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9

영화 아저씨보고 딸아이 휴대폰 사줬어요

오늘 딸아이의 핸드폰을 사러 갔습니다. 아이가 얼마전부터 핸드폰을 사 달라고 매일 노래를 불렀지요. 주위의 친구들은 핸드폰 없는 애가 별로 없다. 한번씩 늦어지면 걱정되지 않느냐며 반문합니다. 올 해 들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수가 더 는것 같습니다. 제 주위를 보아도 초등 3학년 입학때 사준 사람부터 2학기가 새로 시작되어 사 준 사람들까지 하나씩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우리부부는 원래 중학교 1학년이 되면 핸드폰을 사 줄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핸드폰이 전자파가 강한 물건이고 요금도 내야 하고 해서 아이들이 가지기엔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킹맘은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은 있었지요.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핸드폰을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갖고 싶은 마음이야 알지만 ..

우리아이 일기보고 빵터진 사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신경써야 할 건 알림장을 매일 챙기고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는 겁니다. 숙제도 챙겨야 하는데 초등학교 숙제중 제일 중요한건 일기쓰기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써야합니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들 1학년엔 뭘쓸까 스트레스를 받더니 이젠 제법 편하게 일기를 씁니다. 외출했다거나 여행했다거나 기억에 남는 놀이를 한 날은 일기쓰기가 편한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중 여행이나 특별한 일이 있는 일은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런 일상에서 아이는 일기를 어떻게 쓸까요? 기억에 남는 느낌이나 기억나는 일상의 순간을 쓰면 되지요. 우리 아이가 얼마전 쓴 일기입니다. 제목 : 우리 아빤 힘이 세 우리아빠는 목소리도 굵고 힘도 세다. 왜냐하면 엄마도 한방에 들고 누나도 한방에 들고 나도 한방에 ..

카테고리 없음 2010.07.15

온라인 쇼핑하는 11세소녀

아이들은 비 맞은 풀처럼 쑥쑥 자랍니다. 계절이 바뀌어 옷장을 뒤져 옷을 입혀보면 바지가 달랑 올라가 있고 티셔츠는 허리를 훨씬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 새옷을 사러 쇼핑센터로 향합니다. 쇼핑은 즐겁습니다. 새로 나온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고르는 일은 즐겁습니다. 쇼핑이 즐거운건 우선 알록달록 이쁜 물건들을 보면 우리의 눈이 즐겁고요. 소비를 한다는건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즐겁습니다. 또 쇼핑을 하면서 같이 간 일행과의 수다때문에도 즐겁습니다. 쇼핑을 하면서 맛있는 밥을 먹어 즐겁고 달짝지근한 혹은 씁쓰름한 커피한잔에 행복을 느낍니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 워낙 발달해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온라인 보다 실물을 볼수 있는 쇼핑센터를 ..

요즘 초등학생 생일잔치 어떻게 할까요?

초등학생들의 입학식이 3월 2일쯤 있었습니다. 3월은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고 새 반에 배정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새선생님 새친구 새반,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달이 3월이죠. 3월말까지의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지나가면 4월부터는 본격적인 행사들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행사중 하나가 바로 생일잔치입니다. 올해 2학년인 우리둘째가 이번에 생일초대를 받았는데요. 정말로 기뻐하고 떨리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지도로 맥도날드 위치까지 파악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요즘애들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저희 어릴때는 생일잔치를 잘 안했지요. 혹 가다가 생일잔치를 하는 아이가 있는데 초대하면 주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집에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니다. 그때는 생활수준이 높지않아서 생일잔치까지 ..

나의 이야기 2010.04.05

극성맞은 부모의 아이와 짝꿍하기 두려워요

얼마전 초등학년 엄마들의 모임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늦게 낳은 딸이라 그리 애지중지 하였답니다. 누구나 자식 귀하기는 마찬 가지만 늦게 낳은 아이이고 딸이고 하나이다 보니 그 정도가 더 심한듯 하였습니다. 몇학년인지는 잘 모르겟으나 초등학생이고 반에 배정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보통 짝궁은 남자,여자로 해주는데 그 여자아이 말로는 짝궁이 자꾸 여자아이를 괴롭힌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담임을 찾아가 상담을 하면서 그 남자 짝궁에게 학교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황당한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그랬습니다. 사실 그 남자아이는 그 아이를 괴롭힌게 아니고 남자 특유의 장난기를 좀..

나의 이야기 2010.03.11

8년을 살아서 자신감 있게 웃기는 우리 아들

서울사는 고종조카가 봄방학에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고종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이고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남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서로 잘 맞는지 " 사촌 브라더스 " 라면서 크로스를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잠도 같이 잡니다. 남자들만의 통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집에 놀러온지 하루쯤 지났을때 작은집에서 두돌된 조카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 큰엄마인 나, 큰아버지, 아이들 모두 작은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일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작은아버지가 고종조카를 이틀밤 재운다고 합니다. 고종조카가 작은집에서 잔다고 하니까 우..

방학, 아이들은 함성! 엄마는 한숨~~

저희집에는 초등학생이 두명있지요. 방학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학교갈때는 아침시간 한시간 정도 전쟁터였는데 방학한후는 하루종일 전쟁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두아이가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아침부터 일기를 쓴다고 법석입니다. 일기가 잘 안 써진다고 징징거립니다. 누나가 옆에서 거드네요 '차분히 쓰면 되지. 짜증낸다고 되냐?" 동생은 지지않으려고 한마디 합니다. " 내가 알아서 하는데 누나가 왠 참견." 누나왈 " 알아서 못하니까 그러지." 동생이 남자아이라 그런지 참지 못하고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도 동생등을 치며 맞대응합니다. 동생은 ' 왜 때려" 하며 또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는 " 네가 먼저 그랬잖아" 하며 동생 등을 한대 칩니다. 이러다보면 싸움이 끝이 없고 ..

초등학생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나요?

아이들이 애기때(보통학교가기전)는 엄마,아빠 옆에서 잠을 잡니다. 서양의 경우 아기때부터 따로 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집도 아기때는 같이 잠을 잤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부터는 따로 방을 주어 잠을 재웠습니다. 초등학생이면 충분히 독립적인 생활을 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또 침대생활을 하다보니 4명의 가족이 한방에 자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침대에 2명 자면 딱 맞는데 4명이 끼어 잘수가 없는 것이죠. 큰딸아이가 1학년 되었을때 침대를 사주고 이쁜 이불과 베게도 갖추어 방을 이쁘게 꾸며 주었습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혼자 자기방에서 1년간은 자더군요. 그래도 가끔씩 아이가 몽유병처럼 일어나 아침에 보면 엄마아빠 곁에 있었습니다. 한번씩 안방에 자고 싶다고 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09.12.11

부부싸움을 보고 8살아들이 쓴 소설

아들에 관한 두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를 올렸는데요 세번째 에피소드를 이야기할까합니다. 몇달전 남편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로 어떤부분에 있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서로의 주장을 하다가 고함이 나오고 다른 얘기까지 파생되어 화가 났지요. 저는 주부라 가사나 육아스트레스 혹은 남편에 대한 기대감등이 쌓여 있어서 그런지 눈물도 나왔습니다. 저녁먹고 싸우느라 아이들이 보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눈치를 보더군요. 조용히 집안분위기에 적응하더군요. 그날은 서로 등을 맞대고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도 조용히 출근을 하고 학교엘 갔습니다. 눈치보는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부부싸움으로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지고 매사에 기가 죽을까봐 마음한편이 불..

나의 이야기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