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29

만화 캐릭터와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투니페스티발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벡스코에서 열리는 투니페스티발에 가보았습니다. 투니페스티발은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체험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와 체험공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아이가 자두캐릭터의 교실이 재현된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케로로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케로로 퀴즈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할 넌센스퀴즈네요. 수리검을 던져 별모양 속으로 던져넣으면 됩니다. 회전하고 있는 외계인을 바이퍼를 쏘아 맞추는 게임입니다. 케로로는 분리수거를 잘 한다는군요. 흘러나오는 쓰레기 중 캔 플라스틱 종이등을 분리하여 통에 넣어야 합니다. 미션중이나 후에 케로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메탈베이블레이드 만화로 아주 유명해진 팽이 대전을 해 ..

초등방과후 수업으로 요리교실도 있네요.

요즘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수학, 영어, 축구, 미술 등 다양한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이 많지만 조금 색다른 수업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런 바램을 알았는지 작년 가을에 우리 학교에 신설된 방과후 수업 중 인기 몰이를 한 수업이 있습니다. 바로 요리교실수업입니다. 아이들은 요리를 하고 싶어 하고 즐거워합니다. 집에서도 요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었던 카나페 정도는 해봤습니다. 집에서 하니 재료도 많이 남고 재료비도 많이 들더군요. 엄마들의 그런 고민을 해결해줘서인지 방과후 요리교실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방과후 요리교실에는 여러나라의 요리를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해 온 몇가지 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피자 쌀로 만든피..

미션 수행할테니 용돈 달라는 아들

우리집 둘째아들(9살)은 컴퓨터를 좋아합니다. 컴퓨터를 많이 하는 아빠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컴퓨터를 즐겨하지요. 게임을 하다보면 캐릭터나 도구를 사기 위해서 캐쉬를 필요로 하는데요 이 캐쉬는 핸드폰 결제나 온라인 입급을 해야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아들은 엄마에게 캐쉬 충전해달라고 하면 엄마가 선뜻 안 해줄걸 알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 어머니 , 캐쉬 충전해주세요 " " 그런거 뭐하러 해 " " 꼭 필요해요. " " 캐쉬는 1년에 한 번 충전해 줄께 " " .... " 아들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 " 그러면 어머니, 10가지 미션 할 테니까 미션 한개당 500원으로 5000원 주세요." 미션을 수행하겠다니 아들이 머리를 좀 굴립니다. 제의가 재밌고 신선해서 받..

빼빼로 가져오지 말라는 학교문자

오늘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빼빼로 데이는 빼빼로 모양을 연상시키는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 받는 기념일입니다. 무슨날 무슨날 이런게 정말 많이 생겼는데요. 요즘은 초등학생에게 빼빼로데이와 발렌타인데이는 꼭 챙겨야 할 기념일 중에 하나입니다. 빼빼로 데이 전날은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시달립니다. 마트에 빼빼로를 사러 가야하기 때문이죠.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빼빼로를 사고 맙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를 가져오는데 그 흐름에 빠지는 아이는 소외되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유행을 좇아 가게 되는것이죠. 엄마들은 이런 게 반갑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애들이 벌써부터 무슨 날을 챙긴다는게 못마땅합니다. 빼빼로 데이의 시작이 과자회사의 마케팅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을운동회 풍경

더위가 가고 벼가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축제도 많고 행사도 많습니다. 가을이면 초등학교에서도 빼먹을 수 없는 큰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운동회입니다. 학교에 따라서 봄에 운동회를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교문앞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과 풍선, 아이스크림 장수가 와 있습니다. 추억의 달고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달고나가게에서 별모양 달모양을 핀으로 이쁘게 오리면 설탕 똥과자를 하나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달고나 냄새는 너무너무 달콤한 냄새였습니다. 어릴때 달고나는 아주 맛난 간식거리였습니다. 학교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아이들은 열심히 달리기를 합니다. 1등부터 3등까지 들어야 손등에 도장을 받고 공책같은 선물을 받습니다. 응원 머리띠는 청군인지 백군인지 확실하게 구..

영화 아저씨보고 딸아이 휴대폰 사줬어요

오늘 딸아이의 핸드폰을 사러 갔습니다. 아이가 얼마전부터 핸드폰을 사 달라고 매일 노래를 불렀지요. 주위의 친구들은 핸드폰 없는 애가 별로 없다. 한번씩 늦어지면 걱정되지 않느냐며 반문합니다. 올 해 들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수가 더 는것 같습니다. 제 주위를 보아도 초등 3학년 입학때 사준 사람부터 2학기가 새로 시작되어 사 준 사람들까지 하나씩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우리부부는 원래 중학교 1학년이 되면 핸드폰을 사 줄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핸드폰이 전자파가 강한 물건이고 요금도 내야 하고 해서 아이들이 가지기엔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킹맘은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은 있었지요.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핸드폰을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갖고 싶은 마음이야 알지만 ..

두 남매, 지붕에서 CF를 찍다.

큰할머니 댁엔 신기한게 많다. 이름모를 이쁜 꽃도 있고 커다란 사다리도 있다. 사다리는 주택지붕으로 올라가게 놓여져 있었다. 아파트인 우리집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사다리는 어서 지붕으로 올라오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겁이 없는 내가 먼저 올라가 보았다. 태권도를 시작한 나는 요즘 더 씩씩하고 활달하다. 지붕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모든게 발 아래다. 이웃집도 골목길도 슈퍼도 모두 발아래다. 저 멀리 시장도 보인다. 지붕에서 제일 높은 곳에 이렇게 걸터 앉으니 말을 타는 것 같다. 떨어질 염려도 없이 안전한 느낌이다. 저 쪽 풍경도 멋지다. 누나가 위험하다고 얼른 내려오라고 한다. 난 재밌다고 누나더러 올라오라고 한다. 지붕이 이렇게 아늑한 곳인지 몰랐다. 지붕위에 엎드려 본다. 하늘 한번 쳐다..

동피랑 마을에서 키스하는 아이들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을 거쳐 통영 동피랑 마을을 들렀다가 거제도 와현해수욕장까지 빠듯하게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실컷해서 완전 깜둥이가 되었습니다. 올 여름에 아이들 피부에 햇빛(비타민D)을 많이 받아놓았으니 가을 겨울엔 감기가 덜하겠죠. 통영 동피랑마을에 도착했을때 오전 10시 30분 쯤 되었습니다. 여름 바닷가 마을의 태양은 오전부터 쨍쨍하게 내리쬐었습니다. 일정대로 통영 동피랑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지리산에서 아침을 못 먹고 출발했기에 우선 주린 배를 채우고 벽화마을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주린 배를 충무김밥으로 잘 때우고 동피랑마을로 향합니다. 아까보다 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걷는데 지장을 주지만 여행자들은 모두 힘을 내어 나아갑니다. ..

온라인 쇼핑하는 11세소녀

아이들은 비 맞은 풀처럼 쑥쑥 자랍니다. 계절이 바뀌어 옷장을 뒤져 옷을 입혀보면 바지가 달랑 올라가 있고 티셔츠는 허리를 훨씬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 새옷을 사러 쇼핑센터로 향합니다. 쇼핑은 즐겁습니다. 새로 나온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고르는 일은 즐겁습니다. 쇼핑이 즐거운건 우선 알록달록 이쁜 물건들을 보면 우리의 눈이 즐겁고요. 소비를 한다는건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즐겁습니다. 또 쇼핑을 하면서 같이 간 일행과의 수다때문에도 즐겁습니다. 쇼핑을 하면서 맛있는 밥을 먹어 즐겁고 달짝지근한 혹은 씁쓰름한 커피한잔에 행복을 느낍니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 워낙 발달해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온라인 보다 실물을 볼수 있는 쇼핑센터를 ..

파란색 옷 입고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초등아이들

6월 2일 지방선거까지 7일정도 남았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선거벽보 뿐입니다. 각 가정에서도 지금쯤 누구를 지지해야 할까 마음속으로 지지자를 정했을 겁니다. 아이들도 곧 선거라는 걸 하고 그 중 누군가를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년회장 선출 같은걸 하게됩니다. 저학년인 경우 학년회장 투표는 하질 않는데 " 친절한 어린이 뽑기 " 같은거로 자신의 표를 던집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죠. 거리에 나가면 온통 선거 벽보들이고 플랭카드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후보자들의 홍보차량 방송은 지방선거가 임박했음을 알립니다. 아이들도 선거벽보에 눈이 가나 봅니다. 아이들과 같이 외출을 하다가 건물의 플랭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 저건 진짜 한나라당이에요..

10살 딸아이가 만든 알록달록 성장앨범

어느 날 우리집 딸아이가 자기 사진을 5장 달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성장앨범을 만드는데 필요하다고 하네요. 사진첩을 이리저리 뒤져보니 사진이 별로 없어요.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나마 인화해놓은 사진이 쓸만한 게 몇 개 있었습니다. 사진 5장을 골라 주었더니 성장앨범을 재밌게 만들어 왔네요 도화지를 접어서 책처럼 성장앨범을 만들었군요 책의 앞표지에서 딸아이가 밝게 손을 흔들며 웃고 있습니다. 색연필과 싸인펜을 사용하여 만들었군요 성장앨범 첫 페이지에요. 여기서는 1살과 2살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장식을 했습니다 말풍선도 귀엽게 만들어 놓았네요 두번째 페이지는 3살과 4살때 모습입니다 3살때는 좀 컷고 걸을수도 있고 할수있는 일이 조금 있다네요. 사진을 보니 아..

봄이 왔네 ! 개구리가 폴짝 !

아이들과 휴일 낮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낮에는 덥다고까지 느낄 날씨였지요.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봄이라도 계속 춥다가 비오다가 흐린 날씨가 반복되었었지요. 오랜만의 산책에 아이들이 즐거워했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아이가 소리칩니다 " 개구리다 ! " " 정말! " 아이들은 신기한지 개구리를 열심히 봅니다 개구리도 봄이 추웠던 걸까요? 따뜻한 날씨에 개구리가 고개를 쏘옥 내밀었네요 유유자적하게 헤엄을 치는 개구리모습이 틀림없이 개구리네요 물은 너무 갑갑하다며 지상으로 도약할 준비를 합니다 어디 한번 뛰어보자 ! 폴짝 ! 도약을 성공해서 마른땅으로 나온 개구리 모습이에요 물 밖으로 나와서 어딜 가고픈 걸까요?

소녀시대 때문에 라면 먹는다는 9살짜리아이

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

할아버지도 화이트데이 챙겨야 할까요?

며칠전 친정에 저녁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저녁식사로 돼지갈비재료를 사고 딸기 그리고 몽쉘을 2통 샀습니다. 몽쉘은 외할아버지가 집에 계시니 간식거리로 드리라고 사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화이트데이 전날이었지요. 제가 결혼하기전 아버지의 고향에 같이 간 적이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읍내 장에 들러서 꼭 사는게 있었습니다. 사탕과 과자류였어요. 시골에 남아 계시는 친척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께서 과연 과자를 먹을까 싶었습니다. 그 의문은 결혼후 친정아버지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젊었을때 과자나 사탕을 입에도 안 대시던 친정아버지가 초코파이나 사탕류를 찾으시고 즐기시는 겁니다. 할아버지가 되면 자연히 활동도 덜 하게..

8년을 살아서 자신감 있게 웃기는 우리 아들

서울사는 고종조카가 봄방학에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고종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이고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남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서로 잘 맞는지 " 사촌 브라더스 " 라면서 크로스를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잠도 같이 잡니다. 남자들만의 통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집에 놀러온지 하루쯤 지났을때 작은집에서 두돌된 조카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 큰엄마인 나, 큰아버지, 아이들 모두 작은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일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작은아버지가 고종조카를 이틀밤 재운다고 합니다. 고종조카가 작은집에서 잔다고 하니까 우..

김연아 돌풍으로 스케이트장에 가봤더니

지난 금요일 김연아의 금메달로 온세계가 들썩거렸습니다. 우리 딸아이도 김연아로부터 자극을 받았는지 갑자기 스케이트장에 가자고 엄마를 졸라댑니다. 아이들 봄방학이기도 해서 일요일에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미래의 꿈돌이들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입상했다는 플랭카드가 입구에 있었습니다. 동계올림픽과 춘계방학 기간중 무휴라는 플랭카드도요. 아무래도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사람들이 좀더 스케이트장을 많이 찾을거라는 예상에서였겠지요. 실내빙상장 벽에 김연아와 동계올림픽 선수 사진까지 걸어놓아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에 20대 젊은이들까지 스케이트장을 찾아서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부산시에서 하는 스케이트장이라 가격이 저렴합..

우리집갤러리 구경오세요

아이들 둘이 미술학원을 다닌지 큰애는 2년 작은애는 1년이 지났습니다. 수요일마다 만들기를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 집에 가져오는 작품들을 일부 모아보았습니다. 우리집갤러리를 소개합니다 작은애의 작품입니다. 수채화로 그린거고요. 스치로폴판에 그림을 붙여 가장자리를 반짝이는 포장지로 완성했습니다. 진짜 액자같죠 ? 이건 큰애 작품인데 개나리꽃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했네요. 흙에도 명암이 잘 들어가 있어요 누나가 더 낫긴 낫군요 이건 나무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서 니스를 칠한겁니다. 색감이 참 좋지요? (앞면) (뒷면) 요건 석고 에요. 왼쪽건 동생작품. 오른쪽건 누나작품 표정이 재밌네요. 본인의 모습을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이건 요플레통을 응용해서 두개를 단단히 붙여만든 저금통입니다. 바깥에 아크..

우리아이 블로거기자 도전기

얼마전에 가족들이 이기대에 놀러갔었지요. 엄마가 블로그 하면서 카메라에 취미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하니까 아이들도 나도 찍을래 하며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뒹굴고 있던 오래된 똑딱이를 하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구도 그대로 풍경도 찍어보고 모니터로 확인사살까지하고 엄마가 포즈잡아라하면 나도 찍어야지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이런모습 블로거들은 많이 보셨지요? 카메라 맞짱뜨는거 말이죠. 요놈도 본능적으로 카메라 맞짱을 뜨더군요. 고놈 뒤에서 무얼하나 지켜보았습니다 오호라. 광안대교를 찍는걸까요? 바다를 해안선을 담으려는 걸까요? 고 작은 키로 더 좋은 구도를 잡으려고 받돋움합니다. 약간 인상도 찡그리네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센스~~~ 역시 넌 나의 아들이야....

내 휴대폰 비밀번호 해킹한 우리 아이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 1년정도 지났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큰딸애는 2년정도 되었고요. 작은아들은 1년정도 지났습니다. 집전화가 인터넷 전화인데 번호를 누르면 전화기에서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 소리가 납니다. 집에 피아노는 없고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에서 음감은 익혔는지 전화기를 가지고 놉니다. 띠리리 띠리리리.... 며칠을 전화기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 이젠 엄마 핸드폰을 가지고 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 핸드폰은 비밀번호를 걸어 놓았지요. 왜냐하면 혹시나 인터넷을 눌러서 엉뚱한 요금을 물지 않으려고 그랬답니다. 애들은 집요하게 엄마 비밀번호를 물어봅니다. 물어보다가 안 가르쳐주니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비밀번호를 쳐보랍니다. 잔머리가 눈에 보이죠. 그대로 비밀번호를 오픈할수 있나..

방학, 아이들은 함성! 엄마는 한숨~~

저희집에는 초등학생이 두명있지요. 방학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학교갈때는 아침시간 한시간 정도 전쟁터였는데 방학한후는 하루종일 전쟁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두아이가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아침부터 일기를 쓴다고 법석입니다. 일기가 잘 안 써진다고 징징거립니다. 누나가 옆에서 거드네요 '차분히 쓰면 되지. 짜증낸다고 되냐?" 동생은 지지않으려고 한마디 합니다. " 내가 알아서 하는데 누나가 왠 참견." 누나왈 " 알아서 못하니까 그러지." 동생이 남자아이라 그런지 참지 못하고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도 동생등을 치며 맞대응합니다. 동생은 ' 왜 때려" 하며 또 누나 등을 한대 칩니다. 누나는 " 네가 먼저 그랬잖아" 하며 동생 등을 한대 칩니다. 이러다보면 싸움이 끝이 없고 ..

1박2일 보고 콜 따라하는 아이들

며칠 안됐지만 작년 12월 말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고요. 애들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을 먼저 재우려고 한방에 누워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금방 잠이 들지 않는지 조잘거립니다 학교에서 친구 누구가 무슨말을 했고 사촌언니랑 낮에 무슨놀이도 했다면서 조잘거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이 빨리 자기를 바라지만 애들은 할말이 많은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옛날에 저도 그런적이 참 많았습니다.호호. 한참 애들이 한참 조잘거리고 있는데 아빠가 회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네요. " 아직 안자고 있니?" "네,잠이 안와서요' 술에 취해 기분이 좋은 아빠가 한턱을 쏠려고 하나 봅니다. " 연말이고 하니 그럼 우리 아이스크림 먹고 잘까 ?" 아이들은 '와' 함성을 지릅니다. 그러더니 초등2학년 큰애가 " 콜~~ ..

아이가 지점토로 그린 쓰리D 가족그림 어때요?

아이 둘이서 지점토로 조물조물 뭔가를 만드는군요. 물감으로 색칠도 예쁘게 하고요. 뭘 만드나 했더니 우리가족 모습을 만들었군요. 엄마의 숱많은 파마머리와 머리숱 별로 없는 아빠모습입니다 엄마는 살짝 웃고 있고 볼도 발그레합니다. 피부색은 보통의 살색이고요 큰애얼굴인데 왜 찡그렸을까요. 물어보니 치과에 갔던 기억이 나서 그랬다네요. 작은애는 해맑게 웃고 있네요. 아이를 표현한다고 그런지 피부색이 약간 볼그스름하네요. 표정도 훨씬 귀여운 느낌이 나지요. 붉은 튤립꽃과 나무, 비행기까지. 원색적인게 눈이 시원합니다. 만든 지점토를 흰 달력에다 배치해보라고 했습니다. 어떤 그림이 만들어질까요? 제가 한다면 그림이 제대로는 안나올것 같습니다. 아이의 지점토 그림이 완성됐어요. 역시!!! 아이들의 창의성에 박수를 ..

순간포착 - 미녀와 야수 아니 야녀와 미수?

얼마전 삼락공원에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철새도 좀 보여주고 넓은 공원에서 자전거도 타고 실컷 뛰어 놀게 하려고요. 그날은 안개가 많아 풍경들이 그로테스크 했습니다. 갈대밭이 참 멋스럽더군요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더군요. 큰애가 자전거 , 자전거 노래를 불렀는데 엄마,아빠가 알았다고 해놓고 결국은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그래서 갈대밭에서 사진이나 찍고 갈려는데 집에 가자하는 엄마,아빠보고 화가 난 딸이 뛰어오며 야수같은 표정을 짓네요 어찌나 웃기던지 카메라로 한컷 찍었습니다. 작품 제목은 '야녀와 미수' - 야수같은 여자 와 잘생긴 야수 작은 아들은 대조적으로 휘파람 불며 유유히 걷고 있어요. 우리 큰애 안 그래도 연년생으로 태어나 애정결핍이 약간 있는데 화가 단단히 났나 봅니다. 돌아..

산타는 정말 있을까?조카때문에 들킬 뻔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우리집에 아이가 둘 있습니다. 첫째는 초등2학년 딸이고요,둘째는 초등1학년 아들이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들이 자꾸 크리스마스 양말을 사달라고 졸라댔습니다. " 어머니,크리스마스 양말 사주세요? 네?" " 크리스마스 양말 뭐하려고?" "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양말에 넣어주시잖아요." " 양말 없어도 산타할아버지는 오신단다." " 네가 자고 있을때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 주신단다." " 그래도 안되요." " 양말이 없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던질수도 있잖아요." 선물을 던진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아들은 양말에 선물을 넣어준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양말을 왠지 사야할것 같았다. 며칠 후 마트에서 저렴한 양말을 두개 샀다. 아들은 양말을 방문앞에 걸어놓고 뿌듯한 표정으로 크리스마스를 기..

딸이 그림판으로 만든 크리스마스카드 놀랍네요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컴퓨터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때 주로 게임을 하길래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하려고 컴퓨터 방과후를 시켜보았습니다. 컴퓨터 전반적인 용어도 쉽게 배우고 한글타자 실력도 늘고요. 그림판도 집에서 해보더군요. 저도 사실 그림판 잘 활용할 줄 모르거든요. 근데 애들은 흡수력이 빠른것 같더군요. 얼마 배우지 않았는데 그림판으로 멋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어요 한번 보실까요? 산타할아버지의 빨간옷과 크리스마스 트리, 흰수염등은 그림판의 에어브러시를 이용하여 옷이나 트리의 질감을 잘 나타냈고요. 선물보따리와 트리를 심어놓은 흙, 트리장식,눈은 브러시를 이용했네요. 메리크리스마스 글자와,벽돌은 연필을 이용하여 섬세하게 잘 표현했군요 한글메리크리스마스는 선을 이용하였습니다. 연필을 써보니..

신종플루염려로 불안에 떨던 2일을 보내며

진료를 기다리는 아들 아들이 아침부터 열이 났다. 어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해서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았다. 어제는 열이 안 났는데 오늘 열이나는걸 보니 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24일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그래도 잠복기가 있어 걸릴수 있다는 뉴스보도도 있었다. 열은 그렇게 고열이 아니지만 불안한 마음에 거점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거점병원에 가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마스크 쓴 사람도 별로 없었다. 마스크 쓰고 있는 내가 조금 이상할 정도로 원무과도 간호사도 의사도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 아마 예방접종을 한 탓일거다. 환자들 중엔 간혹 마스크 착용자가 보였다. 종합병원의 특성상 여러번의 이동과 기다림을 행해야 했다. 우선 접수를 하려고 표를 빼서 기다렸다. 순서가 되서 ..

게임채팅에서 나이로 기싸움하는 8살 아들

*제가 실수로 글을 날려버려 다시 올립니다 ㅠㅠ * 아들이 요즘 하는 게임입니다. '데뷰'라는 게임인데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캐릭터들이 춤을 추고 게이머들은 박자에 맞게 화살표나 엔터를 클릭하여 점수를 올리는 게임입니다. 지켜보니 캐릭터들이 댄서보다 더 완벽한 춤을 추더군요. 캐릭터도 아주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음악도 일반 cd 듣는것만큼 성능이 좋습니다. 아들의 닉네임은 타틴이고 캐릭터는 중간에 푸른옷을 입은 사내아이입니다. 게임중 채팅을하는데 다른 캐릭터가 아들에게 나이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엄마가 가르쳐주지 말랬다며 나이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나이를 물었던 아이가 왠지 어릴것 같다며 한마디 합니다. 다른 아이도 "주민번호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하며 한마디거듭니다 다른 캐릭..

게임채팅에서 나이로 기싸움하는 8살 아들

아들이 요즘 하는 게임입니다. '데뷰'라는 게임인데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캐릭터들이 춤을 추고 게이머들은 박자에 맞게 화살표나 엔터를 클릭하여 점수를 올리는 게임입니다. 지켜보니 캐릭터들이 댄서보다 더 완벽한 춤을 추더군요. 캐릭터도 아주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음악도 일반 cd 듣는것만큼 성능이 좋습니다. 아들의 닉네임은 타틴이고 캐릭터는 중간에 푸른옷을 입은 사내아이입니다. 게임중 채팅을하는데 다른 캐릭터가 아들에게 나이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엄마가 가르쳐주지 말랬다며 나이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나이를 물었던 아이가 왠지 어릴것 같다며 한마디 합니다. 다른 아이도 "주민번호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하며 한마디거듭니다. 다른 캐릭터가 다시 이름을 부탁하자 아들은 먼저 가르쳐달라고..

영희남편,철수아내 아들이 전화기에 입력한 엄마, 아빠 호칭

남편에게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를 들어 숫자를 3-4개 정도 누르는데 전화번호가 자동 검색되었습니다. 자동 검색된 번호를 누르니 제 이름이 뜹니다. '영희(가명)남 편' . 누가 그랬지 ? 아! 아들이 그랬구나. 제 머릿속에 며칠전 아들이 전화기로 뭔가를 저장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1학년인 아들의 입장에서 아빠는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저를 아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영희남편이 되는거죠.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영희남편, 생각만 해도 기발했습니다. 저놈이 머리를 쓰긴 쓰는구나. 짜식 귀여운 것... 뭔가 더 있지 않을까 전화번호 검색을 눌러봤습니다. 이번엔 엄마를 호칭하는 글이 있더군요. 철수(가명)아내 , 이것도 제3자의 입장으로 바라본거지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