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니까 이런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서
하루를 할애해 노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잔치 문화를 보면서 정말 빨라진 우리아이들의 문화를 느낍니다. 
그 빨라진 문화의 속도만큼을 우리 어른들이 채워줘야 하는게 조금 힘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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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며칠전 친정에 저녁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저녁식사로 돼지갈비재료를 사고 딸기 그리고 몽쉘을 2통 샀습니다. 
 몽쉘은 외할아버지가 집에 계시니 간식거리로 드리라고 사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화이트데이 전날이었지요.

 제가 결혼하기전 아버지의 고향에 같이 간 적이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읍내 장에 들러서 꼭 사는게 있었습니다. 사탕과 과자류였어요.
시골에 남아 계시는 친척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께서 과연 과자를 먹을까
싶었습니다. 그 의문은 결혼후 친정아버지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젊었을때 과자나 사탕을 입에도 안 대시던 친정아버지가 초코파이나 사탕류를 찾으시고 즐기시는 겁니다. 
할아버지가 되면 자연히 활동도 덜 하게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면 아무래도 간식거리가 찾아지는가 봅니다.

 아이들이 외할아버지께 몽쉘을 갔다 드립니다.

" 외할아버지 이거 할머니랑 같이 드세요. "

" 너희 외할머니 살 찌니까 안 줘도 돼. "

" 안돼요. 할머니도 드려야죠. "

그러면서 아이들은 2가지 종류의 몽쉘을 골고루 섞어서 2모둠으로 만듭니다. 물론 아이들이 얻어먹을것 몇개를 빼고 말이죠.

아이들중 누군가가 한마디 합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잘해주세요. 좀 챙기세요. "

" .... "

저희 아들도 한마디 합니다.

" 맞아요, 내일 화이트데이인데 할머니한테 초콜렛도 안주시면서. "

" 우리아빠는 엄마한테 초콜릿 줬어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그런거 챙기셔야죠. "

외할아버지는 약간의 미소를 띄며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옆에서 듣고 있는 우리들은 웃음이 터집니다. 
외할아버지는 성격이 완고하시고 고리타분한 분이신데 그런분을 이길 사람은 아이들 밖에 없군요.

과연 내년에 외할아버지가 화이트데이를 챙길까요? 
그건 아니라도 할머니를 챙길까요?      정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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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 아들에 관한 에피소드 네번째 >




서울사는 고종조카가 봄방학에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고종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이고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남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서로 잘 맞는지 " 사촌 브라더스 " 라면서 크로스를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잠도 같이 잡니다. 남자들만의 통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집에 놀러온지 하루쯤 지났을때 작은집에서 두돌된 조카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 큰엄마인 나, 큰아버지, 아이들 모두 작은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일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작은아버지가 고종조카를 이틀밤 재운다고
합니다. 고종조카가 작은집에서 잔다고 하니까 우리아들도 형아 따라서 작은집에 잔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작은 아버지가 조카들 데리고 목욕탕에 갔다고 합니다. 조카들을 깨끗하게 씻긴 작은아버지는 작은어머니와 함께 점심으로 뜨거운 돼지국밥을 사주었습니다.

맛있는 돼지국밥이 나오자  고종조카가 우리아들에게 

" 너 돼지국밥 먹을 줄 알아?"

그러자 우리아들이

" 내가 8년을 살았는데 돼지국밥도 못 먹을까봐?"

라면서 맛있게 한그릇을 깨끗하게 먹어치웠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같이 있던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는 대화내용이 너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고 합니다.
살아온게 8년이라니요 ? 작은아버지는 40년 가까이 살아왔는데 말이죠. ㅋㅋ.

사실 우리아들 2학년이긴 하지만 또래보다는 키도 좀 작고 여위었거든요.
평소에도 잘 먹지를 않아서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5학년인 형아가 보기에도 우리아들이 작고 어리게 보였나 봅니다.
아들 스스로도 작은것에 대해 조금 민감합니다. 그래서 키가 왜 이리 안컷냐는 이야기는 쉽게 꺼내질 못합니다.

 자존심도 엄청 강해서 누나와 딱지치기 이런걸 할때 지면 끝까지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엔 져주는 시늉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 가을쯤인가 누나와 훌라후프 돌리기 시합을 했는데 처음에는 누나가 이겼지 뭡니까 ?
자극받은 우리 아들이 훌라후프 처음엔 하나도 못했는데 그날 하루종일 연습하고 그다음날도 반나절 연습하더니 결국 훌라후프를 200개 넘게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기뻐서 싱긋이 웃더군요.

그런 아들에게 좋아하는 형아의 말이라도  8년을 살아와서 돼지국밥 그까이꺼 먹어봤고 나를 우습게 보지말라 이거겠죠.
 
얼마전 큰애 친구 엄마들과 모임이 있어서 그 친구 집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 아들 또래는 없고 누나들과 5살 남자아이들 뿐이었죠. 주로 형아들과 노는 우리 아들은 모임에 가서도 계속 징징거렸죠.

" 어머니, 집에 언제가요? "

" 좀 있다 갈꺼니까 놀아라... "

" 어머니, 유치해요." 

" 그래도 좀만 참고 놀아라. " 

결국 아들이 징징대는 바람에 식탁에 엄마들이 모인 곳에 아들이 같이 있게 하였습니다.

엄마들의 대화중에 어린 아기의 고환이 너무 커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들이 듣고 있다가 저보다 먼저 

" 우리어머니가요 . 작은어머니 집에서요. 작은어머니 아들 @@ 고추보고 '아이고 고추 참 크네'라고 했어요. "

그러자 한 엄마가 재밌다며 웃으면서 

" 네가 우리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해주네. 하하하 "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제가 집에만 있다가 슈퍼갈일이 있어서

" 밖에 날씨 춥냐 ?" 라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정확한 표현으로 

" 춥지는 않은데 바람이 세게 불어요. "  합니다.

참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듣는 저도 또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재미가 아마 이런것들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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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올해는 원숭이띠,쥐띠,용띠가 삼재라고 합니다. 

삼재는 위키백과사전에 의하면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유래된 재앙명(災殃名)으로 십이지(十二支)에 따른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서적에는 해석이 자세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삼재때 운이 나쁜 사람 또는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이는 단순히 전자는 복삼재 후자는 악삼재로 정의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주에 삼합 혹은 반합이 존재하는 
사람중에 삼재가 와서 충을 하는 경우엔 사주에 따라서 큰 변화가 오는것은 당연한 이치로 여긴다. 
그러므로 단순히 삼재를 보는것이 아닌 개인의 사주를 년운 혹은 대운에 맞게 풀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어머니께서 삼재풀이를 하시자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 별일없니 ? "

" 네, 어머니 별일없으시죠?"

" 응... 근데 올해 쥐띠,원숭이띠,용따가 삼재라는데 우리 집안에 삼재가 세사람이나 들었구나."

"  시아버지, 큰애, 둘째 까지 그렇구나 "

" 그래요 ? 어머니.  "

" 그래서 말인데 삼재풀이를 하려고 해. "

" 삼재풀이요? 어떻게 하는건데요?"

" 입던 속옷(런닝,팬티) 와 쌀 한말과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하네."

" 입던 속옷이 필요하다고요 ? "

속옷을 달라고 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생각해보니 그사람의 삼재풀이니까 그사람의 체취가 묻은게 필요할듯 합니다.

" 응...나도 다 믿는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집안에 세명이나 삼재가 있으니 한번 해보려고...."

" 동서도 한다고 하네. "

" 네, 알겠습니다. 어머니.  준비할께요" 

어머니께서 원하시고 아들걱정에 잠 못 이루실까봐 삼재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삼재풀이를 한다고 하니 제가 어릴때가 생각납니다.  친정엄마가 점을 보러 가신적이 있습니다. 
19세때 대학시험에 떨어질수도 있다면서 친구와 조금 멀리 떨어져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때 저는 속이 뜨끔했었지요. 
 한창 사춘기라서 인생이 허무하기도 하고 친구와의 우정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좀 등한시 했지요. 그래도 대학시험에 떨어지리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해 겨울은 정말 쓰라리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설마했던 대학시험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자만했던걸까요?
아니면 충고를 여린마음에 너무 깊숙이 받아들였던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일치한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무슨 요술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수 있었을까요?   정말 미래가 그림처럼 그려졌을까요 ?

며칠전 언니도  철학관에 아이들 부적을 쓰러간다고 합니다.  큰아이가 쥐띠이고 작은아이가 용띠이니 올해 삼재라는 겁니다.
언니는 부적이라도 써 주는게 엄마로서의 할일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 문외한이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 아니 아이도 부적을 써야 하는거야 ? ' 

철학관에 따라 갔더니 부적을 쓰려면 사주풀이를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어서 사주풀이를 해보니 현재와 미래를  다 이야기 해 줍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현재의 성향이나 성격등을 비스무리하게  분석해줍니다. 

 형부의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어릴때 부모복이 없어 열심히 공부하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는것과 지금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겁니다.
어느정도는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니 정말 그 자체로 혹해버릴수 있겠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점을 찾는것 같습니다.

철학관에서조차도  삼재풀이나 사주풀이를 100% 믿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먹기 나름이고 풀이는 그저 해석일 뿐이고 통계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동양역학은 어느정도 과학적인가 봅니다. 많은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태어났고 많은 삶을 살아 왔습니다.
그새월과 사람들의 생들이  하나의 데이터가 되어 동양역학으로 사주풀이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략적인 삶의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 노력하지 않고 자만했기에 정신차려라고 시험에서 떨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별로 노력 안했거든요. 시험에 떨어지는게 당연합니다.
살다보니까 조금 자만하거나 나쁜생각을 먹으니 일이 더 안풀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적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깨닫습니다. 세상에는 순리라는게 있다는 것을요.

 지난주 수요일에 어머니께 삼재풀이 할 속옷을 갖다 드렸습니다. 토요일에 삼재풀이를 하는데 애들 일때문에 같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같이 못해도 어머니께서는 마음의 짐을 하나 덜으셨을것 같습니다.

사주풀이나 삼재풀이 이런 건 참고로만 하시고요. 마음의 힘듬을 덜어주는데 만족합시다 . 너무 믿지는 맙시다. 
더 중요한건 나 자신을 믿고 항상 다독여야 겠습니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살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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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얼마전에 가족들이 이기대에 놀러갔었지요.
엄마가 블로그 하면서 카메라에 취미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하니까 아이들도 나도 찍을래 하며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뒹굴고 있던 오래된 똑딱이를 하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구도 그대로 풍경도 찍어보고


모니터로 확인사살까지하고 


엄마가 포즈잡아라하면 나도 찍어야지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이런모습 블로거들은 많이 보셨지요?
카메라 맞짱뜨는거 말이죠.
요놈도 본능적으로 카메라 맞짱을 뜨더군요.


고놈 뒤에서 무얼하나 지켜보았습니다
오호라. 광안대교를 찍는걸까요?
바다를 해안선을 담으려는 걸까요?




고 작은 키로 더 좋은 구도를 잡으려고 받돋움합니다.
약간 인상도 찡그리네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센스~~~
역시 넌 나의 아들이야...


사진찍기놀이를 끝낸 아들 휘파람까지 불며 집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우리 아들이 저의 DSLR 탐내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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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저희집에는 초등학생이 두명있지요. 방학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학교갈때는 아침시간 한시간 정도 전쟁터였는데 방학한후는 하루종일
전쟁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두아이가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아침부터 일기를 쓴다고 법석입니다. 일기가 잘 안 써진다고 징징거립니다.

누나가 옆에서 거드네요

'차분히 쓰면 되지. 짜증낸다고 되냐?"

동생은 지지않으려고 한마디 합니다.

" 내가 알아서 하는데 누나가 왠 참견."

누나왈 " 알아서 못하니까 그러지."

동생이 남자아이라 그런지 참지 못하고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도 동생등을 치며 맞대응합니다.

동생은 ' 왜 때려" 하며 또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는 " 네가 먼저 그랬잖아" 하며 동생 등을 한대 칩니다.

이러다보면 싸움이 끝이 없고 시끄러워집니다. 그러다가 누가 한명이 울어야 싸움이 끝이 난답니다. 안울때도 있긴 하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대로 두고 봅니다. 그래야 둘이 해결책을 찾거든요. 한쪽이 좀 심하다 싶을때는 한번씩 견제를 해주기도 합니다.
연년생이라 둘이 경쟁심도 심하고 친구 같기도 해서 더 싸우는 경향도 있습니다.

학교갈때는 애들이 7시 30분에 일어나서 오전 8시 20분이면 집을 나갑니다. 그리고 방과후와 음악,미술학원을 갔다오면 오후 3시20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는 자유시간이지요. 7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셈입니다. 그런데 방학을 하고 나서 부터는
오전 12시 15분에 학원에가서 오후 3시 20분에 집에 돌아옵니다.  3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셈이죠. 자유시간이 4시간 줄었습니다. 
그 3시간의 자유시간도 가사활동에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애들나가고 나면 집안정리에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나면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자유시간이 줄은것 뿐만이 아닙니다. 학교에 갈때는 점심을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점심걱정은 안해도 되었지요
방학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매일 점심이 걱정입니다. 점심메뉴로 무얼 먹을까가 걱정이지요
어떤날은 밥과 반찬. 어떤날은 떡국, 어떤날은 라면, 어떤날은 짜장면, 어떤날은 김치볶음밥,어째어째 점심을 해결합니다.

아이들이 학원을 갔다오면 간단한 간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합니다. 둘이서 서로 컴퓨터를 하려고 티격태격 합니다.
오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 할 수 있는 날짜를 정했습니다. 그래도 누나가 하면 동생이 하고 싶어하고
동생이 하면 누나가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다보면 애들이 또 티격태격거립니다. 조금 조용했던 집안이 다시 시끌벅적해지지요.
tv채널 가지고도 서로 티격태격합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두시간 정도 하고 나면 곧 저녁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럼 저는 저녁준비가 바빠지지요.
저녁을 먹고 한숨 돌릴라하면 숙제한다고 난리입니다. 학교에서 방과후 영어를 듣는데 매일 숙제를 내주나 봐요.
매일 숙제를 내주니 안하기는 그렇고 저녁시간에 숙제한다고 또 시끌벅적합니다. 애들 숙제를 좀 봐주는데 잘 안되면 '엄마 탓이야'
라며 징징거립니다.

그렇게 숙제를 좀 봐주고 드라마 한편 겨우 보고하면 벌써 11시입니다. 그럼 애들 씻고 재우기 바쁩니다.
잘때도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빨리 잠을 안자고 수다를 늘어놓습니다. 애들 다 재우고 보니 하루가 다 지나버렸네요.

아! 내일도 반복될 하루에 한숨이 나옵니다. 

엄마들이 이렇게 가사와 육아에 바쁜 하루를 보내는 반면 아이들은 방학을 좋아합니다.
일찍 안 일어나도 됩니다. 학교 다닐때보다 자유롭습니다. 숙제도 많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많이 놀 수 있습니다.
여행도 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방학중인 초등학생 엄마들 힘드시지요. 그래도 애들 크는 과정이겠지요.우리 부모님들에 비하면 호강에 받친 소리입니다.
아이들도 추운 겨울 쉬어야 새학기를 준비할수 있겠죠. 맞는데요 엄마들은 참 피곤하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옛날처럼 자연을 벗삼아 뛰어나가 놀아야 하는데 그런 환경이 못됩니다. 그러다보니 학원이나 집안에 주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티격태격하고 시끄럽게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할텐데 한편으론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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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난 일요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축하하면서 곰곰이 지켜보니 10년전과 달라진게 눈에 띄더군요




당사자의 추억의 사진들을 결혼식이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큰 영사판에 보여줍니다.
여행에서의 사진 혹은 일상에서의 사진을 멋지게 보여준답니다.
우리 결혼할 당시인 10년전엔 없었던 풍경이지요.



 축가를 불러주더군요.
누군가가 나와 동반자를 위해 축가를 불러준다면 정말 감동적일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기쁜날 더 기쁘지 않을까요
마음속으로 ' 이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라고 다짐도 많이 할것 같고요.




 케익을 잘라 축하의 마무리를 합니다.
서로 아껴가며 잘살자는 의미를 한번더 다지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이벤트가 많으면 돈이 더 들것같다는 아주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외 결혼식 풍경은 비슷했습니다. 주례사님의 연설이 있었고


화이트 카펫이 쭈욱 깔려진 길을 신랑, 신부가 걸어들어갔고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장미꽃 장식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아리따운 신부였을때가 있었나는 생각이 드는건 늙었기 때문일까요?




물로 부조도 당연히 받으셨고요




신랑 신부가 퇴장할때는 변함없이 리본폭죽을 사용하더군요 



물방울효과와


안개효과는 여전히 빠지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슬픈 친정부모님의 뒷모습도 보였습니다 ......
딸은 이제 시집가서 남편의 호적에 올라갑니다.
딸은 이쁘게 키워서 남의집에 보낸다고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날것만 같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맛있는 음식은 필수. 맛있는 부페를 즐겼지요.
초밥에 고기에 과일에 .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찔까 두렵더군요.

요즘 결혼식은 한층더 볼거리가 많은 결혼식 풍경이었습니다.
신랑,신부는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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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며칠 안됐지만 작년 12월 말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고요. 애들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을 먼저 재우려고 한방에 누워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금방 잠이 들지 않는지 조잘거립니다
학교에서 친구 누구가 무슨말을 했고 사촌언니랑 낮에 무슨놀이도 했다면서 조잘거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이 빨리 자기를 바라지만
애들은 할말이 많은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옛날에 저도 그런적이 참 많았습니다.호호.

 한참 애들이 한참 조잘거리고 있는데 아빠가 회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네요.

 " 아직 안자고 있니?"

 "네,잠이 안와서요'

술에 취해 기분이 좋은 아빠가 한턱을 쏠려고 하나 봅니다.

 " 연말이고 하니 그럼 우리 아이스크림 먹고 잘까 ?"

아이들은 '와' 함성을 지릅니다. 그러더니 초등2학년 큰애가  " 콜~~ " 이라고 합니다.

" 뭐라고? 민희야? "

아이가 조심스런 말투로

" 콜~~이라고요."  합니다.

초등2학년 입에서 콜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아니 초등학생이 도박을 안단 말이야? 어디서 콜이라는 말을 배웠을까?
콜이라는 말에 당황한 우리가 물었습니다.

" 콜이라고? "

' 그 말, 어디서 배웠지?


큰애가 이렇게 말합니다.

" 1박2일에서요...."

아! 그제서야 머릿속에 그림이 하나 그려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1박2일을 보는 우리들 모습. 그 모습속에 강호동씨가 큰 목소리로  "콜 ? " 

또는 1박2일 멤버모두 (김C, 이승기, MC몽 ,은지원, 이수근 )  " 콜~~~" 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아.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배웠구나. 아이들은 TV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 아이들은 1박2일멤버 이름을 모두 외웁니다.
어른에 비하면 흡수력 또한 스펀지처럼 뛰어나다고 봐야겠죠. 그런 아이들에게 ' 콜 '이라는 단어를 알게 방치했다니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살짝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1박 2일을 못 보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가족은 1박2일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두해에 걸쳐 연예대상을 탈 정도로 1박2일은 참 재밌는
국민프로임은 확실합니다. 아이 어른 할것없이 주말저녁에 1박2일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이 게임을 제안할때 멤버들이나 강호동이 " 콜 ~~" 하는 것을 우리는 분명 정확히 들었습니다.
우리어른들은 아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무부담없이 매끄럽게 넘겼습니다.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이지만 1박2일을 보고 '콜'이라는
단어가 오케이란 뜻이다라고 받아들인것입니다. 물론 그 뜻은 맞지만 사실상 콜은 도박에서 상대방이 게임을 계속 할까요에 대한
답으로 사용하는 단어이지요. 그 ' 콜'이란 단어가 실제 상황에서는 오케이라는 뜻으로 어른들이 쓰는 일종의 은어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 단어를 아이가 사용하고 있다니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무래도 tv나 영화 컴퓨터등 미디어매체와 접촉이 많고 빠릅니다. 그래서 미디어매체의 영향을 빨리 받고 흡수해버립니다.
물론 나이제한이라는 등급이 있지만 1박2일 같은 경우 주말저녁 시간때에 방영이 되어 모든 사람이 보는 등급으로 제작되었다고 보아집니다.
1박2일은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하는 주말저녁의 해피바이러스입니다. 저는 1박 2일을 좋아하는 시청자의 한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콜'이란 단어는 미스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1박2일 제작진께 부탁드리자면 '콜'같은 단어는 조금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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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우리집에 아이가 둘 있습니다. 첫째는 초등2학년 딸이고요,둘째는 초등1학년 아들이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들이 자꾸 크리스마스 양말을 사달라고 졸라댔습니다.

" 어머니,크리스마스 양말 사주세요? 네?"

" 크리스마스 양말 뭐하려고?"

"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양말에 넣어주시잖아요."

" 양말 없어도 산타할아버지는 오신단다."

" 네가 자고 있을때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 주신단다."

" 그래도 안되요."

" 양말이 없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던질수도 있잖아요."

선물을 던진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아들은 양말에 선물을 넣어준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양말을 왠지 사야할것 같았다.
며칠 후 마트에서 저렴한 양말을 두개 샀다. 아들은 양말을 방문앞에 걸어놓고 뿌듯한 표정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

" 어머니, 산타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주실까요?"

" 글쎄, 네가 필요한것 갖고 싶은것을 주시겠지?"

" 어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어요." 

" 아... 산타가 정말 올까요???"

유치원까지는 선물을 유치원에 보내면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가 집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그런 행사가 없기 때문에 산타는 엄마의 몫입니다. 

 사실 작년에는 산타양말 준비도 안하고 그냥 엄마,아빠가 선물을 줬답니다. 아이들도 산타가 온다 안온다 보다 선물을
받고 안받고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그래서 별 감흥은 없었지요. 올해는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거 보니까 산타의 존재를
아직 믿고 있나봅니다. 내년쯤에는 산타존재를 알아 버릴텐데 마지막으로 기쁨을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좀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요

크리스마스가 되기 며칠전 마트에 가서 뭘살까 고민하다가 작은 보온병 두개를 샀습니다. 물통이 낡고 플라스틱 냄새가 나서
교체할 때가 되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학교에서 여름엔 시원한물, 겨울엔 따뜻한 물을 먹을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흐뭇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다는 건 이런 기분이겠지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아이들이 학원에서 받은 산타 모자를 쓰고 잠을 잡니다.
평소에는 엄마,아빠랑 같이 자려고 안 자는데 그날은 일찍 자야 산타가 온다니까 얼른 이불속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잠이 들었는지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ㅋㅋ.

드디어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들이 제일 먼저 일어나 창문을 열어 아침인지 확인을 해봅니다. 그리고는 곧장 자기방으로 통통거리며
뛰어가더니 양말을 확인해 봅니다. 다시 재빠른 걸음으로 누나방 양말을 확인한 아들은 다들 잠들어 있는 안방문을 확 열며 누나를 부릅니다.

" 누나야, 산타가 선물 놓고 갔어"

" 어서 일어나라."

누나는 잠이 좀 많아서 잘 못 일어납니다. 아들의 소리를 잘 못들은거지요.
다시 동생이 누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잠이깬 누나는 동생을 따라 자기방으로 가봅니다.

"누나야,산타가 보온병 선물 놓고 갔다."

"누나거도 보온병이네."

" 진짜, 와,이쁘다~~~"

잠결에 아이들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깨우며 자랑합니다.

" 어머니, 산타가 양말속에 보온병을 넣어 놨어요"

" 그래, 산타가 너희들 따뜻한 물 먹으라고 그랬구나. 축하해~~"

아이들은 아침부터 신이나서 싱글벙글거립니다. 아빠에게도 자랑이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러더니 초등3학년짜리 조카에게 전화를 합니다.
조카는 나이에 비해서 눈치도 빠르고 아주 어른스러운 아이입니다.

" 언니야 , 어제 산타가 보온병 선물줬다."

"언니는 무슨 선물 받았어?"

" 이불? 근데 보온병 엄마가 산 거라고???"

" 마트에 같이 갔다고???"

허걱!!!

앗차, 내가 그걸 깜빡했구나. 미리 조율을 했어야 했는데. 어쩌지?

아이들이 나에게 확인을 합니다.

" 엄마, 언니랑 같이 마트가서 보온병 샀어?"

이렇게 된것 오리발작전을 쓸수 밖에요.

" 응, 근데 보온병은 할머니가 부탁해서 사준거야." 

" 그래, 진짜지 ? 진짜?"

" 엄마, 진짜맞나???"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시작한 이벤트가 들통이 나려합니다. 그냥 들킬 수 없지요. 급하게 언니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애들이 보온병 산타가 준걸로 알고 있으니까 조카에게 다시 말해달라고 해줄래'

잠시 후 언니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딸아이가 받더니 통화를 하네요. 조카하고도 통화를 하네요.
뭐 산타로부터 선물 받아서 좋고 축하한다 메리크리스마스 이런 이야기겠지요.

휴우. 다행이다. 마무리가 잘 되어서.

잘 하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는데 실망을 안겨줄 뻔 했다.

아이들이 커서 오늘의 일을 기억하면서 한가닥 희망을 안고 살겠지.
엄마는 너희들 희망을 안고 사는  아이이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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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아들에 관한 에피소드 세번째>

 아들에 관한 두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를 올렸는데요 세번째 에피소드를 이야기할까합니다.



 몇달전 남편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로 어떤부분에 있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서로의 주장을 하다가 고함이 나오고 다른 얘기까지
파생되어 화가 났지요. 저는 주부라 가사나 육아스트레스 혹은 남편에 대한 기대감등이 쌓여
있어서 그런지 눈물도 나왔습니다. 저녁먹고 싸우느라 아이들이 보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눈치를 보더군요. 조용히 집안분위기에 적응하더군요. 그날은 서로 등을 맞대고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도 조용히 출근을 하고 학교엘 갔습니다. 눈치보는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부부싸움으로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지고 매사에 기가
죽을까봐 마음한편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때문에 부부싸움도 제대로 못한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퇴근후 저녁을 먹으면서도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그러다가 남편이 말한마디 거는
 바람에 어영부영 보통부부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제서야 아이들도 재잘거리며 원래 모습대로 돌아갔습니다.


 며칠후 제가 블로그 하다가 잠시 손을 놓고 설겆이를 하고 있었지요.
아들이 컴퓨터 하는게 보였어요. 게임하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블로그에 글을 써놓았더군요.

제블로그에 쓴 글을 보고 걱정은 사라지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니 이거 8살애가 쓴글 맞아?
우리아들이 기발한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글로도 웃길줄은 예상못했습니다.
재밌어서  남편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남편도 재밌다며 깔깔거렸습니다.
 
" 그러다가 애들이 부부싸움 한다고 말하였다.나는 부부싸움을 하면서 울었다.
왜냐면 탈모 남편이 노트북을 차면서 이렇게 생각하는것 같다.아..저 아내 너무 지독해....
그래서,부부싸움이 끝난 뒤,애들이 내가 불쌍하다며 울었다.
며칠 후,아들이 나를보며 이렇게 말하였다.어머니는 A형이랑 비슷하다 했죠?
그러니까 쓸데없는 생각한다고 하셨죠 "

 이걸 보고 어찌나 웃기던지 8살 아들의 시점이 아니라 엄마의 시점에서 그 상황을
표현하였다는점이
기발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습니다.
 
탈모라는 말은 '위기탈출넘버원 탈모방송'때 열심히 보더니 배운 말입니다.
그때 '아버지는 탈모2단계네요'라고
걱정을 하더군요. 그후에 부부싸움을 보고 남편이란 단어에 붙여서
 약간 비꼬는 듯한 '탈모남편'이란 말을 만들었군요. 정말
언어유희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의 입장도 생각해 보네요. 남편이 ' 아.. 저 아내 너무 지독해'라고 생각할거라는 것이죠.
8살아이가 아빠입장이 되어보니 엄마가 참 지독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어머니는 A형이랑 비슷해서 쓸데없는 생각한다는것은 'WHY'책 중 유전과 혈액형편을 열심히 보더니
엄마가 A형의 특징처럼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결국 부부싸움하는 엄마,아빠 모두 싫었는지 비꼬아줍니다.


기발한 우리 아들 소설가 시켜도 될까요?
그럴려면 특히 책을 많이 읽혀야되겠죠?

관련글 :

첫번째 에피소드 -  영희남편,철수아내 아들이 전화기에 입력한 엄마, 아빠 호칭
두번째 에피소드 -  게임채팅에서 나이로 기싸움하는 8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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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진료를 기다리는 아들

 아들이 아침부터 열이 났다. 어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해서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았다. 어제는 열이 안 났는데 오늘
열이나는걸 보니 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24일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그래도 잠복기가 있어 걸릴수 
있다는 뉴스보도도 있었다. 열은 그렇게 고열이 아니지만 불안한 마음에 거점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거점병원에
가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마스크 쓴 사람도 별로 없었다. 마스크 쓰고 있는 내가 조금 이상할 정도로
원무과도 간호사도 의사도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 아마 예방접종을 한 탓일거다. 환자들 중엔 간혹 마스크 착용자가
보였다.  

 종합병원의 특성상 여러번의 이동과 기다림을 행해야 했다. 우선 접수를 하려고 표를 빼서 기다렸다. 순서가 되서 접수대로
이동하여 접수한다. 다시 2층소아과로 이동하여 기다린다. 간호사의 호출에 열을 재고 증상을 얘기한다. 다시 진료실에서
부를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검진을 받는다. 종합병원 검진한 사람은 이런 기다림이 얼마나 지루하고 피곤한지 알 것이다.
아들도 지루한지 계속 하품을 한다. 드디어 아들이름을 호명하여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다.

 " @@는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

" 열나고 목아프고 기침해서 왔어요."

"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24일에 했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코와 입안을 보시고 청진기로 검사를 해보시더니

" 그래도 항체가 아직 완전히 안생길수 있습니다."

" 신종플루 간이검사와 엑스레이를 해봅시다." 하신다.

나는 워낙 신종플루에 대해 들은게 많아 대뜸

" 아예 확진검사 하는게 안 낫겠어요?"  했다.

의사선생님께서 약간 화를 내면서

" 뭐가 그렇게 급해요? 확진검사 하면 타미플루를 처방해야 하는데"

" 간이검사 해보고 얘기합시다."

나는 간이검사 해가지고 음성으로 나왔다가 다시 며칠뒤에 확진검사한 사람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그리고 간이검사는 못 믿는다는 말도 생각나서 아예 확진을 하리라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아닐수도 있는데
확진검사하고 미리 타미플루를 먹일 걸 생각하니 의사선생님의 말대로 간이검사를 하기로 했다.

다시 1층 방사선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간이검사를 했다.
간이검사는 면봉같은것에 콧물을 묻혀 약품에 담가 그 변화를 측정하는 거였다.
검사를 마치고 2층소아과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이번엔 지루함이 극에 달해서 아들이 몇번이나 "엄마 언제 끝나요"한다.
" 조금만 기다리면 돼" 하며 아들을 달래지만 나 역시 미칠지경이다. 지루한 기다림이 끝나 아들이름이 호명됐다.
 
" 폐도 깨끗하고 간이검사 결과도 음성입니다."

" 하지만 간이검사 결과가 10%는 틀릴 수 있으니 ... "

" 어머니께서 확진검사하고 타미플루를 받으시던지, 아니면 일단 감기약으로 감기치료를 해보시고 경과를 보시던지 하세요."

나는 의사선생님말씀이 의아했다. 아니 아까 확진검사하려고 하니 화를 내시더니 다시 확진검사를 하고 싶으면 해라니.
뭐야 이건 , 자꾸 검사를 권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아까 확진검사를 하라 하시든가. 

 조금 생각해보니 고열도 아니고 간이검사 결과 음성이라서 하루정도는 감기약으로 치료해보는게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미플루가 내성도 생길수 있고 몸에 좋지도 않다는데 미리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았다.

" 일단 감기치료를 해볼께요."

" 그래도 열이 많이 나거나 하면 얼른 병원으로 오셔야합니다."

" 네,얼른 뛰어올게요."

 " 수고하셨습니다."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출내역을 보니 병원비로 대략 3만원과 약값 8000원(4일분)을 소비했다.
집에 오니 온몸이 녹초가 되었다. 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 많이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하고 병원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게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었다.  아들은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은지 평소보다 조금 얌전했다.
저녁을 먹고 치우려는데 아들이 슬슬 열이 나기 시작했다. 디지털 체온계의 온도가 37.5를 가리켰다.

 왠지 이제 시작인가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혹시 밤에 고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된다는 생각을 하며 디지털온도계가
못 미더워 근처 약국에 가서 귀체온계를 샀다. 6만원이라는 거금을 썼다. 집에와서 약을 먹이고 물을 많이 먹이고 체온을 
재보았다. 37.8 디지털보다는 조금 높은수치를 나타냈다. 계속 체온을 재봤지만 더이상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게 밤에 몇번 일어나 체온을 재고 물을 먹이고 하기를 반복했다. 아들은 계속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그 다음날 학교에 열이 있어서 가지 못한다는 전화를 하고 아들에게 아침을 주었다. tv를 보는게 어제보다는 나아보였다.
약을 먹이고 다시 온도를 재보았다. 37.5 아직 이마가 따끈한 상태였다. 열이 있어도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보리차를 또 주고 빵과 음료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먹였다. 그리고 한 12시쯤 감기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열이 슬슬 내려
37.2 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점심을 먹고 다시 체온을 재보니 36.9 로 내렸다. 오후 4시가 지나자 아이가 까불기
시작했다. 이제 완전히 나았나보니까 36.6 ~ 36.7 정도로 정상체온으로 내려갔다. 속으로 휴우 한숨을 쉬었다.
오늘도 열이 안내리면 확진검사받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감기였나보다.

저녁쯤 되자 아들이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았는지 팽이놀이를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누나랑 재밌게 논다.
밤에 잘 때도 땀을 흘리며 잘 잔다. 열은 완전히 떨어졌다.

그 다음날 학교에 보냈다. 그런데 학교에서 담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 @@어머니, 학교입니다 "

" 네, 안녕하세요. @@가 열이 안나서 보냈습니다. "

" @@가 타미플루 처방 안 받았나요?"

" 네,감기약 처방 받고 간이검사에는 음성이 나왔어요."

" 네... @@는 주사맞고 힘들었나 보네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왠지 불안한 뉘앙스를 풍겼다.
워낙 신종플루가 전염이 강하니 그 마음 이해는 간다.
그렇지만 고열이 아니고 결과가 음성이고 감기약으로 하루만에 열이 내렸으니 감기라고 생각됐다.
담임선생님도 조금 불안해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때 감기로 결론 내린듯 했다.

  아들이 열이 나기 시작했을때 그것을 못 피하고 겪는구나하며 거점병원으로 뛰어갔다. 검사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도
또 얼마나 마음속으로 아니기를 빌었는지. 또 아이가 타미플루를 안 먹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또 혼자 방에 격리될 아이를
생각하니 불쌍하고 가족의 활동이 얼마나 갑갑할건지.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아팠던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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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남편에게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를 들어 숫자를 3-4개 정도 누르는데 전화번호가 자동 검색되었습니다.
자동 검색된 번호를 누르니
제 이름이 뜹니다.  '영희(가명)남 편' . 누가 그랬지 ? 아! 아들이 그랬구나.
제 머릿속에 며칠전 아들이 전화기로 뭔가를 저장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1학년인
아들의 입장에서 아빠는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저를 아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영희남편이 되는거죠.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영희남편, 생각만 해도 기발했습니다. 저놈이 머리를 쓰긴 쓰는구나. 짜식 귀여운 것...

뭔가 더 있지 않을까 전화번호 검색을 눌러봤습니다. 이번엔 엄마를 호칭하는 글이 있더군요.
철수(가명)아내 , 이것도 제3자의 입장으로 바라본거지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초등 1학년의 기발함이
참 신기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아들은 기발한 점이 많았습니다.
두돌쯤 되었을때 제가 아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슈퍼를 갔다 온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있었고요. 
아빠가 있으니 당연히 말 않고 가도 되겠지 싶어서 한 30분만에
돌아왔습니다. 대문을 여는데 아들이 울면서


" 엄마, 가 "   "들어오지마"   "가 ~~~"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5분정도 아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들어가려면 밀어내고 다시 밀어내고 . 그러다가 제가
안아주면서 달래자 울음을
그치고  밀어내던 팔을 거두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참 황당했습니다.
잠시 자리 비웠고 아빠도 있었는데,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아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엄마가 없는 30분동안 엄마를 찾았는데 말도없이 나간 엄마에게 화가 났겠지요.

그때 그 이야기를 할머니한테 했더니 할머니도  "고놈 ,참 " 웃긴다면서 한참 웃으셧습니다.
아이는 자존감이 강하고 아이치곤 표현이 고차원적이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말없이 나간 엄마에게 화가 났던 거겠죠.


아들얘기 하나 더하자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부터 엄마,아빠에게 높임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시킨건 아니고요. 아들의 자발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어머님,학교 다녀왔습니다."
아들에게 왜 높임말을 쓰는지 물어봤습니다. 아들은 그냥 "높임말 써야 되요"만 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질 않습니다.
저도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 내린 결론이라 간섭하기 싫었지요. 아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조금 하다가 말겠지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높임말이 이젠 아주 익숙해졌습니다.
저럴땐 애어른 같기도 했습니다. 반말이 더 이상할정도지요. 그래도 아이는 아이인지 높임말 하면서 짜증은
아주 지대로 냅니다.
약간 화내는 듯이

"어머님 , 배고파요 왜 밥안줘요 "

" 어머님, 빨리 가요~~~~오~~ , 왜 안가욧 "

애어른같고 개그기질의 우리아이 개그맨 시켜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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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여름은 노출의 계절.
발톱도 샌들을 신으면 노출된답니다.
그래서 네일아트가 여름엔 더욱더 필요하겠죠.
네일아트 전문가에게 받으면 비용이 만만찮죠.
하지만 이쁜딸이 무료로 해준다면...

우리 이쁜딸이 네일아트를 해준답니다.
어디 한번 써비스 받아볼까요?



우선 매니큐어를 준비하세요. 색깔은 각자 취향에 맞게 그리고 부채를 준비해주세요.


파랑매티큐어를 모든 발가락에 발라주세요.
보통 여기서 끝인데.
오늘은 독특하게.
노란색 매니큐어로 점들을 조심조심 찍어줍니다.


아들은 열심히 부채질을 해줍니다. 부채질을 하느라 땀을 삐질삐질...


매니큐어야 엄마발 이쁘게 해줄래?


완성된 모습입니다.


발이 더욱 시원하게 보입니다.



이쁜딸에게 네일아트 우수상을 주었습니다. 너무~~ 기뻐하네요.

수고했어~~~~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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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인여행블로거. 경상남도블로그 따오기 기자단 2기(2010). 2011,2012 경남이야기(경상남도 블로그) 팀블로그,2013년 경남이야기 팀블로그로 활동, 2015.9월부터 양산관광sns홍보단 활동. 2015년 양산시장표창장 수여.2016년,2017년 제3기,4기김해 sns서포터즈. 밀양시2기sns기자, 창원시4기sns기자로 활동중 연락처decemberrose71@hanmail.net www.facebook.com/seongja.ki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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